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김한솔 암살조 체포…김정남 이어 아들 '씨 말리기'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김정은(33) 노동당 위원장의 조카 김한솔(22)을 암살하려 베이징에 파견됐던 북한 공작조가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북 소식통은 30일 "북한 정찰총국 소속 특수 공작원들이 김한솔을 제거할 목적으로 침투했지만 이들 중 일부가 지난 주 중국 국가안전부에 의해 체포됐고, 현재 베이징 외곽 특수시설에서 극비리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7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진 정찰총국 요원들은 지원조와 행동조·차단조로 나눠 김한솔의 소재 파악과 접근루트 마련 등을 위해 활동했으며, 이들 중 2명이 잡히면서 암살 음모가 드러난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10월18~24일)를 계기로 북한 등의 자국 내 공작활동을 집중 감시하던 중 암살 음모를 사전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이 기획한 VX(신경가스) 테러에 의해 사망한 김정남(김정은의 이복형) 씨의 아들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이자 김정은의 조카인 한솔은 아버지가 살해당한 직후 신변위협을 호소하며 어머니 이혜경 씨와 여동생 솔희와 함께 평소 머물러온 마카오를 떠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일 "김정은의 신변보호 요청은 자신이 북한 정권의 다음 암살 타깃이 될 걸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한솔은 김정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보스니아국제학교 UWC에 재학하던 2012년에는 핀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 이런 배경에서 소위 '백두혈통'을 세습권력의 정통성으로 내세워온 김정은 위원장이 권력유지에 방해가 될 이복형 김정남에 이어 그의 아들인 한솔까지 '씨를 말리려' 살해하려 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이 김정남에 이어 김한솔을 김정은 정권 유고시 대안세력으로 내세우려 준비하고 있다는 서방언론과 전문가의 분석도 김정은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을 공산이 크다. 

앞서 김한솔은 지난 3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의 신분을 밝힌 뒤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그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직 '천리마민방위'는 "김정남 씨의 가족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해 드렸다"며 도움을 준 미국·중국·네델란드 정부 등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북한이 왜 중국에 김한솔 암살조를 파견하는 무리수를 뒀는지는 즉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방 망명 등의 관측과 달리 실제로는 중국 당국이 김한솔을 보호해왔고, 이를 간파한 북한이 김한솔 제거를 위해 구체적 탐문과 공작 준비에 나섰다가 꼬리가 밟힌 것이란 분석을 제기한다. 김정은은 후계자 시절인 2009년에도 김정남 암살을 위해 중국에 공작조를 파견했다 중국 공안당국이 차단에 나서면서 좌절된 바 있다. 당시 중국은 북한 당국에 엄중 경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달 초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여동생 김여정을 정치국 후보위원에 올리는 등 혈통체제를 강화한 김정은을 의식해 정찰총국이 과잉 충성을 하다 들통이 난 것이란 해석도 있다. 대북 소식통은 "지난 3월 이후 김한솔의 행적이 파악되지 않는 건 중국 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천리마민방위 등의 주장은 철저한 은폐를 위한 연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추천 0

작성일2017-10-30 09:47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925 200억 쓰고도…"흉물" 소리까지 들은 서울시 축제 댓글[1] 인기글 1 pike 2017-11-08 2127
21924 결미, 우노, 옹골찬2, 코딱지날개, 가이등. 전형적인 좌파 김정은 똘마니들의 수법. 댓글[14] 인기글 5 Panoptes 2017-11-08 2504
21923 답변글 여기 운영자놈은 청소좀 해라... 댓글[6] 인기글 2 우노 2017-11-08 2455
21922 답변글 Re: 니들이 야바위꾼 카페만들어서 여기서 방빼라.. 댓글[3] 인기글 2 캘리 2017-11-08 1837
21921 리치몬드 지역에 살기적당한곳 댓글[2] 인기글 퍼시픽 2017-11-08 2625
21920 운전자가 필요 없는 self-driving 자동차가 있다. 댓글[2] 인기글 일곱시간반동안바람탄연 2017-11-08 2148
21919 박근혜 5촌 살인 사건 인기글 2 일곱시간반동안바람탄연 2017-11-08 2162
21918 박근혜 외교안보팀, 지적 수준 낮아 댓글[3] 인기글 5 goldwing 2017-11-08 2657
21917 정치입문 30년 4선 국회의원 조원진의원님.. 댓글[40] 인기글첨부파일 3 캘리 2017-11-08 2413
21916 답변글 Re: 정치입문 30년 4선 국회의원 조원진의원님.. 댓글[10] 인기글 2 샌디모펫 2017-11-08 2127
21915 트럼프를 싫어하는 미국인이 많다는 느낌.. 댓글[9] 인기글 그때그넘 2017-11-08 2416
21914 지금 장비 구했다고 연락 왔습니다! 댓글[13] 인기글첨부파일 캘리 2017-11-08 2637
21913 부엉이 인기글첨부파일 1 꽃집 2017-11-08 2615
21912 조원진이 유명해진 이유는 알고보니 댓글[12] 인기글 1 캘ㄹl 2017-11-08 2965
21911 파이크씨의 광고수입을 위한 제안... 인기글 봄가을 2017-11-08 2223
21910 비를 그리는 화가 댓글[1] 인기글 5 pike 2017-11-08 2769
21909 야생 사진사들의 세계 댓글[3] 인기글 1 pike 2017-11-08 2647
21908 사료 훔쳐먹는 야옹이 댓글[2] 인기글 pike 2017-11-08 2708
21907 대한항공에서 백만마일 트로피 받은 조수미 인기글 pike 2017-11-08 2824
21906 중국 전단지 알바 수준 댓글[3] 인기글 1 pike 2017-11-08 2565
21905 첨보는 시진핑 딸 인기글 pike 2017-11-08 2813
21904 한국인 유부남에게 버림받은` 20대 태국 여성, 17층 밖으로 아기 던져 살해 댓글[1] 인기글 1 pike 2017-11-08 2426
21903 애디 머피와의 사이에서 아이 다섯낳은 전 부인 니콜 머피(49세) 최근 인기글 pike 2017-11-08 5674
21902 베이징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 인기글 pike 2017-11-08 2499
21901 전 경호원에게 성희롱, 인격모독으로 소송당한 머라이어 캐리 인기글 pike 2017-11-08 2418
21900 만삭의 제시카 알바 인기글 pike 2017-11-08 2285
21899 Cancer Foundation에 1밀리언 도네이션한 제니퍼 로페즈와 알렉스 로드리게즈 커플 인기글 1 pike 2017-11-08 2360
21898 콜드 플루 시즌이라고 해야하나.. 사람들이 많이들 콜록거린다. 나도 바이타민디를 40000 아이유나 먹어야하… 댓글[9] 인기글 봄가을 2017-11-08 2403
21897 4.5살 여자애들이, 아빠가 보이프랜드 안돼 그러니까, 저항들이 심하네요..호.. 댓글[1] 인기글 봄가을 2017-11-08 2074
21896 뚜지 뚜아 , 아빠엄마도 재주들이 잇는 사람들 이군요.. 인기글 봄가을 2017-11-08 2060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