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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찾기 놀이하던 5살 동생, 우연히 발견한 권총으로 7살 형 쏴 숨지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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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동생이 장난삼아 쏜 총에 맞아 숨진 7살 형 저먼 페리. 연합뉴스

총기소지가 합법적인 미국에서 5살짜리 동생이 7살 형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동생은 사탕찾기 놀이도중 우연히 발견한 권총을 장난감 총과 구별하지 못해 놀이삼아 방아쇠를 당겼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남부의 가정집에서 일곱 살 저먼 페리가 두 살 어린 동생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페리 형제는 부모가 집 안 곳곳에 숨겨놓은 사탕을 찾고 놀았으며 그 과정에서 동생이 부모 침실의 서랍장에서 총기를 발견, 형에게 다가가 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인 포스트디스패치는 "총기는 아버지인 제리코(39)의 소유로, 그는 합법적인 총기 소지자"라고 했다. 

경찰 수사 결과, 사고 당시 아버지는 집 앞에 나가 있었고 어머니는 집 안 1층 부엌에 있었으며 페리 3형제만 2층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들은 "총기가 서랍장 상단에 들어있어 아이들 손이 닿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평균 1300명,하루 평균 20명의 어린이가 총기 사고로 죽고 5800명이 부상 당하지만 총기를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도록 법으로 규제하는 주는 14개에 불과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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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4-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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