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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10 대 제자, '민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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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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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10 대 제자, '민손' 이야기

2017. 11. 21. 14:45

330px-Half_Portraits_of_the_Great_Sage_and_Virtuous_Men_of_Old_-_Min_Sun_Ziqian_(閔損_子騫).jpg인품은 타고 나는가 보다.   


공자의 10대 제자 중 노나라에 민손(閔損)이라는 이가 있었다.
어린나이에 생모를 여의고 아버지가 새로 들인 계모 밑에서 자랐다.
계모에게서 동생 둘이 태어났는데 계모는 아버지 눈을 피해

자기가 낳은 자식은 지나칠 정도로 사랑하지만 의붓자식인 민손에겐 늘
구박과 학대를 일삼았다.
 
추운 겨울철이 닥쳐왔다.
두 동생에겐 솜을 두둑히 넣어 옷을 지어 입혔지만
민손에게는 부들 풀을 넣어 만든 옷을 입혔는데 얼핏 보기엔
솜옷 같지만 추위를 전혀 막아주지 못해 추위에 떨어야 했다.
추운 어느 날 민손은 아버지를 따라 나갔다가 마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너무 추워 몸을 떨다가 말고삐를 놓치고 말았다.


앞서 가던 아버지가 말이 세우기 위해 채찍을 휘두르다가 
채찍의 손잡이에 
민손의 옷이 걸리면서 그만 옷이 찢어졌고 찢어진 옷 사이로
부들 풀이 빠져나와 바람에 날리는 것이었다.
이를 본 아버지는 아들이 왜 추위에 떨었는지 알게 되었고 계모가
일부러 민손의 옷을 부실하게 만든 소행을 알게 되었다.

 
집에 돌아 온 아버지가 화가 난 기색으로 어머니를 찾자 민손이 여쭈었다.
“아버님, 왜 옷도 갈아입으시지 않고 급하게 어머니를 찾으려하십니까?”
“내 오늘에서야 비로소 어미가 너를 그토록 모질게 대했음을 알았으니
그냥 둘 수 없다. 당장 내쫓아야겠다.“
민손은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아버님, 부디 노여움을 거두십시오.
어머니가 계시면 한 자식만 춥지만 안 계시면 세자식이 모두 추위에
떨어야 합니다.“


마침 부엌에서 차를 내오다가 문밖에서 부자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계모는 아들이 간곡하게 만류하는 말에 그동안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그동안 잘못에 대해 용서를 빌었다.
더구나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뉘우치는 어머니의 모습에 결국 아버지는
화를 풀고 어머니를 용서했다.

 
이 일이 있은 후 온 가족은 서로 사랑하게 되었으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었다.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고 지혜롭고 사리분별이 명확한 민손은
후일 공자의 10대 제자 중 한사람이 되었다.

[출처] 공자의 10 대 제자, '민손' 이야기|작성자 Contract Do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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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제자 민손


춘추 말엽의 노나라 사람인 민손은 자가 자건(子騫)으로 공자보다 15세가 적은 공자의 제자이다. 출신이 빈한하였으며 생모가 일찍 죽고 아버지가 재취하여 두 아들을 낳았는데 계모는 민손을 심하게 학대하였다.

집안 사정이 매우 어려웠던 관계로 민손은 어리지만 직접 수레나 마차를 끌면서 생계를 꾸려 나갔다. 중년에 아버지가 죽어 삼년상을 치르는 중에 노국에 전란이 일어나자 그는 상복 대신 군복을 입고 복역했으며, 그 일이 끝나자 다시 돌아와 삼년상을 마쳤다. 계씨(季氏)가 그를 비읍(費邑)의 재상으로 삼았으나 사양하고 평생 벼슬하지 않다가 나이 50세가 되어죽었다.


민손의 사람됨은 공근단정(恭謹端整)하였으며 침정(沈靜)하여 말이 없었다. 공자는 민손의 모습을 "온화하도다(誾誾如也)" 라고 하였다. 또 노나라 사람이 장부라는 창고를 개수하자 민자건이 "옛 것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필이면 반드시 고쳐 지어야만 하는가?"라고 하였다. 이 말을 공자가 듣고 "저 사람이 말을 하지 않을지언정 말을 하면 반드시 도리에 맞음이 있다"라고 하였다. 이는 민손이 평소에 말은 매우 적게 하지만 일단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면 반드시 사리에 맞는 말을 한다는 것이다

공자가 만년에 제자에 대한 평가에서 덕행(德行)에는 안연(顔淵), 민자건, 염백우, 중궁이라 하였듯이 최고의 제자인 안연과 같은 반열에 둔 것을 볼 때 그의 덕행을 짐작할 수 있다. 민자건은 덕행뿐만 아니라 효로서도 뛰어나다. 『초학기(初學記)』 권 17에는 "민손과 증삼은 문도 중에서 효로 일컬어짐이 많아서 효를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증삼과 민손을 들지 않음이 없다"라고 되어있다.


당나라 현종 개원8년(720)에 공문십철(孔門十哲)로 열입(列入)되었고 동왕 27년(739)에는 비후(費侯)로 추증되었으며 송나라 진종 대중상부 2년(1009)에 낭야공(瑯야公)으로 추봉(追封)되었다. 도종 함순 3년(1267)에 비공으로 개봉(改封)되었는데 명 세종 가정9년(1530)에 선현민자(先賢閔子)로 개칭되었다.






추천 1

작성일2018-01-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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