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크리스 프랫과 안나 패리스의 별거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공식 석상에서도 언제나 깨가 쏟아지는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해 보는 사람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던 공식 잉꼬부부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했지만 결국 지난 12월 1일, 두 사람 모두 이혼을 위한 최종 서류를 제출하며 결혼생활은 종지부를 찍었다.

4월엔 제니퍼 가너가 이혼 청원 서류를 제출하고 벤 애플렉이 이에 응했다. 그들이 이혼을 발표했던 것은 지난 15년 6월. 10년 만의 이혼 선언이었다. 끊임없이 재결합설이 돌았지만 결론은 이혼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거라던 지난 인터뷰들처럼, 여전히 함께 생일을 보내는 등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벤 애플렉의 동생인 케이시 애플렉도 형의 뒤를 이어 8월에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섬머 피닉스의 오빠 호아킨 피닉스의 소개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10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하다가 16년 3월 별거를 선언했다. 그들은 약 1년 반 동안의 별거 끝에 지난 7월 말, 법적인 부부 생활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조쉬 더하멜과 블랙 아이드 피스의 보컬 퍼기 역시 결혼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던 유명 커플이다. 그러나 그들도 지난 9월, 부부생활을 끝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로맨틱한 커플이 아닐 뿐, 여전히 서로를 존중하며 4살 아들의 부모로 살아가겠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10월, 딸바보로 유명한 이완 맥그리거의 이혼 사실은 다소 충격적인 방식으로 드러났다. 바로 런던의 한 카페에서 [파고] 시리즈의 상대역 메리 엘리자베스 원스터드와 키스하는 장면이 포착되어 불륜설에 휩싸인 것. 이때서야 이완 맥그리거는 지난 5월 이브 마브라키스와 이혼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사적인 부분이어서 굳이 발표하고 싶지 않았다는 설명이었다.

[드림걸즈]의 에피 화이트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배우 제니퍼 허드슨과 데이비드 오퉁가도 지난 11월 10년간의 부부생활을 정리하고 이혼을 결심했다. 허드슨 측의 관계자에 따르면 그들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관계를 정리하는 중이었다고 한다.

드라마 [글리] 시리즈로 만나 결혼했던 '슈퍼걸' 멜리사 비노이스트와 블레이크 제너는 작년 12월 말, 타협할 수 없는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 소송을 냈고 1년 만에 최종 이혼에 이르렀다. 두 사람의 짧은 결혼생활에 안타까워하는 팬들이 많았지만 특별한 분쟁 없이 이혼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2012년 이혼을 발표했던 러셀 크로우와 다니엘 스펜서 부부는 5년만에야 이혼 절차를 마무리 짓게 됐다. 재산 분할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이혼 소송이 미뤄졌기 때문에 팬들의 우려를 샀지만 러셀 크로우가 다니엘 스펜서에게 한화 약 119억 상당의 맨션 소유권을 부여하면서 절차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