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오늘날 와인잔이 1700년대보다 7배나 커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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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와인잔의 크기가 예전보다 커졌다는 조사가 나왔다.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오늘날 영국에서 쓰이는 와인잔의 크기가 18세기 때보다 7배 가까이 커졌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1700년대에 사용된 와인잔 용량은 평균 66ml정도에 불과했지만 오늘날 시중에 나와 있는 와인잔의 평균 용량은 449ml에 이른다.
연구진은 와인을 이전보다 더 많이 마시게 되면서 잔의 크기가 커졌고 또 미국에서 더 큰 와인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봤다.
영국 와인 시장 조사 기관 와인인스티튜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이 마신 와인량은 7억8900만갤런(약 30억리터)이었다. 조사를 처음 시작한 1940년에 기록한 2700만갤런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와인잔과 같은 유리 제품이나 식기 크기가 커졌다는 뜻은 소비가 늘어났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와인이 점차 대중화된 시기와 와인잔이 커진 시기 또한 비슷하다.
와인은 1960년대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와인 소비량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네 배나 늘었다. 1980년대부터 2004년까지는 두 배 더 증가했다. 고대 와인잔과 현대 와인잔을 비교 조사한 결과, 와인잔 크기가 급격히 커진 시점은 1990년대 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와인잔은 1700년대에 사용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와인 종류에 따라 잔의 모양과 크기가 달라진 시점은 20세기에 들어서다. 보통 레드 와인을 마실 때는 넓고 둥근 잔에, 화이트 와인을 마실 때는 보다 볼이 좁고 용량이 작은 잔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렇다면 와인은 많이 먹을수록 몸에 좋을까?
국제 학술지 ‘식품영양학 프론티어’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적당한 레드 와인은 치매와 같은 신경퇴행성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적당히 술을 마시는 남성이 술을 마시지 않는 남성보다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30~35% 정도 낮다는 연구도 있었다.
또 지난해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는 꾸준히 술을 마시는 여성이 아예 마시지 않거나 하루 한잔 정도를 마시는 여성보다 낮은 사망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좋은 약도 잘 쓰면 병을 다스리는 약이 되지만 잘 못 쓰면 독이 된다는 말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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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2-1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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