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탄생 100년 대표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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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30일은 윤동주 탄생 100년이 되는 날이다. 그의 대표시 9편을 해설과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윤동주(尹東柱)의 시윤동주(尹東柱,1917~1945)는 1948년 발간된 유고(遺稿)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세상에 알려진 시인이다. 그는 일제 치하에서 겪은 자신의 내적 고통을 외적 현실에 투사(投射)시키고, 외부의 정경을 자신의 내적 체험으로 환치시키는 어려운 작업을 시를 통하여 수행하였다. 윤동주의 성장 과정에서 의식 구조에 영향을 받은 두 가지는 민족 의식과 기독교 정신이었다. 그는 역사라는 거울에 자기를 비추어 보았고, 자기 희생을 통한 순교자적 자세에서 바라는 이상세계가 실현될 수 있다고 확신하였다. 그의 순교자적 의식은 ‘부끄러움’의 자세에서 출발하고 있다. 즉 ‘부끄러움’은 현실에 대한 반응이고, 자기 희생을 통해 이상세계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따라서 ‘부끄러움, 죽음, 별’ 이 세 시어는 윤동주 시에 일관되게 나타나 윤동주의 시 정신을 분명하게 상징한다고 하겠다.서시(序詩)---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1948)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창작 연월일 : 1941. 11. 20 ]연희 전문학교 문과 졸업반이었던 윤동주(尹東柱)는 그 동안 써 놓은 시 19편을 모아 시집을 발간하려고 하였다. 총 77부 한정판으로 하여 <병원>이란 제목으로 출간하려고 했으나 시집 제목이 좋지 못하다는 친구들의 말을 듣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란 제목으로 시집명을 고치었다. 그러나 그의 시 가운데 <슬픈 족속>, <십자가> 등이 일제 검열에 통과하기 어렵겠다는 이양하(李敭河) 교수의 충고로 시집 출판을 포기하고 수제본(手製本) 시집 3권을 만들었다. 그 중 한 권은 이양하 교수에게, 다른 한 권은 후배 정병욱(鄭炳昱 ; 1922~1982)에게 주었는데, 결국 정병욱에게 준 시집이 살아남아 해방 후 1948년에 유고 시집(遺稿詩集)으로 발간되어 윤동주란 시인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서시>는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서시>로 윤동주 시 세계의 모든 요소가 이 한 편에 반영되어 있다. 윤동주의 시는 ‘부끄러움’의 미학(美學)인데, 시대 현실에 대한 그의 성찰과 인생 태도가 이 작품에 잘 나타나 있다. 자기 한 몸을 희생하여 이상을 실현하려는 그의 순교자적 의식은 ‘부끄러움’의 자세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민족에 대한 사랑과, 목표를 달성하려는 굳은 의지와 결의를 <서시>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이 시의 모티프가 되는 시어는 ‘부끄럼·죽음·별’인데, ‘부끄럼’은 현실에 대한 시적 자아의 반응이고, ‘죽음’은 수단으로서의 자기 희생을 뜻하며, ‘별’은 시적 자아가 목표로 삼아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 세계를 뜻한다. 이 세 시어야말로 윤동주 시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으로, 윤동주의 시 정신을 분명하게 상징한다.“죽는 날까지”는 ‘평생, 일생 동안, 살아 있는 동안’이란 뜻이다. “하늘”은 절대적 가치관의 표상으로, 자기 성찰(自己省察)과 반성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거울’의 역할을 한다. “우러러”로 시적 자아가 지상의 현실에 위치하여 천상(天上)의 영원한 가치를 찾고자 함을 알 수 있다.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은 일제하 현실 속에서 치욕적인 자세를 스스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청교도적인 자세를 표명하고 있다. 이것은 끝까지 자기의 양심과 지조를 지키겠다는 시인 스스로의 결의와 소망을 나타낸 의지의 표명이다. ‘~없기를’ 다음에 ‘기원한다’, 혹은 ‘바란다 ’가 생략되었다고 할 수 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은 <맹자(孟子)>의 ‘진심장구(盡心章句)’ 중‘군자삼락(君子三樂)’의 제2락인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ㅡ 우러러 하늘에 부끄럼이 없고, 굽어 남에게 부끄럼이 없는 것”의 구절에서 영향받은 것이라 하겠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 나는 괴로워했다”는 섬세한 심경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잎새에 이는 바람’은 보통 사람은 인식하기 어려운 미세한 움직임이다. 그러나 시적 자아는 그 바람이 지금은 미약한 존재이지만 앞으로 거대한 폭풍으로 변해 모든 것을 휩쓸어 버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예리한 시인의 감각으로 예감하고 있다. 시적 자아는 시대 현실과 맞서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없는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괴로워하는 것이다. 불안의 시대에 시인의 사명은 현실 상황을 누구보다 먼저 파악하여 시를 통해 이것을 나타내고, 부정적인 현실에 저항하며 미래상(未來像)을 제시하는 데에 있다. 플라톤이 이상국(理想國)의 제도와 구조를 설명한 저서 <국가>에서 주장한 ‘시인 추방론(追放論)’은 이와 같은 시인의 본질을 잘 파악했기 때문이다. 즉 시인은 영원한 이상을 추구하는 자이기 때문에 ‘이상국’에서 시인을 추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 하면 ‘이상국’에 시인이 존재하는 한 완전한 ‘이상국’은 성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구절을 통해 윤동주는 시인으로서의 사명이 무엇인가를 잘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에서 시에 나온 ‘별’은 대체로 ‘이상, 동경, 영원성, 아름다움’의 의미를 갖는다. 이 구절의 ‘별’은 ‘영원한 가치’를 뜻한다. 따라서 이 구절은 ‘영원한 추천 0작성일2017-12-11 09:51
유샤인님의 댓글
유샤인글이 또 짤렸네.. 나머지는 여기에 가서 보시도록 http://www.kb34.net/xe/index.php?mid=knowledges&document_srl=171112붕가리님의 댓글
붕가리유샤인 니가 니마음대로 댓글을 달순 있지만 ...일본에 항거한 윤동주시인을 어찌감히 너같은 친일파가 여기에다 링크를 거는가Panoptes님의 댓글
Panoptes한동안 한국서 윤동주가 친일파라고 떠들었는데, 이제는 독립운동가.
붕가리도 예전에 윤동주 죽일놈이라 안했나?붕가리님의 댓글
붕가리파높테슨지 뭔지야? 난 함부로 죽일놈이란 표현 안한단다. 그런말한적도 없고 ...그러나 한마디 해야겠다. 세상에 죽이면 안되겠지만 죽일놈들이있다. 본인 들이 보수라고 하면서 독재정권의 향수와 그 권력에 빌붙던지 심지어 그밑에서 착취를 당해도 행복해하는놈들이다. 뭐가 애국인지 뭐가 보수인지 민주주의 와 독재도 구별못한는놈들이 지들말이 맞다고 여기저기 글 옮겨다 놓는걸 보면 참 ..한심하구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열심히 이런데 댓글달아봐라. 적어도 한 십년간은 보수라는 단어는 환영받지 못할거다. 그건 다 니들 자칭보수지만 실제는 극우 빨갱이들 때문이지.. 수고해라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