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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속옷 입고 바나나 먹은 여가수에 방탕 혐의 징역 2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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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속옷 입고 바나나 먹은 여가수에 방탕 혐의 징역 2년형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이집트 법원이 12일 속옷 차림으로 바나나를 먹는 모습의 뮤직 비디오를 촬영한 여가수 샤이마 아흐메드(25)에게 방탕을 선동했다며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서울=뉴시스】이집트 법원이 12일 속옷 차림으로 바나나를 먹는 모습의 뮤직 비디오를 촬영한 여가수 샤이마 아흐메드(25)에게 난잡한 동영상으로 방탕을 조장했다며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바나나를 먹는 샤이마의 뮤직 비디오 모습. <사진 출처 : 영 BBC> 2017.12.13


샤이마는 이 뮤직 비디오 공개가 보수적인 이집트 사회에서 논란을 일으킴에 따라 지난달 체포됐다.


이집트 언론들은 샤이마가 방탕을 조장하고 난잡한 동영상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고 전했다.

샤이마와 함께 뮤직 비디오를 촬영한 감독에게도 궐석재판을 통해 징역 2년형이 선고됐다.


샤이마는 지난달 체포되기 전 "부적절한 동영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죄했지만 이러한 동영상이 이처럼 큰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집트는 지난해에도 난잡한 뮤직 비디오를 촬영했다는 이유로 여성 무용수 3명에게 6개월 징역형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또다른 여가수 셰린 압델 와하브도 나일강 물을 먹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내용의 노래를 불러 군중을 자극했다는 이유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녀는 지난 달 '나일강 물을 먹어 봤어'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압델 와하브는 나일강 물이 오염돼 이를 그대로 마시면 기생충 감염에 의한 주혈흡충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집트 가수협회는 11일 압델 와하브에 대해 가수 활동을 2개월 간 중단하도록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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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2-1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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