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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로 이살 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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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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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은 진지했다.

하나하나 뜯어 놓고 보면
꽤 볼만한 얼굴이겠으나

다 제자리에 붙여 놓고 보면
무질서한 얼굴로

산책을 하다 서선
큰 나무를 붙잡곤 푸욱푹 한 숨을 내쉬기를 여러 번,

난 그 소릴
한짝으로 듣곤 반대짝으로 나오기도 전에 잊었었다.
아니,
애시당초 관심조차 안 두었던 게 맞겠다.

그런 마눌이
언제부턴가 침대에서
외식은 반푼어치도 섞이지 않은

순결,

순결한 땅꺼지는 소리가 점점 커져갔고
건 외로워지고 있음일 거라 그리 읽었었다.

어디 아퍼? 고민 있어? 요즘 좀 이상해 자네?

아, 그랑게 이사가재두.

이사? 얼리?

거기 사는 명자가 오기만 하랴.
거기에 맛들이면 딴데 못 간댜.
천국이랴 천국.

어딘디?

아,

San Jose.

San Jose.

San Jose

거기루 가재두우?

며칠 훔

동포여성 우울증으로 자살.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뜰까 염려 되어
이곳으로 이살 한 이유가 된 게
것 때문였다.

천국은 개뿔.

와 살며 지형지물을 익히고
내 나와바리를 설정하다 보니

상하자우

5백미터 낸

다 전부 다 흑인 뿐인거라.

내 쓰
바.

저누무 이핀넬 냥 팍.

큰 나무 잡고 쓰다듬으며 한숨 퍼낼 때
그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또한
얼마나 흑인들이 많이 살면 그래
지형 이름이 그래

San Jose

야.

그래도 그렇지.

쎈조세
쎈조세,

쎈조세

가 뭐야.

쎈조세가.

그니 저노무 이핀네가

쎈조세서 살고프다
쎈조세서 살고프다


냥 맨날 노랠 불렀던 거지.

것도 모르고 난 마눌을 위한답시고 쓰
바.

내일 당장 여길 뜨든지 해야지 원.

근데 얘,

넌 쎄서 거기 사니?
아님
쎈 척 거기 사니?
.
.
.
.
.
가끔 보면서 웃곤 해.

산호세가  맞니만니맣니맏니맡니
세너제이가            "                  들 그러는데

그러면서들 그래.

산호센 유식한 분들이 쓰는 말이고
세너제이는 무식한 색휘들이 쓰는 말이라고.

난 무식한 색휘층이라서 우리 동넬

세너제이

라고 써.

그래 가끔 네가 부러워.

유식하잖아.
.
.
.
.
.
씌아를의 잠 못 이루는 밤,

영화 봤니?

씌아를.

이락하지 않지 넌?

씨애틀

이락하지 넌?
그러면서

산호세

락하지 넌?

아니구나 참 넌 유식했지?

씌아를

그러고 살겠구낭?

넌 호와이 그러겠구낭?
하와이 함 무식하니까.

넌 프라젝 그러겠구낭?
프로젝트 함 무식하니까.

넌 큐판 그러겠구낭?
쿠폰 함 무식하니까.

넌 아로메릭 그러겠구낭?
오토메틱 함 무식하니까.
.
.
.
.
.
그러지 좀 마.
아니,
아는 척 좀 하지 마.

네가 가장 유식할 땐

한국의 외래어 표기법

이고 나발이고 알려 하지 않을 때고

더 유식할 땐

그저 그 입 꼬매버릴 때고

더더욱 유식할 땐

저딴 발음 따위로
유무식을 식별하며
층하를 둘려고 안 할 때야.



한국에서
한국에서
한국에서

세너제이

로 안 쓰고
산호세로 쓰는 색휘들을 무식한 색휘들로 봐.

그리고 난 갠적으로

산호세보단

쎈조세

로 발음하며 사는데 왜 뜳냐?

좀 한국 언론에 뭔 발음 하나 나오면
제발 좀 모르는 척 하고 살아 좀.

그게 네가 가장 유식하게 사는 법야.

건 그렇고 얘,

너 진짜루 쎄서 거기 사니?

아니지?

쎈척하며 거기 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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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0-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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