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에서 산 그림 알고 보니 히틀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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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국립 전쟁 증거자료 연구소는 지난 11월 25일, 히틀러가 그린 수채화 안 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언론은 이 그림을 한 여성이 올봄 기증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기증자는 아돌프 히틀러의 그림이라는 걸 알게 되자 그림을 집에 두고 싶지 않아 경매에 넘기려 했지만, 경매사들도 거부해 결국 연구소로 넘겼다.
이 그림은 기증자의 아버지가 벼룩시장에서 75센트에 사 온 것이었지만, 그림에 써 있던 A.Hitler라는 사인을 발견하고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치워두었다고 한다.
연구소는 "전문가들이 몇 달에 걸친 감정을 한 결과, 오스트리아 수도 빈 구시가지 탑이 보이는 풍경을 그린 이 수채화는 히틀러의 그림이 맞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철저한 조사를 위해 연구소는 그림 뒷면에 있는 우표의 원산지를 연구하고, 암스테르담 대학의 종이보관인에게 종이와 편지를 분석하게 했다.
역사적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히틀러는 1909~13년 사이 실제로 화가를 꿈꾸며 빈 미술학교에 입학하기를 원했지만, 재능이 없다는 이유로 입학을 두 번 거부당했고, 이후 히틀러는 관광객에서 엽서 그림을 그려 팔며 생활했다.
이때 남긴 그림이 약 2,000여 점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소는 작품을 기증받은 히틀러의 그림이 경매에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작품을 기증받기로 했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히틀러의 그림이 정기적으로 경매되었고, 2014년에는 뉘른베르크 경매에서 수채화 한 점이 1억 8천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연구소는 히틀러의 그림이 옥션에서 비싼 값에 거래되는 것이 우려스럽다면서 이 그림을 대량학살에 관련된 자료로만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 NIOD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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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2-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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