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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현수막 밟고 선 농민들 "마지막 경고다" -- 쌀 수입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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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현수막 밟고 선 농민들 "마지막 경고다"
[현장] 전국농민회총연맹 새누리당 현수막 반납 기자회견

[오마이뉴스 임성현,남소연 기자]
"현수막을 저기(새누리당사)에 보이게 놓을까?"
"어차피 보지도 않아요. 밟아, 밟아."

성난 농민들이 새누리당 현수막을 밟고 서서 '밥쌀 수입'을 강행하려는 정부를 규탄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아래 전농)은 31일 오후 1시, 새누리당 여의도당사 앞에서 '새누리당 현수막 반납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이 밟은 빨간색 현수막엔 "우리 쌀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라는 '여당의 약속'이 적혀 있었다. 지난해 새누리당이 농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역마다 설치한 홍보용 현수막이었다.



▲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밥쌀용 쌀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쌀 관세화 전면개방 과정에서 '우리쌀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던 새누리당의 현수막을 밟고 올라섰다.
ⓒ 남소연

전용중 전농 경기도연맹 사무처장은 "지난해 농민에게 쌀값을 지켜내겠다고 한 새누리당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말대로 배신의 정치는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라며 구호를 선창했다.

"국민 배신 농민 배신, 밥쌀 수입 중단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약속을 지켜라!", "새누리당 해체하라!"라는 구호가 새누리당사 앞 거리에 울려 퍼졌다. 구호를 외치는 농민들 뒤편 새누리당 건물 입구에는 수십 명의 경찰이 지키고 있었다. 건물 벽엔 "공천권을 국민에게"라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흉년이든 풍년이든 농민은 한숨"

불볕더위에 대비하려 밀짚모자를 눌러쓴 10여 명의 농민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밥쌀용 쌀 수입 저지와 박근혜 정부·새누리당 규탄 전국농민대회(아래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한 강원도·경기도연맹 소속 농민들이었다.

유양희 전농 강원도연맹 사무처장은 새누리당사 건물 벽에 걸린 '공천권을 국민에게'라고 적힌 현수막을 가리키며 "작년에도 온 국민에게 우리 쌀을 지키겠다며 거짓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분개했다. 그는 마이크를 감싸 쥔 손을 떨며 말을 이었다. 그는 "새누리당에 마지막으로 경고한다"라며 "지난해 했던 약속을 지켜라"고 강조했다.

전용중 사무처장은 "농민들이 죽어갈 때 (박근혜) 대통령은 아무 생각이 없다"라며 "그래서 우리 농민들이 나섰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거짓으로 가득한 이 현수막을 새누리당에 반납한다"라면서 "김무성 대표에게 현수막을 전달하려 했으나, 새누리당에선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전용중 사무처장의 말이 끝나자 농민들은 현수막에 검은색 락커로 'X'를 표시하며 새누리당과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계속 외쳤다.

앞서 지난 2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4만1000톤 수입에 대한 구매입찰을 공고했다. 그중 밥쌀용은 3만 톤이었다. 이에 전농은 "밥쌀 수입이 의무가 아님에도 관세율 513%를 지키겠다는 이유로 밥쌀을 수입해 쌀값 폭락에 기름을 부었다"고 반발했다.

전농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다음 달 13일 식량정책포럼을 열어 농민들과 쌀 수입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그런데 정부가 지난 23일 밥쌀용 쌀 수입을 개진하겠다는 뜻을 '기습 발표'했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이에 전농은 "농식품부는 자신들이 만든 대화기구마저 발로 차버리고 쌀 수입 발표를 한 것"이라는 반대 성명을 지난 24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신동선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뒤통수 친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정부의 쌀수입 정책으로 인해 농민들은 흉년이 들어도 한숨, 풍년이 들어도 한숨"이라고 토로했다. 신 의장은 "밥쌀 수입 저지는 식량 주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면서 "밥쌀 수입이 중단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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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7-31 11:01

글쎄님의 댓글

글쎄
그럼 한국국민들은 농민들을 위해서
비싼 한국쌀을 먹어야하나?
자유경쟁이 없으면 사회가 발전할수가없다.
서로 경쟁속에서 단가를 낮추고 품질을높이는건 당연한 자세다.
경쟁에서 일어나지못하면 당연히 뭐가 문제있는거다.

미라니님의 댓글

미라니
처음은 싸게 주겠지만 농사짖는 분들이 포기하고 국내 쌀 생산량이 줄고나서
비싸게 쌀을 주면 그때는 가격 경쟁이라는것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하하하님의 댓글

하하하
한국 농부들은 자신은 밥그릇이니 지키자고 하겠지만, 세상을 거슬릴수는 없는법.
자기 밥그릇도 중요하지만, 나라일도 중요한법.
어린아이들같이 때쓰지말고, 빨리 생업을 바꾸시기를.
문제는 한국은 아이들같이 때를 쓰며는 공짜로 뭔가생기는 나쁜 관습때문에 안쓸수도 없고.....
우는 아이 젓준다나 뭐나... 몽둥를 언제쯤 들려는지.

결론은미친짓이다님의 댓글

결론은미친짓이다
농가가 줄고 쌀 수확량이 줄고나면..
그 땐 이미 경쟁의 의미가 없다는 뜻..

논밭을 다 개발해서 골프장을 만들고 유원지를 만들고
건물을 짓고 도시를 세우고..

어짜피 좁은 땅떵어리에서 무슨 농사냐는 논리도 나올 듯..
한우처럼 특정 축가만 명맥을 이어가는 짝이..

경기 이천미의 가격이 수입쌀의 두세배가 되는 날..
이미 한국의 농가는 무너진지 오래..

값싸 수입했던 광우병소 수입의 논란처럼
가격을 맞추기 위해 농약범벅인 쌀을 수입해 먹어야 할 지도..

고추도 수입..
배추도 수입..

고기도 수입..
사람도 수입..

좁아터진 나라에서 뭐하나 제대로 생산하는 것도 없이
수입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나라가 된다면.. 이궁~

흉년이면 값이 폭등해 수입하고..
풍년이면 값이 폭락해 갈아엎어 버리니 수입해야 하고..

농림수산인지 축산인지엔..
장식용 대가리들만 디굴디굴 하나보다..
..

돌돌이님의 댓글

돌돌이
한국 실정에 쌀을 생산해서 수지가 안맞으면
정부가 도와주어야 하는데
결국 세금으로 쌀농사를 계속해야 한다는 이야기인가?

결론은미친짓이다님의 댓글

결론은미친짓이다
"농업을 직접 챙기겠습니다"

했던 저 인간들도..
지금껏 피같은 세금을 계속 쭈욱~ 축내고 있기는 마찬가지..

쌀 수확량이 줄어 수입하는 것도 아니고
잘 농사짓고 있는 마당에..

정부가 무슨 이권이 남아도는지 몰라도
밥쌀 수입을 개진해서..

그래서
쌀값이 폭락했다면?..

농사짓다 말고
열받지 않을 사람이 있는가?

추숫날..
쌀팔아 애들 학비도 내고 농협에서 빌린 빚도 갚고..

희망을 안고 사는 농민들을
다 죽이는 꼴이 됐으니..

세금 운운하기 전에 왜?
저렇게 분노할 수 밖에 없는지 역지사지를 생각할 마음도 없을까..

하하하님의 댓글

하하하
농민들이 안되었지만, 이래서 저래서 나라 세금으로 먹여 살리면 나라금고 거덜날것.
세월호에서도 엄청난 재정이 빠져 나갔고, 나가고 있고.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아무도 미래를 약속하지는 못하지.
변하는 세상에서 살아 남으려면 빠르게 적응해야 (특히 천연 자원 없는 한국은),  아니면 도퇴되던가.

글쎄님의 댓글

글쎄
수지성이 않맞으면
당연히 접고 다른거로 옮겨야지
언제까지 독점 판매를해야하나?
당연히 다른데서 싸게 살수있으면 소비자는 싼걸 살수있어야한다.

글쎄님의 댓글

글쎄
결론은 항상 설사같은 말만하는군.
온국민이 싼값에 흰쌀먹겠다는데
몇명남지않은 농부들을위해서
수입을 금지하자구??

결론은미친짓이다님의 댓글

결론은미친짓이다
이궁~
단세포가 따로없네..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더라는 꼴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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