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논란' 박재동 화백, 한국만화가협회서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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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작가를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시사만화가 박재동(65·사진)씨가 한국만화가협회에서 제명됐다.
협회는 9일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씨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회백은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간 후배 작가를 성추행·성희롱했다는 내용의 폭로가 나오자 이틀만에 잘못을 인정하고 해당 작가에게 사과했다.
협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피해자에 대한 동료 작가들의 2차 가해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한 유명 만화가는 박씨의 성폭력 관련 보도가 나온 이후 '2차 가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박 작가의 지인이 소셜미디어에 “평소 피해자의 행실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자 공감한다는 의미로 '좋아요'를 눌렀다.
협회는 "정관에 따라 소명 기회를 제공하고 소명 여부와 내용에 따라 1차 가해와 동일한 수준의 징계까지도 고려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협회는 여성작가 중심의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피해 작가를 도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범정부 차원에서 논의되는 문화예술계 성폭력 대책에 실질적인 피해자 지원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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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3-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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