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BBC 오역사태 , 단순 오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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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오역 사태, 단순 오보 아니다.
2018-03-19 16:49 입력
한국 언론이 영국 BBC의 문재인 대통령 관련 보도를 의도적으로 왜곡,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다. 영국 BBC는 지난 9일 로라 비커 서울지국장의 “트럼프와 북한의 대화 ; 21세기의 정치적 도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 첫머리에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 천재이거나 공산주의자다”라는 표현이 나온다. 그런데 이 문장 맨 뒤를 보면 “누가 얘기하느냐에 따라”라는 단서가 붙어 있다. 즉 “어떤 사람은 외교 천재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공산주의자라고 하기도 한다”라는 뜻이다.
이 기사를 처음으로 인용한 연합뉴스는 이 내용을 정확하게 인용했다. 연합뉴스는 관련 내용을 언급하면서 “‘나라를 망치려는 공산주의자’라는 반대파의 표현”이라고 설명, “공산주의자” 표현이 BBC의 의견이 아닌 국내 일부의 생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연합뉴스는 로라 비커 지국장의 기사가 게재된 직후인 9일 오후 5시쯤 기사를 업로드했다. 그런데 그 이후 보도한 뉴시스부터가 문제였다.
오역·오보의 시작은 뉴시스
뉴시스는 만 하루가 지난 10일 오후 5시쯤 기사를 올리면서 “누가 얘기하느냐에 따라” 부분을 생략한 채 “BBC방송은 북미대화를 중재한 문재인 대통령을 ‘외교의 천재(a diplomatic genius)’ 이거나 혹은 ‘나라를 파괴하는 공산주의자(a communist set on destroying his country)’ 중 하나일 것이라고 전했다”며 마치 영국 BBC가 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지칭한 것처럼 보도했다.
이후 월간조선, 오마이뉴스, 조선일보, 세계일보, 서울신문이 같은 내용으로 기사를 게재했고, 극우보수 인터넷언론으로 알려진 뉴데일리와 뉴스타운은 “BBC ‘文대통령, 외교천재거나 공산주의자”, “문 대통령, ‘외교천재’이거나 ‘국가 파괴하는 공산주의자’이거나”와 같이 관련 내용을 제목으로 올렸다.
MBN은 연합뉴스 기사를 인용하여 오류 없이 보도했고, 한겨레와 경향은 아예 보도를 하지 않았으며, 뉴스1, 중앙, 한국, 국민, 동아는 BBC 기사를 인용하면서도 “공산주의자” 언급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다.
로라 비커 지국장은 16일 저녁 트위터에 “한국 언론들, 번역 좀 똑바로 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이들의 왜곡 보도에 항의했다. 비커 지국장은 “내 기사는 ‘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이는 한국의 우익 역사학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을 천재라고 부른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해당 기자들은 모두 외신 전문가
이 사태가 벌어진 뒤, 많은 시민들은 이들의 오역이 외신에 대한 무지나 부주의, 혹은 클릭수를 올리려는 얄팍한 관행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해석했으나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의 면면을 보면 단순 실수나 클릭수를 올리려는 의도로 보기 어렵다.
클릭에 연연하는 기사는 대개 온라인뉴스팀 이름으로 게재되거나 기사 작성자가 표시되지 않는 익명으로 게재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BBC 기사를 오역하여 게재한 기자들은 현직 특파원이거나 오랜 기간 국제 관계를 전문적으로 취재해왔던 기자들이다.
극우보수 인터넷 언론과 무기명으로 기사를 게재한 월간조선을 제외하고 BBC가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묘사한 듯한 내용을 실은 5개 매체의 기자는 오마이뉴스 윤현, 서울신문 하종훈, 조선일보 손진석, 세계일보 국기연 기자 등이다. 최초 오역 기사를 내보낸 뉴시스의 박상주 기자 등이다.
이 중 조선일보 손진석 기자는 파리 특파원이고, 세계일보 국기연 기자는 워싱턴 특파원이다. 오마이뉴스 윤현 기자는 10여년간 국제 분야 전문 시민기자로 활동해왔고, 서울신문 하종훈 기자 역시 국제부 소속으로 “국제문제,, 안보 및 복지, 교육에 관심이 많은 10년차 기자”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모두들 국제 문제와 외신 전문가들이다. 이들이 단순 실수나 태만으로 오역을 했을 가능성은 극히 적다.
특히 BBC 로라 비커 기자는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부터 화제를 모은 뒤 김정은의 신년사 이후 평창올림픽을 중심으로 남북-북미회담에 이르는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기사를 연속적으로 게재해온 기자로서, 비커 기자가 갑자기 “공산주의자”라는 표현을 썼다면 의아해서라도 원문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보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대통령의 성과를 흠집내려는 의도적인 오보
더욱 의심스러운 것은 기사 게재 시점이다. 정확한 번역으로 기사를 게재한 연합뉴스를 그대로 받아 쓴 매체는 MBN이 유일하다. 그러다 뉴시스가 오역 기사를 내보내자마자 여러 매체들이 일제히 인용하여 보도하기 시작한다.
이들이 보도한 10일에서 12일 사이는 북미회담 성사라는 메가톤급 뉴스 뒤편에서 이 성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떻게든 흠집을 잡아보려는 분위기가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을 때였다.
이런 점들을 살펴볼 때 이들 매체들은 뉴시스의 보도를 기초로 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에게 흠을 낼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일제히 보도를 한 것을 볼 소지가 매우 크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남북과 북미와 관련된 일련의 대변화에 대해 외신은 일관적으로 호평을 하고 있는 데 반해, 우리 언론들은 시종 회의적이고 부정적이며, 최소한 극히 냉정하고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그러던 것이 외신의 우호적인 보도마저도 일부를 왜곡하여 마치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인 양 둔갑시키는 사태까지 발생한 것이다.
우리나라 국제 담당 기자의 외신 오역은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것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면이 엿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2018-03-19 16:49 입력
한국 언론이 영국 BBC의 문재인 대통령 관련 보도를 의도적으로 왜곡,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다. 영국 BBC는 지난 9일 로라 비커 서울지국장의 “트럼프와 북한의 대화 ; 21세기의 정치적 도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 첫머리에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 천재이거나 공산주의자다”라는 표현이 나온다. 그런데 이 문장 맨 뒤를 보면 “누가 얘기하느냐에 따라”라는 단서가 붙어 있다. 즉 “어떤 사람은 외교 천재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공산주의자라고 하기도 한다”라는 뜻이다.
이 기사를 처음으로 인용한 연합뉴스는 이 내용을 정확하게 인용했다. 연합뉴스는 관련 내용을 언급하면서 “‘나라를 망치려는 공산주의자’라는 반대파의 표현”이라고 설명, “공산주의자” 표현이 BBC의 의견이 아닌 국내 일부의 생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연합뉴스는 로라 비커 지국장의 기사가 게재된 직후인 9일 오후 5시쯤 기사를 업로드했다. 그런데 그 이후 보도한 뉴시스부터가 문제였다.
오역·오보의 시작은 뉴시스
뉴시스는 만 하루가 지난 10일 오후 5시쯤 기사를 올리면서 “누가 얘기하느냐에 따라” 부분을 생략한 채 “BBC방송은 북미대화를 중재한 문재인 대통령을 ‘외교의 천재(a diplomatic genius)’ 이거나 혹은 ‘나라를 파괴하는 공산주의자(a communist set on destroying his country)’ 중 하나일 것이라고 전했다”며 마치 영국 BBC가 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지칭한 것처럼 보도했다.
이후 월간조선, 오마이뉴스, 조선일보, 세계일보, 서울신문이 같은 내용으로 기사를 게재했고, 극우보수 인터넷언론으로 알려진 뉴데일리와 뉴스타운은 “BBC ‘文대통령, 외교천재거나 공산주의자”, “문 대통령, ‘외교천재’이거나 ‘국가 파괴하는 공산주의자’이거나”와 같이 관련 내용을 제목으로 올렸다.
MBN은 연합뉴스 기사를 인용하여 오류 없이 보도했고, 한겨레와 경향은 아예 보도를 하지 않았으며, 뉴스1, 중앙, 한국, 국민, 동아는 BBC 기사를 인용하면서도 “공산주의자” 언급 부분은 언급하지 않았다.
로라 비커 지국장은 16일 저녁 트위터에 “한국 언론들, 번역 좀 똑바로 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이들의 왜곡 보도에 항의했다. 비커 지국장은 “내 기사는 ‘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이는 한국의 우익 역사학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을 천재라고 부른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해당 기자들은 모두 외신 전문가
이 사태가 벌어진 뒤, 많은 시민들은 이들의 오역이 외신에 대한 무지나 부주의, 혹은 클릭수를 올리려는 얄팍한 관행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해석했으나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의 면면을 보면 단순 실수나 클릭수를 올리려는 의도로 보기 어렵다.
클릭에 연연하는 기사는 대개 온라인뉴스팀 이름으로 게재되거나 기사 작성자가 표시되지 않는 익명으로 게재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BBC 기사를 오역하여 게재한 기자들은 현직 특파원이거나 오랜 기간 국제 관계를 전문적으로 취재해왔던 기자들이다.
극우보수 인터넷 언론과 무기명으로 기사를 게재한 월간조선을 제외하고 BBC가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묘사한 듯한 내용을 실은 5개 매체의 기자는 오마이뉴스 윤현, 서울신문 하종훈, 조선일보 손진석, 세계일보 국기연 기자 등이다. 최초 오역 기사를 내보낸 뉴시스의 박상주 기자 등이다.
이 중 조선일보 손진석 기자는 파리 특파원이고, 세계일보 국기연 기자는 워싱턴 특파원이다. 오마이뉴스 윤현 기자는 10여년간 국제 분야 전문 시민기자로 활동해왔고, 서울신문 하종훈 기자 역시 국제부 소속으로 “국제문제,, 안보 및 복지, 교육에 관심이 많은 10년차 기자”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모두들 국제 문제와 외신 전문가들이다. 이들이 단순 실수나 태만으로 오역을 했을 가능성은 극히 적다.
특히 BBC 로라 비커 기자는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부터 화제를 모은 뒤 김정은의 신년사 이후 평창올림픽을 중심으로 남북-북미회담에 이르는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기사를 연속적으로 게재해온 기자로서, 비커 기자가 갑자기 “공산주의자”라는 표현을 썼다면 의아해서라도 원문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보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대통령의 성과를 흠집내려는 의도적인 오보
더욱 의심스러운 것은 기사 게재 시점이다. 정확한 번역으로 기사를 게재한 연합뉴스를 그대로 받아 쓴 매체는 MBN이 유일하다. 그러다 뉴시스가 오역 기사를 내보내자마자 여러 매체들이 일제히 인용하여 보도하기 시작한다.
이들이 보도한 10일에서 12일 사이는 북미회담 성사라는 메가톤급 뉴스 뒤편에서 이 성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떻게든 흠집을 잡아보려는 분위기가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을 때였다.
이런 점들을 살펴볼 때 이들 매체들은 뉴시스의 보도를 기초로 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에게 흠을 낼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일제히 보도를 한 것을 볼 소지가 매우 크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남북과 북미와 관련된 일련의 대변화에 대해 외신은 일관적으로 호평을 하고 있는 데 반해, 우리 언론들은 시종 회의적이고 부정적이며, 최소한 극히 냉정하고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그러던 것이 외신의 우호적인 보도마저도 일부를 왜곡하여 마치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인 양 둔갑시키는 사태까지 발생한 것이다.
우리나라 국제 담당 기자의 외신 오역은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것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면이 엿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추천 1
작성일2018-03-19 23:50
dokdokorea님의 댓글
dokdokorea
의도적으로 노벨상 감이라는것 강조 하는것 같던데. 공산주의는 빼고 보도 했더만,
김정은을 노벨 평화상감이라고 미국 언론에 컬럼 기고한 정신병자도 있던데? 이복형을 살인하고 자국민 굻어죽이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저 인간이 노벨 평화상 감이라고? 노벨 협회에서 명예회손 고소 해야 할판이다,대체 왜 이런가? 어떻게 하면 저런 ㄷㄹㅇ 들이 제정신을 차릴까? 참으로 한심하다
김정은을 노벨 평화상감이라고 미국 언론에 컬럼 기고한 정신병자도 있던데? 이복형을 살인하고 자국민 굻어죽이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저 인간이 노벨 평화상 감이라고? 노벨 협회에서 명예회손 고소 해야 할판이다,대체 왜 이런가? 어떻게 하면 저런 ㄷㄹㅇ 들이 제정신을 차릴까? 참으로 한심하다
트럼프노벨상님의 댓글
트럼프노벨상
이거 분명이 몇일있다가 캘리가 들고 올거같은데 ㅋㅋ
소주한잔님의 댓글
소주한잔
우리의 주적은 북한 일본이 아니라 바로 우라들 안에 있는지도.... 바로 누구에게도 견제 받지 않는 절대 권력의 조중동문 쓰레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