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구글I/O]"주52시간 강제? 이해불가" 유투부에서 가장 높은 한국인의 쓴소리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샌프란시스코(미국)=뉴스1) 이수호 기자 = "근로시간을 법으로 정해 만약 프로젝트에 실패하면 누가 책임을 지며, 회사 망하면 워라밸이 무슨 소용인가요?"

지난 7일(현지시간)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구글의 심장'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만난 한국인 직원은 기자와 만나자마자 이렇게 말하며 한국이 주52시간 근무제를 법으로 강제하는 것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날 만난 앤드류 전 유튜브 엔지니어링 디렉터(전무)는 "미국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든 박수 받으려면 밤낮없이 일해야 한다"며 "진정한 워라밸은 한국처럼 근무시간을 강제로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디렉터는 국내 소프트웨어기업 이스트소프트의 공동창업자로 지난 2006년 구글에 합류한 이후, 현재 유튜브TV팀을 총괄하는 핵심개발자다. 유튜브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개발자 가운데 지위가 가장 높다.

한국인 개발자로서 유튜브TV 개발을 총괄하게 된 비결을 묻자 "여기 사람들은 한국인인 것을 알지 못하고 동양인 중 1명으로 본다"면서 "한국의 다른 '엄친아'처럼 시키는 것만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목표를 정하고 달려온 것이 비결인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도 마찬가지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한국기업들도 이용자의 소비패턴 등에 따라 출시시기를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어느 곳이든 계획을 짜도, 막판에 몰리면 야근이나 주말근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구글은 유튜브를 포함해 전 계열사 모두 사업부 별로 정해진 출퇴근시간이 없이 자유롭게 근무하고 있다.

특히 전 디렉터는 한국에서 고유명사로 자리잡은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의 의미에 대해 "자신의 생애주기와 건강상태, 프로젝트 상황, 승진여부 등에 따라 직원이 스스로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인 진정한 워라밸"이라며 "모든 직원들이 주52시간제를 다 지키면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한국 기업들의 야근문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해선 "미국과 달리 한국은 휴가 문화가 정착되지 않아서 비롯된 일"이라며 "일이 바쁘지 않은 시기에 충분히 재충전할 수 있도록, 눈치보지 않고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 디렉터는 공휴일 외에도 평균적으로 1년에 35일간 휴가를 쓰고 있고, 격주로 금요일날 연차를 내 최장 3일씩 쉬고 있다. 단, 신제품 출시 시기에는 휴가없이 하루 12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일할 땐 집중해서 일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아울러 전 디렉터는 구글 본사로 취업을 원하는 한국 개발자들에게 "직장이 목표가 되선 안된다"며 강한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전체 개발자의 1~3%가량의 한국인들이 근무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TV광고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구글 입사전부터 TV광고 개선에 대한 사업모델을 꾸준히 연구해온 덕분에 구글에 합류할 수 있었다"며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이 분명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면 원하는 직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추천 2

작성일2018-05-10 10:20

뭣이중한디님의 댓글

뭣이중한디
한국은 문제 많은 나라여.
회사 편들 생각 없지만,
회사 망해라 망해라 하는 풍조.  망하면 누구 좋아?

금수강산님의 댓글

금수강산
누워서 배째라는 노조근성들은 자기밥 챙기면 그만이라는 Unbeliever
나라와 회사걱정은 하나도 없는 깡패 무뢰한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9454 인스타에 출산 기념선물 자랑 인기글 pike 2018-05-15 2250
29453 외국인이 찍은 한국의 사창가 댓글[1] 인기글 pike 2018-05-15 2927
29452 교자만두가 만들어지는 과정 댓글[1] 인기글 pike 2018-05-15 2147
29451 수영장에 빠진 친구 강아지 구해주는 강아지 인기글 pike 2018-05-15 1849
29450 베스트 프렌드를 위해 대리모가 되어 쌍둥이 낳아준 여성 33세 Erica Huston-Elem 인기글 pike 2018-05-15 1917
29449 1억 팔로워 아내 믿었는데..문 연지 45분만에 폐점 `망신` 인기글 pike 2018-05-15 2131
29448 흥행 요정 마동석의 대한민국 최초 팔뚝 액션 <챔피언 CHAMPION>5/18 개봉 이벤트 인기글첨부파일 1 kmovie 2018-05-15 1517
29447 [펌]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의 진실 댓글[8] 인기글 미라니 2018-05-15 1905
29446 자동차 폐차 과정 인기글 pike 2018-05-15 2080
29445 엄마가 떡 안사와서 삐진 미스코리아 댓글[1] 인기글 2 pike 2018-05-15 2565
29444 멀리해야할 인간관계 댓글[4] 인기글 pike 2018-05-15 2406
29443 중국인들이 생각한 한국이 발전한 이유 댓글[1] 인기글 pike 2018-05-15 2208
29442 어제 야구관중 화제의 기아 응원녀 인기글 pike 2018-05-15 4013
29441 한국 영토 크기 비교 댓글[1] 인기글 1 pike 2018-05-15 2889
29440 흔한 소녀의 운동신경 인기글 pike 2018-05-15 2169
29439 서동주, 육감적인 몸매로 화제…‘결혼 9년차 유부녀의 위엄 댓글[1] 인기글 pike 2018-05-15 2257
29438 빌 게이츠 가족 인기글 pike 2018-05-15 7665
29437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프랑스에서 건너 온 빵집들 인기글 pike 2018-05-15 2240
29436 돈과 책이 삶에 미치는 영향 인기글 pike 2018-05-15 1794
29435 칸 영화제 포토콜에 참석한 존 트라볼타 인기글 pike 2018-05-15 1630
29434 안 먹어보면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하기 힘든 음식 인기글 pike 2018-05-15 2154
29433 英오디션 휩쓴 한국인 부부.. `옷 갈아입기` 묘기 인기글 2 pike 2018-05-15 2414
29432 로빈 후드 파운데이션 행사에 참석한 48세 케서린 제타 존슨과 74세 마이클 더글라스 부부 인기글 pike 2018-05-15 1538
29431 피할수 없는 무단횡단 사고. 인기글 pike 2018-05-15 1758
29430 고등학생이 만든 한글 시계 댓글[1] 인기글 1 pike 2018-05-15 1953
29429 Nanny 조심 - 산호세 지역 댓글[5] 인기글 1 Madelyn 2018-05-15 2192
29428 美비밀문서 "전두환이 광주 진압 지시. '북한군 투입설'도 유포" 인기글 2 진리 2018-05-15 1664
29427 도난 당한 내 휴대폰! 이렇게 찿았습니다!! 인기글첨부파일 shareclue 2018-05-15 2128
29426 한국의 유기견 4마리가 새가족을 찾아 캘거리로 옵니다. 인기글 EunKim 2018-05-14 2154
29425 현제 남북상황에 대한 개소리 모음 인기글 dongsoola 2018-05-14 1424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