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할퀸 캘리포니아 와인산지…`맛 변질`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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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북부에 난 산불이 벌써 두 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곳은 미국 와인 생산의 85%를 차지하죠. 그 사이 건물 5700여 채가 탔고, 이재민은 10만 명에 달합니다. 다행히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 산불의 흔적은 처참합니다. 나파 밸리처럼 유명한 양조장과 포도밭이 다 타버렸습니다. 와인의 상품 가치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숙성되던 와인과 포도밭이 산불 연기를 쐬면서, 와인 맛이 변할까봐 우려되고 있습니다. 나파의 유명 와인 양조장 시그노렐로 에스테이트 입니다. 고풍스러운 건물은 온데간데 없고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와인 시음장 건물과 포도 농장 17만㎡도 곳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에르 버벤트/시그노렐로 에스테이트 와인제조사 : 지진 걱정은 했지만 산불 걱정은 사실 안 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와인 양조장 40곳 이상이 전소됐습니다. 나파와 소노마 지역은 까르보네 소비뇽 와인이 특히 유명합니다. 와인업계는 산불 연기가 캘리포니아 산 와인 특유의 맛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모건 폭스/와인 유통업자 : 제조 과정 중 언제 연기를 쏘였는지에 따라 강하거나 탄 맛이 날 수 있고 맛이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슬픈 일이죠.] 용케 불길을 피했어도 문제는 남습니다. 열기로 숙성 중이던 와인이 끓어 맛이 변할 수 있습니다. 연기에 뒤덮였던 포도나무가 몇 년간 와인 맛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높습니다. 나파밸리와 소노마 지역의 와인양조장 관광을 위한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식당과 온천, 호텔 등 관광산업의 손실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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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0-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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