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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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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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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의 황태손 고(故) 이구의 부인인 마지막 세자빈 줄리아 리(94·본명 줄리아 멀록)가
지난달 26일 미국 하와이에서 노환으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구는 대한제국 최후의 황태자인 이은과 일본인 부인 이방자 사이에서 태어난 외아들이다.
줄리아 리는 독일계 미국인으로 1950년대 후반 미국 뉴욕에서 이구를 만나 1958년에 결혼했다.


-서산대사 시비(西山大師 詩碑)

이 보게 친구! 살아 있는 게 무언가
숨 한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들여 마신 숨
내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것인 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인 양 움켜 쥐려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

자네가 움켜쥔 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 사람 마음 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천국이 따로 없네, 극락이 따로 없다네

생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 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스러짐이라

뜬 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천(千) 가지 만(萬) 가지 생각이
불타는 화로 위의 한 점 눈(雪)이로다
논이 소가 물위로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갈라 지는구나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_()_





볼품없게 보이는 한 동양인을 사랑하고 이별하고 나서도
죽을때까지 그리워했다는 그녀..
뭘까..? 사랑이란 것이..?
가슴이 뭉클해지는 러브 스토리를 간만에 접하고
내 마음 갈 곳을 잃어가 된다.

옆에 보잘 것없는 너를 이해할려고, 사랑할려고 애쓰는 배우자가 있으면
미우나 고우나 잘 대해 주세요~^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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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2-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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