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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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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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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로리로리로리로 또로리로리로리로~~~

왜 전화질염마?

만나.

왜?

한 잔 빨게.

누가 사는걸로?

내가 살팅겜마.
.
.
.
.
.
연락도 통 없더니?

"한국에 댕겨 왔어."

웬?

"누가 돌아가셔서."

저런,
연기도 못 하는 게

연기하느라

힘들었겠구나.
내 앞이니까 그만

연기

풀엄마~아,
색휘감마 그런다고 내가 쏠 것 같냠마?
.
.
.
.
.
갸답지 않게
업된 미소며
근대 늘어난 목소리며
내지 않던 콧소리에

순간 찌릿,
촉이 오는데,

평소와 다름 없이
싱거운 농담 남발이 기도를 타고 승화하사

드뎌 인생 막판에
네 앞에 로맨스가 쫘~악 펼쳐지기라도 한겨?
한국가서 만났냐?
할미 맛은 본 겨?
불어밤마, 새끼 칠 수 있음 하나 쳐주곰마.
.
.
.
.
.
색휘는 일찌기
가난한 대학을 졸업하곤
취업 전선에 뛰어들더니
산업 전선으로 배치되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최초로
사성장군 하나 탄생하나 싶었는데

가난한 대학이 꼬리표라.

얼마 안 가
전업주부 전선에 뛰어들고선
하는 일이라곤
집구석에 틀어박혀
컴을 밑창 보일때까지 뚫어대면서

30대에
전업주부 전선에서 뛰고 있다는 걸
자학하고 자존감 바닥을 친다며
친구들 대면도 데면데면 하던 색휘가

재테크에 입성,

부동산으로 워밍업 하더니
펀드를 거쳐
주식에 살살 손찌검을 하는가 싶더니

30억 가량을
코스피에서 채굴했다고

금방이라도
금박으로 이름 석 자 박힌 명함을 뿌려댈 기세라.

보통 이런 걸 사람들은
노력이라고 쓰고
기적이라고 읽지.

우린 그를
주식의 전설, 신으로 불렀었다.

우린
그의 파워볼 맞은 것 같은 눈 먼 돈에 기웃대며
부러워 했던 것도 사실인지라......
.
.
.
.
.
칼아,
너, 천만불만 투자해라.
3개월 후에 2천만불 만들어 줄팅게.

엥?

얌마,
한국에 내 동생이

주식회사

에 다니잖아.
가하고 내가 다 알아서 튀겨주는 거니까
걱정말고 투자햄마.

얌마,
천만불이면 게 내 전재산인데
걸 다 털어 투자하라고?

색휜, 3개월이면 따블된다니까 그러네.

아, 갈등 들어가길,

색휘의 실력으로 보나
떵떵거리고 사는 거로 보나
믿음 백퍼, 투자하면 떼돈 벌 것 같고
천만불이면 전새산인데 걸 다 걸자니 껄쩍찌근하고.

어쩐다???????

그동안

투기하는 년을 여자로 안 봤고
투기나 투자하는 놈들을
인간이나 남자로 안 봤던
심지 올곧은 난데
그런 내게

투자를 하라니.

건 더더욱 인간으로 안 봐야 
앞뒤, 상하좌우가
이치와 도리에 맞는게 아니겠는가 싶어

색휘, 난 또 할미 하나 새끼쳐준다고.
얌마, 대꼬?
술값은 내가 낼껨마.
.
.
.
.
.
침맞으며
한참의 설교를 듣고 난 뒤라
에이 드러이 씨.
맞은 침을 닦으며

그래,
난, 나야.
지금의 나처럼 사는 게 가장 나다운 거지.

개뿔 내가 어디가 이뻐
돈 신께서 내게 자비를 베풀거라고.

(뻔데기처럼 작아진 나 보이냐?)

그러면서도 마음 한쪽 구석에선
따블염마 이 빙신아 투자하지.
쫌팽이라며 날 잡곤 놔주질 않네?

아, 날은 춥고
봉창은 가비얍고.
가슴은 새가슴이고.

쓰바,

나도 복권이나 한 장 사?~~~
추천 2

작성일2017-12-25 22:25

Panoptes님의 댓글

Panoptes
실화로 받아들이면, 사기꾼에 안넘어 간걸 축하 합니다.
소설이면 많이 재미가 있지는 않네요. ㅋㅋㅋ

장파이콜님의 댓글

장파이콜
10년전 이곳에 SNC 사건 있었죠?  2년에 2배 튀겨준다고

3개월에 2배 튀겨 준다고라?  그렇게 능력있는 사람이 뭐가 아쉬어서

악취가 심하게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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