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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초대형 벙커버스터 실전 배치...북한에 위력적 -VOA 뉴스 김영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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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초대형 벙커버스터 실전 배치...북한에 위력적

2018.1.26

미국 뉴멕시코즈 화이트샌즈 미사일 시험장에서 MOP 벙커버스터 폭탄을 운반차량에 싣고 있다.

미 공군이 최근 초대형 재래식 폭탄인 GBU-57 MOP를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B-2스텔스 전략폭격기만이 장착할 수 있는 이 폭탄은 지하 60m 안까지 파괴할 수 있어 북한의 지하시설 폭격에 매우 위력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공군의 에밀리 그라보스키 대변인은 24일 미 ‘불룸버그’ 통신에 최신 초대형 벙커버스터인 GBU-57 MOP를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배치된 GBU-57은 4번째 개량한 최신형으로 단단하고 (지하) 깊이 배치된 목표물을 겨냥한 (공격) 성능을 개선했다는 설명입니다.

벙커버스터(bunker-buster)는 말 그대로 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벙커를 날려 버리는 강력한 폭탄을 말합니다.

GBU-57은 특히 14t에 달하는 폭발물을 싣고 위성항법시스템(GPS)을 통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습니다.

미 국방부 무기운용 시험평가국(DOT&E)은 웹사이트에서 B-2 스피릿 전략폭격기만이 미 공군에서 유일하게 이 폭탄을 장착해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GBU-57의 탄두는 이전 벙커버스터용 폭탄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소개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폭탄이 지난해 4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내 수니파 이슬람 무장세력인 ISIL 공격으로 주목을 받았던 GBU-43보다 훨씬 무겁고 강력하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북한 정권의 잘못된 행동으로 미군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지하에 있는 핵과 미사일 시설, 전쟁 지휘소를 모두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북한 수뇌부의 전쟁지휘소는 지하 50~100m 사이에 건설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과 미국 정부 모두 이를 공식 확인한 적은 없습니다.

이 최신 초대형 벙커버스터의 실전 배치가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유일하게 이 폭탄 공격을 할 수 있는 B-2 폭격기 석 대가 이달 초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순환 배치됐기 때문입니다.

미 공군 B-2 스피릿 전략폭격기가 탄두를 제거한 B61-11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미 공군 B-2 스피릿 전략폭격기가 탄두를 제거한 B61-11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PACAF)의 메건 쉐이퍼 공보실장은 앞서 ‘VOA’에 B-2 폭격기 배치는 2014년부터 시작한 ‘폭격기 보증과 억제 임무’의 일환으로 괌에 순환 배치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미 부르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론 선임연구원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B-2 배치가 정상적인 (순환) 배치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최근 남북 관계 개선으로 미군이 방어 수위를 낮출 것으로 오해하지 말라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VOA’는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에 공군이 확인한 최신 GBU-57 폭탄이 괌이나 다른 서태평양 지역에 전진 배치됐는지를 물었지만, 25일 현재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미 국방부 무기운용 시험평가국(DOT&E)은 웹사이트에서 미군이 이미 지난 2016년3월과 6월에 뉴멕시코 주의 와잇 샌드 미사일 시험장에서 B-2 폭격기가 GBU-57 투하 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국방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여러 군사항공 전문지들은 B-2 폭격기가 지난해에도 활발하게 GBU-57 폭탄 투하 시험을 했다고 전했었습니다.

유력 군사항공 웹사이트인 디애비에이션닷컴은 지난해 10월에 B-2 폭격기 석 대가 미주리주 와이트먼 공군기지를 출격해 야간 폭격 훈련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점을 확인하지 않은 채 와이트먼 공군기지의 509폭격단이 제작한 폭격 훈련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었습니다.

이 매체는 특히B-2 폭격기들이 북한과 산악 지형이 비슷한 미주리주 오자크스 지역에서 폭격 훈련을 했다며 현지 무선통신 제보자를 인용해 ‘북한 지도부’를 언급하는 미군의 무선 교신이 포착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도 B-2폭격기가 적의 광범위한 방공망을 쉽게 뚫고 들어가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과 이란 공격에 매우 효율적이라고 지적합니다.

과거 괌에 미 전략폭격기 지속배치(CBP)를 시작했던 데이비드 뎁툴라 전 공군 수석 부참모차장은 지난주 ‘VOA’와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미군의 비대칭 우위 가운데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B-2의 스텔스 기능을 북한 정권이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었습니다.

[녹취: 뎁툴라 전 중장] “What’s important to recognize is that our asymmetric advantage for dealing with North Korea is airpower and stealth in particular…”

실제로 현역 미 공군 고위 장성도 이런 대북 작전 능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군 중장인 마크 나우랜드 공군 작전담당 수석 부참모차장은 최근 의회에서 기자들로부터 북한의 방공망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 “오늘 밤 싸울 준비가 있냐고 물으면 대답은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공군은 공군력에서 패권을 잡고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그러나 이런 군사력은 북한과 전쟁을 당장 하겠다는 게 아니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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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1-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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