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동안 무당벌레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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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11월에 우연히 남편 옷에 붙어온 무당벌레룰 발견했는데 그대로 놀아주면 추운 겨울에 죽을 것 같아 병에 넣고 기르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시작되어 이젠 매년 겨울 집안에 무당벌레가 보이면 김치병이나 화병에 넣고 기르다가 4월이 되면 보내주는 루틴을 시작하게 됐어요... 생각보다 재미도 있고 아이가 있으신 분들도 재미있어 하실 것 같아 제가 그동안 배운 팁을 공유해봅니다... 잘 씻은 김치통이나 쓰지 않는 화병을 잘 닦고 병의 입구는 양파망을 두어겹 포개어 고무줄로 고정하거나 안쓰는 스타킹 양말을 써서 막았어요... 무당벌레는 원래 진딧물을 먹고 사는데 겨울에 진닷물을 구해줄 길이 없어 포도나 바나나를 먹였어요... 건포도를 좋아한다고 읽었는데 아니나 다룰까 포도가 조금 마르면 사진처럼 포도위에서 자요 ㅎㅎㅎㅎㅎ 물도 매일 조금씩 가랑비처럼 뿌려줘서 물도 마실수 있게해주고, 나뭇가지나 상추 잎사귀 넣어주면 아주 좋아해요.. 햇빛이 드는 곳에 두는게 좋구요.. 그리고 가끔 코스코 오가닉 브러셀 스프라우트 잎사귀를 열면 작은 진딧물이 나올때가 있는데 저는 그걸 발견하면 바로 병에 넣어줘요 ㅎㅎㅎ 씐나게 먹더라구요. (그래서 겨울에 브러셀 스프라우트를 엄청 먹어요.....) 건포도, 포도, 바나나가 없으시면 설탕물이나 꿀을 몇방울 주셔도 돼요... 설탕물에 슬금슬금 기어가 먹는 모습이 생각보다 귀여워요. 나중에 4월에 날씨 따뜻해지면 밖에 병을 오픈해두고 방생을 하는데 한 하루 정도는 병에서 지내다가 가더라구요... 겨울이 있는 지역에 사시는 분들, 아이들과 하기에 좋은 취미라 공유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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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3-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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