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단독] 주한미군 가족과 민간인, 사상 첫 미국 본토로 철수 훈련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페이지 정보

유샤인

본문

[단독] 주한미군 가족과 민간인, 사상 첫 미국 본토로 철수 훈련

 기사입력 2018-03-23 08:18 최종수정 2018-03-23 21:27
미군이 내달 1일 시작하는 한·미 연합 군사 훈련과 동시에 유사시 주한미군과 함께 미국 민간인을 한반도에서 탈출시키는 ‘비전투원 후송훈련’(NEO)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미국의 성조지(The Stars & Stripes)와 뉴스위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이 발행하는 성조지는 이날 “미군이 다음 달에 한반도에서 최악의 악몽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에 대비한 대규모 철수 훈련을 하고, 이번에는 특히 자원자를 미국 본토까지 탈출시키게 된다”고 전했다. 주한 미군이 미군 가족이나 군무원 등 민간인을 미국 본토까지 철수시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성조지가 지적했다.

주한 미군이 지난해 가을에 실시한 훈련에서는 미군 가족 등을 일본 도쿄 서쪽에 있는 요코다 공군기지로 철수시켰었다. 통상적으로 비전투원 후송훈련에는 대상자의 10%가량이 참가하고 있다고 성조지가 전했다.

주한미군이 1년에 두 차례 실시하는 ‘포커스드 패시지’(Focused Passage)로 불리는 비전투원 후송훈련은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동시에 실시된다고 성조지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도 “미군이 약 20만 명에 달하는 한국 거주 미군 민간인을 핵무기를 가진 북한과 전쟁이 날 경우에 대비해 대피 훈련을 할 계획이고, 이번에는 100명을 미국 본토로까지 철수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이번 미군 훈련이 상대적으로 조용한 시기에 실시되지만, 이는 한반도에 끊임없이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조지는 “이번 NEO 훈련이 매우 민감한 시기가 실시된다”면서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이 4월 말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5월 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으로 인해 긴장이 고조됐고, NEO 훈련 책임자들은 북한의 몇 차례 미사일 실험과 양측의 군사 행동 위협에 따라 한반도에서 충돌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성조지가 지적했다.

북한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고, 일련의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됐으나 미국 당국자와 전문가들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는 새로운 인식을 갖기에 이르렀다고 성조지가 전했다. 한반도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한국에 거주하는 20만 명 이상의 미국인과 1백만 명이 넘는 중국인, 6만 명가량의 일본인이 탈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이 전문지가 지적했다.

크리스토퍼 가버 미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성조지에 “전쟁 수행 계획이 계속 바뀌고, 상황과 규모가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훈련 계획을 새롭게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추천 2

작성일2018-03-23 20:05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620 서울 아파트값 평균 7억원 첫 돌파 인기글 pike 2018-04-03 1917
27619 중국제 키보드의 무서움 댓글[2] 인기글 pike 2018-04-03 1959
27618 전 국민에 등급 매겨 감시" 중국 댓글[1] 인기글 pike 2018-04-03 1575
27617 여자가 논쟁에서 이기는 패턴 인기글 pike 2018-04-03 1768
27616 참한 여자 인강 강사 인기글 1 pike 2018-04-03 2878
27615 비슷한 우리모습 인기글 1 pike 2018-04-03 1968
27614 흰 양산보다 검은 양산이 시원하다 인기글 pike 2018-04-03 1587
27613 살이 웬수 인기글 1 pike 2018-04-03 1870
27612 그냥 사람답게 잘 사는 체중 인기글 2 pike 2018-04-03 1815
27611 인질범 제압한 경찰 "아이에 우유 한 잔 주란 말에 칼 놓더라 인기글 2 pike 2018-04-03 1876
27610 320억짜리 도자기 인기글 pike 2018-04-03 1852
27609 여직원 술접대 동원" 논란 현대차 여성임원 사표 인기글 pike 2018-04-03 1603
27608 엄마 잃은 소녀의 머리카락을 땋아주는 스쿨버스 기사님 인기글 2 pike 2018-04-03 2047
27607 아내의 반지를 모르고 판 어느 남편의 이야기!! 인기글첨부파일 2 shareclue 2018-04-03 1765
27606 [펌-유머] Want to start YOGA?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미라니 2018-04-02 1977
27605 [펌] 언론 못 믿는 미국인들.."4명중 3명은 주류언론 보도 불신" 인기글 미라니 2018-04-02 1699
27604 [펌] "민주주의 훼손".. 가짜뉴스에 칼 뽑아든 유럽 인기글 1 미라니 2018-04-02 1478
27603 [펌] "유해물질 보고서 공개" 법원 판결에도..삼성전자 거부 논란 인기글 미라니 2018-04-02 1701
27602 [펌] 위니 만델라 사망 (고 넬슨 만델라 전 부인) 인기글 미라니 2018-04-02 1455
27601 [펌] 4·3유족들 "대통령이 우리는 죄 없다고 말했다" 눈물 인기글 1 미라니 2018-04-02 1434
27600 일본여자 VS 한국여자 댓글[1] 인기글 1 pike 2018-04-02 2426
27599 진짜 돌고래들..넘 똑똑 인기글 2 pike 2018-04-02 2159
27598 남/녀가 선호하는 형제/자매 관계 인기글 1 pike 2018-04-02 1873
27597 경찰에 살해된 흑인청년, ‘등 뒤에서 7발’ 맞아 인기글 pike 2018-04-02 1803
27596 24년 전 딸 잃어버린 택시기사에게 일어난 기적 인기글 pike 2018-04-02 2096
27595 엄마가 때렸다"…9세 여아 보호기관에 친모 신고 인기글 pike 2018-04-02 2186
27594 64년째 쌩쌩한 냉장고 주인은 영국 왕실 인기글 pike 2018-04-02 2123
27593 4.3 일 인기글 1 게으른벌꿀 2018-04-02 1673
27592 백인 경찰이 60세 흑인 패신져를 쏴 죽이다. 인기글 게으른벌꿀 2018-04-02 2177
27591 산타 클라라 로랜스 프라자 상가 자동차 돌진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통기타 2018-04-02 3091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