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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000명이 비트코인 40% 소유, 담합에 취약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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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세계 비트코인의 40%를 1000명이 소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이들이 담합하면 가격을 얼마든지 조종할 수 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고래’라고 부른다. 이들은 담합을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을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있다. 이들은 비트코인 초창기부터 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서로의 존재를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담합이 가능하다.

문제는 이들을 제어할 장치가 없다는 점이다. 로펌인 '로스 앤 슐가'에서 증권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변호사인 게리 로스는 “비트코인은 증권이 아니라 가상화폐다”고 전제한 뒤 증권거래의 경우, 담함 등을 방지하는 규정이 있으나 가상화폐는 그런 장치가 전혀 없다“며 ”고래들이 담합하면 언제든지 가격을 조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시장은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된다. 주식을 발행한 회사는 ‘공시’라는 절차를 통해 정보를 공개한다. 그러나 가상화폐시장은 그런 장치가 없다.

특히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담합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시장의 참여자들이 대부분 젊은이들로 투기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거래는 익명을 보장한다. 그러나 코드화된 주소는 노출이 된다. 그리고 누구나 그 주소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 초창기부터 시장에 참여한 이들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오래된 시장 참여자들은 서로의 의도를 알고 플레이를 한다. 한 사람이 대량으로 비트코인을 매도한다면 그 의도와 목적을 다른 사람도 대강은 알 수 있다.

특히 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고래들끼리 거래할 수도 있다. 시장에 변동을 주지 않기 위해 고래들끼리는 코인을 시장에 내놓지 않고 직접 거래를 하기도 한다.

초창기부터 시장에 참여해온 로저 버르는 “우리는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협조하고 있다”며 “시장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경우 상위 100개의 주소가 시장의 17.3%를 차지한다. 비트코인의 라이벌인 이더리움은 상위 100개의 주소가 40%를, 그노시스, 큐텀 등은 상위 100개 주소가 90%를 차지한다. 상위 주소는 대부분을 팀으로 움직인다.

일반적인 투자자들은 고래들의 서클에 가입할 수 없다. 일반 투자자들은 고래들이 코인을 덤핑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사실 그렇다. 고래들도 코인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을 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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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2-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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