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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버릇 (주사) 고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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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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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의 명재상이었던 황희 정승은

8년 간이나 영의정을 지냈지만 인품이 원만하고

청렴 결백하여 청백리로 불렸다
황희 정승의 아들 중에는

술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아들이 있었다
그 아들땜에  근심거리였다
여러번 훈계도 하고 때로는 매도들었지만

아들의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다
황희 정승은

무언가 방법을 달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느 날

황희 정승은 술을 마시러 나간 아들을
밤늦게까지 마당에 서서 기다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황희 정승의 어깨에 밤이슬이 내려
옷이 축축해질 무렵 술에 취한 아들이

비틀거리며 대문으로 들어섰다
이것을 본 황희 정승은 아들 앞으로 다가가

정중하게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어서 오십시오
술에 취해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보던 아들이
인사를 건네는 사람을

자세히 들여다보다 순간 술이 확 깼다
아버님 왜 이러십니까?
황희는 여전히

정중하게 예를 갖추어 아들에게 말했다
무릇 자식이 아비의 말을 듣지 않으면 내 집안의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되면 자식이 아니라 내 집에 들어온 객입니다
내 집에 찾아온 손님을 정중하게 맞이하는 것은

예의인즉

저는 손님을 맞고 있을 뿐입니다
그 뒤로 황희 정승의 아들은

옳지 못한 버릇을 고치고
아버지 못지 않은 청백리 선비의 자세로
일생동안 술 버릇 없는 삶을 살았다 합니다
ㅡ 좋은글 중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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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1-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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