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기다려야 한다며 열차 출입구에서 끝까지 매달린 `진상` 승객
페이지 정보
pike관련링크
본문
남편 기다려야 한다며 열차 출입구에서 끝까지 매달린 '진상' 승객 (영상)[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여성은 남편이 아직 오지 않았다며 출발하는 고속 열차 문에 매달려 시간을 끌었다. 오늘 1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 안후이성 허페이(Hefei) 기차역에서 고속열차가 여성 뤄 하일리(Luo Haili)의 소동으로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하일리는 출발해야 하는 고속열차를 온몸으로 막았다. 남편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며 여성은 한쪽 다리를 출입구에 걸치고 한참을 서 있었다. 이를 목격한 남성 역무원이 여성에게 기차에 탑승하라고 말했지만, 하일리는 남편이 곧 도착한다면서 이를 무시했다. 열차 운행 방해에 참다못한 승무원은 여성을 끌어내리려 했다. 하지만 여성은 끝까지 손잡이에서 손을 놓지 않고 매달렸다. 또 다른 남성 역무원이 소동 현장에 다가와 동료와 함께 여성을 제지하려고 했다. 여성은 남편을 기다려야 한다며 역무원에게 큰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여성과 말이 통하지 않자 결국 남성 역무원 두 명이 열차 안에서 끌어내려야 했다. 끌려 나온 여성은 열차 문이 다치지 못하도록 필사적으로 열차 출입문 손잡이를 잡았다. 운행을 기다리고 있던 승객들은 여성의 행동에 한숨을 쉬거나 그만하라며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여성의 소동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은 현장을 동영상으로 찍어 SNS 게재했으며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놀라운 점은 열차를 지연시킨 여성이 현직 교사라는 점이었다. 해당 영상이 알려지면서 허페이 초등학교 교사였던 허일리는 정직 처분이 됐다. 또한, 철도법 위반으로 2천 위안(한화 약 33만 원) 벌금형과 10일간 구금될 예정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성의 형벌이 충분하지 않다며 기차에 영원히 탑승할 수 없도록 '블랙리스트'에 올라야 한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
작성일2018-01-12 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