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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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한 일 *
어머니에게 배운 말로
몇 날의 시를 쏟아낸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사랑이 아니라
욕망의 다른 이름이 아니었을까요
목숨을 걸고 아이를 낳고
거두고 기른 일도 있긴 하지만
그것도 시간이 한 일일 뿐이네요
태어나서 그저 늙어가는 일
나의 전 재산은 그것입니다
그것조차 흐르는 강의 일이나
기실 저 자연의 일부라면, 그러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고만 싶습니다
강물을 안으로 집어넣고
바람을 견디며
그저 두 발로 앞을 향해 걸어간 일
내가 한 일 중에
그것을 좀 쳐준다면 모를까마는
-문 정희
정희가 쓴 인생에 대한 나름 겸허한 시에 공감한다.
인생 뭐 별거 있나..
맛있는거 즐기고 편안한 잠자리 있으면 그만 인것을..
쓸데없이 상대적 박탈감 느낀다고 자기 학대하고
그럴 듯하게 보이는 년놈들 시커먼 속을 헤아리지 못하고
그저 남의 떡이 더 크게 보인다고 질투에 몸을 떨고..
요즘 허욕 부리다 감방가거나 검찰에 불려가는 년놈들 똥씹은 낯짝 보니
참 사는거 별거 아니라는게 더욱 느껴지더라..
기독경에 써있는, 산다는건 한갖 신기루에 불과하다는 어귀가
나잇살 먹고보니 진리라는걸 느낀다. 잠깐 보이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신기루..
온갖 걱정으로 점철된 삶..
어느 할일 없는 놈이 죽기 직전의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해보니
죽기전에 다들 가장 후회하는게 살면서 쓸데없는 걱정을 너무 한거라고..
연말인데 잡걱정 하덜말고 걍 인생 즐깁시다~ok? ^
Merry Xmas !
추천 0
작성일2017-12-23 14:36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주말에 심심한 양반들 기타 칠줄 알면 저 blackbird
쉽게 배우니 연습해보셔.. 밑에 링크.
폴이 G 코드로 시작하는 노래 반주를 맛깔스레 만들었구만..
1960년대 마틴 루터 킹이 깜상들에게 권익을 찾자고 군중에게 강연하는거 보고
blackbird fly 하라고 만들었다나..
https://www.youtube.com/embed/--TQ3KMKBvw
쉽게 배우니 연습해보셔.. 밑에 링크.
폴이 G 코드로 시작하는 노래 반주를 맛깔스레 만들었구만..
1960년대 마틴 루터 킹이 깜상들에게 권익을 찾자고 군중에게 강연하는거 보고
blackbird fly 하라고 만들었다나..
https://www.youtube.com/embed/--TQ3KMKBvw
비내리는강님의 댓글
비내리는강
문정희의 시는 정말 좋다. 그냥 막 좋다. 아마 내가 100% 200% 동감하기 때문일거다.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그쟈..?
태어나서 그저 늙어가는 일
나의 전 재산은 그것입니다
참... 주긴다.
태어나서 그저 늙어가는 일
나의 전 재산은 그것입니다
참... 주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