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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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rief History of Time/시간의 역사-스티븐 호킹
2017. 4. 15. 15:13
우주는 늘 궁금하다. 나에게는 수박 겉핡기가 최선이라 그렇지.ㅎㅎ
전문 용어만 늘여 놓으며 지식 자랑을 하는 듯한 책이 있는 반면
이 책은 쉽다라고 '느낄 만큼' (그저 느낌 뿐인!!!!ㅋㅋㅋㅋㅋ) 명료하게 서술되어 있다.
문장은 쉽게 읽히는데 '이게 무슨 뜻일까..'라고 골똘히 생각하고 넘어가고 골똘히 생각하고 넘어가느라
읽는데 좀 걸렸다;;ㅎㅎ
먼 과거부터 지금까지 흘러온 역사를 따라와 보니
기술과 지식의 깊이가 깊어질 수록 "우리 인간이 사니까 지구는 특별해"에서
"우리가 사실 별 거 아니구나"로 시선이 바뀌는게 재밌다.
아인슈타인 이전에는 시간은 절대적인 것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실제로 실험을 해보면 운동하는 곳에서의 시간은 느리게 흘렀고
아인슈타인은 관찰한 것을 실제로 받아들여 기존의 학설을 부인하고 특수 상대성 이론을 세웠다.
그러나 이런 아인슈타인마저 자신의 신념 (Static universe)을 고수하기 위해
'cosmological constant'를 일반 상대성 이론에 도입하기도 한다.
자연계 법칙을 밝히고자 애쓰는 과학자들조차 자신의 '인식'을 참으로 여겨
'현상'을 자신의 생각이나 기존 논리에 맞추려는 것을 보며
인간에게 각자의 신념과 생각을 바꾸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구나 싶었다.
그러나 스티븐 호킹 박사에게는 자신이 맞고 틀리고 자체가 중요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는 자신이 젊은 시절에는 'singularity'의 존재를 주장했지만
현재는 아이러니하게도 '글쎄?'라는 의문을 던진다고 말한다.
그에게는 우주를 이끌고 있는 법칙을 밝히는게 더 큰 목적이자 삶의 신념이기에
현상에 부합한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이론을 받아들일 자세가 준비되어 있다.
사람이 '꼰대'되기가 얼마나 쉬운데
참 대단한 듯.ㅎㅎㅎ
나는 우주를 볼 때 마다
내 고민이 먼지 같아지고 그 자체가 너무 아름다워서 즐겨찾기 해놓고 종종 본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묻는다.
우주는 어떻게 생겼고, 인간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왜 존재하게 됐을까?
The weak anthropic principle states that in a universe that is large or infinite in space and/or time, the conditions necessary for the development of intelligent life will be met only in certain regions that are limited in space and time. The intellligent beings in these regions should not be surprised if they observe that their locality in the universe satisfies the conditions that are necessary for their existence.
p 128
대충 지적 생명체가 진화할 수 있는 조건이니까 지적 생명체가 나와서 우주를 관찰하며 나는 누규?라는 질문을 던진다는 뜻인데 뭔가 출구 없는 미로 같은 말이랄까ㅎㅎㅎ
하지만 그런 원리가 나올 만도 한 게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조금만 가깝거나 멀었다면,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지금과 같은 속도로 하지 않았다면, 대기안의 물질들이 지금과 같은 비율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상황에서 조금만 삐끗했어도 우리의 존재 자체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우주가 탄생할 때 우주는 원자보다 작았는데 그런 미시 세계에서는 일반 상대성 이론이 적용이 안 된다.
미시와 거시 세계를 잇기 위해 그는 'Imaginary time'을 등장시키는데
이것은 가짜라는 뜻이 아니고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시간의 흐름과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명명했을 뿐이다.
imaginary time 으로 정의되는 시공간 안에서는 바운더리가 없기 때문에
물리법칙이 그 힘을 잃는 singularity도 없으며 우주는 단지 어떤 single point에서 시작할 뿐이다.
그의 제안이 타당하다면 우주가 singularity로부터 탄생한다고 했을 시 도대체 답을 할 수 없는
"누가, 왜, 하필 그 시점에??"라는 질문 자체를 할 필요가 없게 된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The universe would be completely self-contained and not affected by anything outside itself.
It would neither be created nor destroyed. It would just BE.
P141
아, 완전 소오름ㅋㅋㅋㅋㅋㅋㅋㅋ
However difficult life may seem. There is always something you can do and succeed at. Stephen Hawking
I have noticed even people who claim everything is predestined, and that we can do nothing to change it, look before they cross the road. -Stephen Hawking-
스티븐 호킹 박사는 과학자, 철학자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우주와 인간이 왜 존재할까, 에 대해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굳이 과학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인생 살면서 그런 생각은 한 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왜 태어났을까? 뭐 하려고 태어났을까? 신이 있을까?
답은 각자가 찾는거지 누군가가 정해둔 정답은 없는 것 같다.
나는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 여기기 때문에 자연 법칙에 크게 벗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꽃은 꽃답게 살고 나무는 나무답게 살지만 삶 자체가 서로와 서로가 속한 자연에게 도움이 되듯
사람도 각자가 자기답게 살지만 그 자기다움이 서로와 서로가 속한 공동체나 자연에게 도움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내가 도와준다!"고 도와주는게 아니고, 그냥 내가 나답고 자연스럽게 사는 과정이
타인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너무 너무 좋은 책을 읽었구나 싶다.
정말 추천하고 싶다.ㅎㅎ
A Brief History of Time
저자 Hawking, Stephen W.
출판 BantamDoubledayDellPublishingGroup
발매 1998.09.01.
[출처] A Brief History of Time/시간의 역사-스티븐 호킹|작성자 행복한 지나
2017. 4. 15. 15:13
우주는 늘 궁금하다. 나에게는 수박 겉핡기가 최선이라 그렇지.ㅎㅎ
전문 용어만 늘여 놓으며 지식 자랑을 하는 듯한 책이 있는 반면
이 책은 쉽다라고 '느낄 만큼' (그저 느낌 뿐인!!!!ㅋㅋㅋㅋㅋ) 명료하게 서술되어 있다.
문장은 쉽게 읽히는데 '이게 무슨 뜻일까..'라고 골똘히 생각하고 넘어가고 골똘히 생각하고 넘어가느라
읽는데 좀 걸렸다;;ㅎㅎ
먼 과거부터 지금까지 흘러온 역사를 따라와 보니
기술과 지식의 깊이가 깊어질 수록 "우리 인간이 사니까 지구는 특별해"에서
"우리가 사실 별 거 아니구나"로 시선이 바뀌는게 재밌다.
아인슈타인 이전에는 시간은 절대적인 것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실제로 실험을 해보면 운동하는 곳에서의 시간은 느리게 흘렀고
아인슈타인은 관찰한 것을 실제로 받아들여 기존의 학설을 부인하고 특수 상대성 이론을 세웠다.
그러나 이런 아인슈타인마저 자신의 신념 (Static universe)을 고수하기 위해
'cosmological constant'를 일반 상대성 이론에 도입하기도 한다.
자연계 법칙을 밝히고자 애쓰는 과학자들조차 자신의 '인식'을 참으로 여겨
'현상'을 자신의 생각이나 기존 논리에 맞추려는 것을 보며
인간에게 각자의 신념과 생각을 바꾸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구나 싶었다.
그러나 스티븐 호킹 박사에게는 자신이 맞고 틀리고 자체가 중요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는 자신이 젊은 시절에는 'singularity'의 존재를 주장했지만
현재는 아이러니하게도 '글쎄?'라는 의문을 던진다고 말한다.
그에게는 우주를 이끌고 있는 법칙을 밝히는게 더 큰 목적이자 삶의 신념이기에
현상에 부합한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이론을 받아들일 자세가 준비되어 있다.
사람이 '꼰대'되기가 얼마나 쉬운데
참 대단한 듯.ㅎㅎㅎ
나는 우주를 볼 때 마다
내 고민이 먼지 같아지고 그 자체가 너무 아름다워서 즐겨찾기 해놓고 종종 본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묻는다.
우주는 어떻게 생겼고, 인간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왜 존재하게 됐을까?
The weak anthropic principle states that in a universe that is large or infinite in space and/or time, the conditions necessary for the development of intelligent life will be met only in certain regions that are limited in space and time. The intellligent beings in these regions should not be surprised if they observe that their locality in the universe satisfies the conditions that are necessary for their existence.
p 128
대충 지적 생명체가 진화할 수 있는 조건이니까 지적 생명체가 나와서 우주를 관찰하며 나는 누규?라는 질문을 던진다는 뜻인데 뭔가 출구 없는 미로 같은 말이랄까ㅎㅎㅎ
하지만 그런 원리가 나올 만도 한 게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조금만 가깝거나 멀었다면,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지금과 같은 속도로 하지 않았다면, 대기안의 물질들이 지금과 같은 비율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상황에서 조금만 삐끗했어도 우리의 존재 자체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우주가 탄생할 때 우주는 원자보다 작았는데 그런 미시 세계에서는 일반 상대성 이론이 적용이 안 된다.
미시와 거시 세계를 잇기 위해 그는 'Imaginary time'을 등장시키는데
이것은 가짜라는 뜻이 아니고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시간의 흐름과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명명했을 뿐이다.
imaginary time 으로 정의되는 시공간 안에서는 바운더리가 없기 때문에
물리법칙이 그 힘을 잃는 singularity도 없으며 우주는 단지 어떤 single point에서 시작할 뿐이다.
그의 제안이 타당하다면 우주가 singularity로부터 탄생한다고 했을 시 도대체 답을 할 수 없는
"누가, 왜, 하필 그 시점에??"라는 질문 자체를 할 필요가 없게 된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The universe would be completely self-contained and not affected by anything outside itself.
It would neither be created nor destroyed. It would just BE.
P141
아, 완전 소오름ㅋㅋㅋㅋㅋㅋㅋㅋ
However difficult life may seem. There is always something you can do and succeed at. Stephen Hawking
I have noticed even people who claim everything is predestined, and that we can do nothing to change it, look before they cross the road. -Stephen Hawking-
스티븐 호킹 박사는 과학자, 철학자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우주와 인간이 왜 존재할까, 에 대해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굳이 과학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인생 살면서 그런 생각은 한 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왜 태어났을까? 뭐 하려고 태어났을까? 신이 있을까?
답은 각자가 찾는거지 누군가가 정해둔 정답은 없는 것 같다.
나는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 여기기 때문에 자연 법칙에 크게 벗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꽃은 꽃답게 살고 나무는 나무답게 살지만 삶 자체가 서로와 서로가 속한 자연에게 도움이 되듯
사람도 각자가 자기답게 살지만 그 자기다움이 서로와 서로가 속한 공동체나 자연에게 도움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내가 도와준다!"고 도와주는게 아니고, 그냥 내가 나답고 자연스럽게 사는 과정이
타인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너무 너무 좋은 책을 읽었구나 싶다.
정말 추천하고 싶다.ㅎㅎ
A Brief History of Time
저자 Hawking, Stephen W.
출판 BantamDoubledayDellPublishingGroup
발매 1998.09.01.
[출처] A Brief History of Time/시간의 역사-스티븐 호킹|작성자 행복한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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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3-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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