아내의 잔소리 피해 10년 간 연락 끊고 숲속에서 살았던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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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심해지는 아내의 잔소리를 못 견뎌 숲 속으로 도망쳐 10년간 살았던 60 대 남성이 최근 숲을 나와 한 노숙인 보호시설에 입소했다고, 영국의 더 선이 보도했다. 영국 햄프셔주의 판보로에 살던 정원사 말콤 애플게이트는 10년 전 집을 조용히 나왔다. 그전까지 25년간 정원사로서 행복한 삶을 보냈는데, 3년간의 결혼생활에서 ‘오랜 노동 시간’에 대한 아내의 불평이 갈수록 심해졌기 때문이었다. 그는 “지금도 나는 정원 가꾸는 것이 너무 좋은데, 아내는 내가 일감을 많이 받아올수록 더 화를 냈고, 일하느라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것도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플게이트씨는 “누구에게도 내가 가는 곳을 알리지 않았다”며 “짐을 싸 집을 나오고 다시는 돌아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플게이트가 ‘정착’한 곳은 런던 근교 킹스턴 지역의 한 숲 속이었다. 거기서 텐트를 치고 살았다. 숲 속 한가운데 자리 잡은 그의 텐트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았다. 그리고 그 숲 속 옆에 있는 노인복지시설에서 정원사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애플게이트씨는 숲 속 삶에 대해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오히려 행복했다”고 말했다. 애플게이트의 가족은 실종된 그를 끝내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죽었다고 생각했다. 10년이 지났고, 애플게이트는 자기처럼 집에서 도망친 사람을 통해 런던 그리니치의 한 노숙인 보호시설에 대해 얘기를 듣고 숲 속 생활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보호시설에 입소하고, 여동생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렇게 해서, 가족과도 다시 연락이 닿았지만 아내는 자신의 잔소리 탓에 10년을 숲에서 살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애플게이트씨는 이 보호시설에서 요즘 하는 일에 대해 “가게를 보기도 하고 운전 일도 하고, 모금 활동도 돕는다”며 “나는 일감을 가리지 않는다”고 더 선에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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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0-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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