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님들

지는 어릴때부터 뭐든지 맛나게 잘 묵어서 칭찬받다보니

뭐든 그릇에 있는 양은 다 먹심댜.

딴 사람들은 양이 적음  갖다가 더 먹구

양이 많음 그릇에 남기기도 하는데 말이쥬

지는 일단 한 그릇을 담아주면 그양을 다 먹심댜.


제 체격을 유지하려믄 이정도는 먹어줘야 안되겠심꺄?

저녁은 간단히 맥주함셔 밖에서 간단한 스낵류를 먹고왔심댜.

그란데 쪼매 출출하야  밤참을 먹었심댜.

어제 장만해논 야채들에 도토리 국시를 넣어서 도토리 비빔국시를 한그릇 뚝딱 해치웠심댜.

그라꼬,  난 을 토스트 해서 버터랑 꿀 같이 먹었심댜.

다 먹구 과일이랑 쥬스, 등등 간식 줏어 먹음서 인터넷 쪼매 하고 있심댜.


행님들 지는 아직 보기 좋심댜.  산타나로 나가서 썬글쓰고 커피 마시고 있음,

여러 처자들이 말도 붙이고 지 쳐다보고 유혹의 미소를 짓고 하는 정돕니댜.

요새 젊은 처자들은 체격 좋으면 많이 좋아함댜.


그래도 지가 누굽니꺄?  대한의 싸나이 아님니꺄?

해서 지는 뭐니뭐니 카고 글래머에 각선미 얼굴 어쩌구 하믄서 싹싹하고 밝고 친절하게

많이 웃는 다른 인종 여성분들에겐 그냥 맴이 안열림댜.

참하고 조용조용하믄서 조곤조곤 말도 잘하는 한국 여성분에게만 맴이 갑니댜.

그란데, 한국 여성분들 만날 쑤가 없심댜.  허 참 !

지가 오늘 주말이라 몇몇 회사 행님들하고 쿠퍼티노 BJ 서 술 몇잔 했더이만

쫌 횡설수설 함댜.

행님들, 진지 드셨심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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