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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이상 출산이 10·20대 산모 출산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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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4명중 1명이 '늦은 출산'… 이혼 후 재혼으로 늦게 낳기도
산모 나이 많아져 셋째 확 줄어
40대에 늦둥이 보는 아빠 5만명 "회사 정년 채워도 대학 못 끝내"

작년에 35세를 넘은 산모가 낳은 아기 수가 10·20대 산모가 낳은 아기보다 처음으로 많아졌다. 만혼으로 아기 낳는 산모 평균연령이 32.4세로 높아지면서 생긴 현상이다.7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35세 이상 산모가 낳은 아기 수가 전체 신생아 4명 중 한 명꼴(26.4%)인 10만7031명으로 10·20대 산모가 낳은 아기 수(10만6036명·26.1%)를 처음 앞질렀다. 이처럼 고령 출산이 늘면서 출산 패턴도 바뀌고 있다.

①35세 이상 출산이 10·20대 산모 출산 첫 추월

박모(36)씨는 작년 8월 둘째 아이를 낳았다. 박씨는 "고령 출산은 저체중아 등이 많아 위험하다고 하는데 분만실에 30대 후반 산모들이 많아 안심했다"고 말했다.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지난 10월 한 달간 출산한 103명 중 35세 이상 산모가 41명(40%)이나 됐다. 10·20대 산모는 17명에 그쳤다. 권자영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결혼 자체도 늦게 하는 데다, 이혼했다가 재혼해 아이 낳는 경우도 늘어 고령 산모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35세 이상의 출산 비율은 2006년 전체 산모 8명 중 한 명꼴(11.8%)이었으나, 작년에는 3.8명에 한 명꼴(26.4%)로 10년 새 2.2배 늘어났다. 반면 10·20대가 낳은 아기 수는 같은 기간 46.2%에서 26.1%로 크게 줄었다.

②40세 넘은 아빠 "8명 중 한 명꼴"

전업주부 김모(41)씨는 작년 12월 둘째 아들을 낳았다. 2009년 결혼한 김씨는 이듬해 첫딸을 낳은 뒤 직장 때문에 계속 피임을 해왔다. 3년 전 퇴직한 뒤 둘째를 낳으려고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 결국 시험관아기를 3차례 시도한 끝에 아기를 낳았다. 김씨는 "아이를 계획대로 둘을 낳아 기쁘지만, 남편(43)이 정년(60세)일때 아이가 겨우 대학에 입학해 학비도 걱정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김씨처럼 남편이 40세를 넘어 낳는 늦둥이는 작년 5만1445명으로, 전체 신생아 8명 중 한 명꼴이었다. 아빠가 40세가 넘어 낳은 아기 수는 20년 전에 비해 2.9배, 10년 전에 비해 2배가 각각 늘었다. 늦둥이가 많아지는 것은 재혼 가정이 느는 데다, 부모들이 큰아이를 어느 정도 키운 뒤에 둘째를 가지려는 경우가 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③2006년부터 쌍둥이 크게 늘어

최모(37)씨는 작년 10월 쌍둥이 남매를 낳았다. 한 차례 유산을 경험한 뒤 결혼 6년 만에 시험관 아기 시술로 어렵게 낳았다. 최씨는 "오래 기다렸는데 한 번에 남매를 낳아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쌍둥이는 작년 전체 신생아의 4%(1만5734명)였다. 2006년 2.4%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났다. 쌍둥이가 늘어난 것은 만혼으로 임신이 힘들자 인공수정을 받는 경우가 늘고, 정부도 2006년부터 인공수정비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둥이 출산도 늘어 2010년 186명에서 작년에는 369명으로 크게 늘었다.

④아기 낳는 터울 간격이 좁혀졌다

지모씨는 서른여섯 살에 첫 아들을 낳고 작년에 연년생으로 아기를 낳았다. 이씨는 "35세에 늦은 나이에 결혼했으니 아기를 되도록 빨리 낳아 키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아기는 지금까지 두 살 터울로 낳는 게 보편적이었다. 실제 1996년에는 첫째와 둘째 터울은 평균 2.24년, 2006년 2.01년이었으나, 작년에는 평균 1.82년(1년 10개월)으로 줄었다. 둘째와 셋째 낳는 간격은 오히려 더 좁혀졌다. 1996년 2.8년, 2006년 2.2년이었으나, 작년에는 1.51년(1년 6개월)이었다.둘째와 셋째 터울은 첫째와 둘째 차보다 오히려 더 좁혀진 셈이다. 출산을 늦게 시작해 40세 이전에 마치려고 서두르면서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⑤35세 이상 산모가 낳는 셋째아 크게 줄어

공무원인 이모(36)씨는 작년 9월에 첫딸을 낳았다. 결혼한 지 1년 3개월 만이었다. 세종시에 근무해 짝 찾기가 어려웠으나, 소개팅으로 직장인 김모(37·서울)씨와 만나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아기를 낳았다. 이씨처럼 35세 넘는 산모 중 첫 아기를 낳은 경우가 작년에 3명 중 한 명(36.3%)꼴이었고 둘째 44.8%, 셋째 15.7%였다. 10년 전(2006년)에는 첫째 29.3%, 둘째 41.6%, 셋째 23.9%였다. 10년 새 첫째는 늘고 셋째아는 크게 준 것이다.산부인과 의사 임선영씨는 "산모 나이가 많아져 셋째 낳는 비율이 크게 준 게 저출산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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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1-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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