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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깨달은 업무의 40가지 재미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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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미친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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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깨달은 업무의 40가지 진실

2017년 12월 14일 by 박창선

요 근래 많은 대표님이 큰 영감을 주셔서 하루하루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신기한 요지경 업무 세상의 인사이트를 넓혀가는 중입니다.
보통 우리가 설마? 라고 생각하는 일들이 사무실에선 공공연하게 벌어집니다.
이 재밌는 걸 정리해서 써보았습니다.
지엽적인 사견이 가득하니 그냥 웃고 말자는 식의 글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 내가 원하는 대로 뭔갈 만들어서 가져오는 사람은 원래 없습니다.
교수님이 원하는 과제 퀄리티 같은 느낌입니다.

■ 보통 10마디를 지시하면 청자의 머릿속엔 1문장 중에
목적어와 희미한 서술어 정도만 기억에 남는 듯 합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은 진리였습니다.

□ 스타트업엔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보다 일을 땋땋땋, 챡챡챡하는 사람이 더 필요합니다.

■ 쾌활하고 끼가 많은 것과 크리에이티브함과는 아무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 기발한 발상과 아무 말은 다릅니다.

■ 전략/기획자 뽑기보다 메일 잘 보내는 사람 뽑기가 더 어렵습니다.

■ 똑똑한 사람보다 상식이 많은 사람이 일할 땐 더 좋은 듯 합니다.

■ 업무지시는 3형식이 좋습니다.
“너는 보고서를 만들어” → “보고서의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 → “그걸 나에게 가져와”

■ 8번을 끊지않고 한 문장으로 지시하면 혼란한 종이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생각보다 자기가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잘은 내가 아니라 남이 인정하는 겁니다.

□ 그리고 상상 이상으로 일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나와 다르게 일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서라도 말입니다.

■ 10명 기준으로 1명 정도는 평타 이상의 업무 능력을 보여주는 보배가 등장합니다.
10명 미만이면 보통 대표가 그 사람입니다.

■ 대표님들은 항상 지병이 있습니다.

■ 제가 만나본 대표님들은 항상 후즐근한 옷과 피곤한 표정, 급하게 뛰어오시고,
끝나고 항상 어디 가야 하고, 끊임없이 울리는 카톡과 전화에 ‘잠시만요.’라는 말을 자주 언급하십니다.


□ 개인적으로 3차 면접은 면접 대신 엉망진창이 된 파일더미를 주고 ‘15분 내에 폴더 정리를 해보렴.’
이라고 과제를 준 후 그렇게 정리한 이유와 이걸 어떻게 활용할 건지 묻는
과제형 테스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정리는 상당한 고급종합스포츠입니다. 드러운 것을 보고 깨끗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하며,
꺼내고 다시 정리하면서 순서-구상-작업-체계-활용여부-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나 하는 게 아님.

■ 네트워킹 파티가 많이 열릴수록 명함 인쇄업체와 리멤버의 매출이 올라갑니다.

■ ‘가치’란 말은 종종 불확실함과 나도 잘 모르겠음을 커버치는 보자기로 활용됩니다.

■ 대부분의 디자인은 이론을 구현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욕망을 구현하는 작업입니다.
물론 공공/서비스 등 큰 영역에선 예외입니다.

□ 도가 넘치게 상상 이상의 놀라움을 보여주는 직원이 한 명씩 나타납니다.
우리의 멘탈과 인내심은 이러한 분들로 하여금 한발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 무슨 컨퍼런스 가서 뽐뿌 받고 열정 넘쳐서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난 느낌’이라고 하는 건 좋은데
손과 머리는 그대로일 수도 있습니다. 성장은 느낌이 아닌 결과로 보이는 겁니다.

■ 말이 많은 것과 말을 잘하는 것은 다릅니다.

■ 가치는 매출로 증명합니다.

■ 현실적인 것과 시니컬한 것은 구별해야 합니다.
시니컬한 사람은 자길 현실적라고 하는데, 그건 그냥 시니컬한 겁니다.

■ 일 잘하는 사람들은 항상 뭔가 힘듭니다.

□ 누군가 똥을 싸놓으면 자연 분해되서 없어지는 것 같지만 그런 건 없습니다.
내가 모르는 누군가 치운 겁니다.

■ ‘멋져요!’란 말은 사실 그냥 하는 말입니다.

■ 좋아요 수는 매출이 아닙니다.
그리고 내 페친이 2,000명이라고 해서 그 중 10%는 사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이상한 겁니다.

■ ‘수평적 문화’에는 앞에 ‘경우에 따라’ 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 인간은 폭력적이어야 말을 듣는 건가?… 라는 생각이 종종 든다면 정상입니다.

□ 내가 이상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정상입니다.
이상한 사람들은 자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못합니다.

■ 우리 회사만 이상한 게 아닙니다. 다 도찐개찐입니다.

■ 멍청한 사람이 모이면 양으로 발산할 가능성이 높지만,
똑똑한 사람들이 모이면 음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종종 드는 생각입니다만 직무교육이 지옥캠프같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3일간 가둬놓고 메일만 72시간 내내 쓰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동기부여는 체화가 곁들여져야 의미가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의지만 가득한 건 어딘가 이상합니다.

■ 보통 인간은 ‘정기적인 무언가’를 지독하게 못합니다.
그런 것이 정착되기까진 못해도 3개월 이상이 걸립니다.

■ 종종 디자인은 부족한 내실을 가리기 위한 가면처럼 쓰이기도 합니다.

□ 일은 배운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교육과 경험을 통한 성장은 분명하지만
그 한계량은 정해진 듯한 느낌입니다.

■ 일못하는 사람은 일잘러의 육체를 상하게 하고,
인성이 나쁜 사람은 일잘러의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 일못러는 다른 업무로 변환이 가능하지만 인성이 나쁜 사람은 빨리 잘라야 합니다.
나쁜 사람이 일을 잘한다고 해도 잘라야 합니다. 원래 암세포는 못나거나 망가져서 그런게 아닙니다.
돌연변이로 인해 자기 깜냥 이상의 분열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암세포가 되는 겁니다.


원문: Aftermoment Creative Lab의 브런치

[달밤에 삽질함]
추천 0

작성일2018-01-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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