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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이즈 감염인 6년새 43%↑ '세계에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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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빨라졌지만 性지식 부족,감염인 중 10~20代 비중 증가
10代 3.3 - 20代 33.8% 달해,혈액제제·수혈따른 감염사실

작년까지 10년이상 보고안돼,HIV, 체액·혈액 통해서 옮겨
식사 등 일상생활론 감염안돼,‘바이러스 감염=AIDS’틀린것

치료제도 개발돼 생존율 향상

한때 ‘20세기 흑사병’으로 불렸다가 지금은 만성질환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 에이즈(AIDS·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에 대한 공포감이 다시 우리 사회를 덮치고 있다. 최근 ‘조건 만남’으로 남자들을 상대해 오던 10대 여중생이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려진 경계경보다. 얼마 전에는 7년 전 에이즈에 걸린 것을 알면서도 성매매를 해 집행유예를 받았던 20대 여성이 또다시 성매매를 하다 적발되기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에이즈에 대한 공포심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세계적으로 환자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에이즈가 급증하는 추세다. 더구나 발병 연령대가 10대로까지 낮아지면서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에이즈예방협회 홈페이지는 에이즈 관련 정보를 찾거나 온라인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급증하면서 한때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덩달아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정보도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에이즈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는 감염병이기는 하지만, 성관계·수혈 등 전파 형태가 한정돼 있어 대량 확산이 불가능하며 생활수칙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다.

◇에이즈와 HIV는 달라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에이즈, 즉 ‘후천성면역결핍증(後天性免疫缺乏症)’은 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HIV)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HIV 감염과 에이즈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HIV 감염인이 에이즈 환자는 아니다. ‘HIV 감염인’은 체내에 HIV를 갖고 있는 사람을 총칭하는 말로 넓게는 병원체 보유자, 양성 판정자, 에이즈 환자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HIV 감염인은 HIV가 몸 안에 들어와 있기는 하지만, 일정한 면역 수치(CD4 200cell/㎣ 이상)를 유지하면서 몸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상태다.

‘에이즈 환자’는 HIV에 감염된 후 면역체계가 파괴돼 종양 등 합병증이 생긴 환자를 말한다. 면역체계가 파괴돼 면역세포 수가 200cell/㎣ 이하이거나, 에이즈라고 진단할 수 있는 특정한 질병이나 증상이 나타난 경우다. HIV에 걸려 치료받지 않으면 면역기능이 서서히 감소해 각종 감염과 암 등 다양한 병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다행히 1987년 HIV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전파위험도 줄었고, 감염인의 생존율도 혁신적으로 향상됐다. 1981년 미국에서 에이즈가 처음 보고된 이후, 6년 만이었다.

유엔에이즈(UNAIDS) 국제통계를 보면 지난해 세계 HIV 신규 감염인은 모두 180만 명으로, 이 중 성인 감염인이 170만 명을 기록해 2010년 190만 명보다 11% 감소했다. 이런 감소추세와 달리 한국에서는 2016년 신규 HIV/AIDS 감염인이 1199명으로, 2010년(837명)에 비해 43.2% 증가했다. 성 경험을 하는 나이가 빨라지고 있음에도, 에이즈나 성병에 대한 지식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자도 늘어나고 있다. 전체 감염자 중 10대 비율은 2000년 0.7%에서 지난해에는 3.3%로 늘었다. 20대도 22.3%에서 33.8%로 급증했다.

◇성접촉이 주원인, 일상에선 감염 낮아=에이즈는 감염경로가 명확히 밝혀진 질병이어서 감염인과 음식을 같이 먹거나 악수를 나누는 등의 행위로는 전파되지 않는다. 모기 매개 등을 통해서도 전염되지 않는다. HIV는 인간의 체내에서만 생존하고 증식하면서 감염인의 체액이나 혈액을 통해서만 감염된다. HIV는 주로 성관계나 수혈 및 혈액 제제를 통한 전파, 병원 관련 종사자가 바늘에 찔리는 등의 의료사고에 의한 전파, 감염된 엄마로부터 신생아에게로 전파되는 수직감염 등의 경로가 주가 되는 이유다.

성접촉에 의한 감염은 에이즈의 주된 감염경로다. 국내의 경우 감염 산모가 출산한 자녀에게 전파하는 수직감염은 1985년부터 현재까지 13건에 불과하다.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은 1995년, 수혈로 인한 감염은 2006년 이후 보고 사례가 없다. 성접촉의 경우 감염인과 성관계 시 성기결합뿐 아니라 항문성교, 구강성교, 출혈이나 상처가 있는 항문에 입을 대는 행위, 성인용품을 씻지 않고 함께 사용하는 행위 등이 감염 위험을 높인다. 남성이 사정할 때 입을 음경에 접속하게 시키는 것도 감염의 위험이 있다.

프렌치 키스는 잇몸에 피가 난다거나 상처가 있는 경우 감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HIV의 전파는 격렬한 성교로 상처나 염증이 생겼을 때, 성 전파 질환 등에 의해 염증이 생기거나 점막에 궤양이 생겼을 때,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성기에 상처가 있을 때 더욱 잘 전파된다. 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갖는 경우 보통 1회 성관계 시 HIV가 전파될 확률은 0.01~0.1% 정도로 보고됐지만, 이는 통계적 수치일 뿐 단 한 번의 성관계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콘돔 사용 등 안전한 성행위가 권장된다.

◇음성화된 성매매가 최대 문제=질병관리본부는 HIV/AIDS의 경우 남성 동성애(men who have sex with men·MSM), 트랜스젠더, 성 산업 종사자, 마약사용자 등 고위험군 사이에서 유행이 지속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논란이 된 경기 용인의 ‘10대 에이즈 소녀’는 물론, 부산의 20대 여성 에이즈 환자도 모두 성매매와 연결돼 있다.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학교 3학년이던 A 양은 여성 청소년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된 B 씨로부터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30~40대 남성 10여 명을 소개받아 성매매했다. A 양은 올해 5월 HIV 감염 판정을 받았다.

또 부산에서 검거된 여성 B(26) 씨도 에이즈에 감염된 채 부산 전역에서 수십 명과 성매매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7년 전에도 에이즈에 걸린 채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B 씨는 8월 14일 부산 동래구 모텔에서 ‘랜덤 채팅’ 스마트폰 앱을 통해 남성과 만나 8만 원을 받고 성관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과 접촉한 성 매수 남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지만, 성매매 남성이 몇 명인지조차도 파악이 쉽지 않아 감염자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문화일보 이용권·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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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0-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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