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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한 영국 老부부, 반세기 만에 가전제품 팔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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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검소한 80대 부부가 ‘오랜만에’ 가전제품들을 팔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팔려고 내놓은 기존 제품들이 이미 50년,60년이 지난 것들인데도 대부분 고장이 나지 않고 지금도 작동하는 것들이라고, 영국의 메트로가 20일 보도했다.

영국 데번 주 엑세터에 사는 시드니 손더스(83)와 레이첼 손더스(81) 부부는 1956년 구매한 텀블 건조기, 보일러, 요리용 오븐 및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드디어 팔기로 작정했다. 이 부부가 1950~1960년대초 이들 제품을 구입할 때에는 세탁기는 60파운드(약 8만 원), 오븐은 19파운드(약 3만 원), 건조기는 62유로(약 10만 원), 보일러는 15파운드(약 2만 원)로 당시에는 ‘고가(高價)’였다고 한다. 수 년 전에 새 제품을 장만하면서 ‘여분’을 간직하고 있었지만, 이제 집안 정리를 할 필요가 생겼다고.

특히 세탁기는 1956년 결혼 때 산 것이라고. 12년 전 마지막으로 썼기 때문에 사용하려면 좀 손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레이첼 할머니는 “조금 물이 새기는 하지만 아직 쓸 만하다”며 가전제품들이 아직도 사용할 수 있는 상태임을 강조했다. 다른 제품들은 몇 달 전까지도 사용했다고 한다.

남편 시드니 할아버지는 “그때는 참 비싼 가격이었다”며 “요즘 제품들이 더 정교하긴 하지만, 1950년대 물건들은 지금보다 훨씬 오래 갔고 더 튼튼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예전처럼 만들지를 않는다”며 “며 “물론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복잡해지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게 다루긴 해야 했다”고 말했다.



레이첼 할머니는 “이곳에서 60년을 살았고, 최근 몇 년간은 낡은 가전제품을 버리지 않고 있었지만 이제는 더 좋은 곳에 쓰일 때가 됐다”며 얼마에 팔지는 사실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노부부는 “60년 안팎의 오래 된 가전제품이 쓰레기 매립지로 간다면 부끄러운 일”이라며, “누군가 이 제품들을 박물관에 전시해 다음 세대가 옛날 물건들이 더 나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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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1-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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