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北美, 핵탄두·ICBM 일부 수개월내 국외반출-제재완화 논의"

페이지 정보

아리랑

본문

美 '완전한 비핵화' 진정성 차원 요구…北 선택여부에 큰 관심

北호응시 북미정상회담 합의 반영…美 경제관련 상응조치할듯


북한 김정은, 폼페이오 접견(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받고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만족한 합의'를 했다고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2018.5.10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북한이 핵탄두와 핵물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일부를 북미정상회담 후 수개월 내에 국외반출하고, 미국은 그 대가로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이 북미 간에 논의되는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이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이며, 북한의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달 20일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으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핵실험·ICBM 발사 중단 조치를 선언한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 차후 어떤 행보를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복수의 고위급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최근 북미정상회담 의제 조율 과정에서 북한 측에 핵탄두와 핵물질, ICBM의 상당 부분을 조기에 북한 밖으로 빼내는 조치를 요구했다. 미 행정부는 아울러 이런 요구 사항이 이행되기 전에는 대북제재를 완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북한이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지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완전한 비핵화' 진정성을 전달하기에 부족하다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행정부는 시급히 제거해야 할 위협 요인인 핵무기와 핵물질, ICBM 등과 관련해 북한이 과감한 조치를 하도록 함으로써, '조기 성과'(early harvest) 내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 후 "북한이 신속하게 비핵화하는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북한이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점도 북한 핵탄두와 핵물질, ICBM 일부의 국외반출 요구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의 해당 발언은 북한이 비핵화 과정의 초기단계에서 중대 조처를 하면 그에 상응해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핵탄두 등의 조기 반출 요구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인 반응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가에선 9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기에 북미 양측이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논의를 진행한 뒤 북미정상회담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키로 확정한 점에 비춰볼 때 북한의 반응이 부정적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추정한다.

관측통들은 북한이 북미 수교와 평화협정 등으로 자국 체제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보유 중인 핵탄두와 무기급 핵물질의 전부를 내놓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체 보유고의 일부에 대해서는 비핵화 협상 초기에 카드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향후 1개월간의 북미 조율에서 이 문제에 대한 절충이 이뤄진다면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관계에 정통한 한 외교 전문가는 "미국이 원하는 것은 북한이 핵탄두와 ICBM을 내놓고, 몇 달 안에 미국 인사들이 들어가 수거 및 폐기를 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그것을 수용할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2016 국방백서'를 통해 북한이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인 플루토늄을 50여㎏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또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작년 7월 북한이 현재 플루토늄으로 만든 핵탄두 10∼2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jhcho@yna.co.kr

추천 0

작성일2018-05-12 20:34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9853 연인 VS 부부 인기글 pike 2018-05-24 2564
29852 트럼프,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 시사 댓글[2] 인기글 pike 2018-05-24 1773
29851 남의 차에 쓰레기 던지고 가는 여사님 인기글 pike 2018-05-24 2049
29850 기미 초코래트 댓글[3] 인기글 1 성프란시스코II 2018-05-24 1833
29849 우디앨런, 입양 딸 성폭행 안했다" 한국계 아들 폭로 인기글 pike 2018-05-24 1686
29848 핵포기 가 주요 주제 댓글[10] 인기글 1 michinda 2018-05-24 1862
29847 개 돼지들아... 내가 이야기 했잖아, 돼지는 항복을 하든지... 죽음을 선택 하던지... 댓글[8] 인기글 3 수락산 2018-05-24 1876
29846 현직 목욕탕 업주가 말하는 생생한 여탕 풍경 인기글 pike 2018-05-24 2680
29845 정의당 "트럼프의 북미회담 일방 취소, 있을 수 없는 일" 댓글[4] 인기글 xmfjavmgudsla 2018-05-24 1736
29844 남자 나이 40넘어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들 댓글[1] 인기글 1 pike 2018-05-24 2240
29843 무리한 혼수 요구하는 예비 시어머니의 반전 인기글 pike 2018-05-24 1984
29842 성상품화, 레이싱걸 없애고 레이싱보이 레이싱어린이로 교체 인기글 1 pike 2018-05-24 1715
29841 트럼프, 6.12 북미회담 취소…"지금은 부적절"(상보) 댓글[6] 인기글첨부파일 1 xmfjavmgudsla 2018-05-24 1741
29840 프리웨이 달리는 밴 지붕위에 올라가있는 고양이..구출 인기글 pike 2018-05-24 3625
29839 다친 여우를 구해줬더니...여우짓 제대로 인기글 2 pike 2018-05-24 1947
29838 로드킬 당해서 죽은 엄마사슴 뱃속에서 새끼꺼내서 살린 경찰관 인기글 2 pike 2018-05-24 1806
29837 유명 PD, 캐스팅 권한 과시하며 성추행…성관계 요구는 일상 인기글 pike 2018-05-24 1879
29836 남자친구 알렉스와 운동하러가는 제니퍼 로페즈 인기글 pike 2018-05-24 1670
29835 뉴욕에서 입금받은 만큼 열일중인 53세 키아누 리브스 인기글 pike 2018-05-24 1823
29834 자동화에 밀린 美라스베이거스 호텔 종업원 수만명 파업 인기글 1 pike 2018-05-24 1635
29833 다음주 북한과의 정상회담 취소한 트럼프 대통령 인기글 3 pike 2018-05-24 1530
29832 트럼프, 美·北 정상회담 취소…"마음 바뀌면 연락달라" 인기글 2 pike 2018-05-24 1894
29831 요즘 여기엔 정치인들보단 종교인들이 더 득실 거리는거 같다..언제 나오나 햇는디..정치야들보다 몇달늦게 시작… 댓글[3] 인기글 하얀눈 2018-05-24 1274
29830 "태영호 증언-3층 서기실의 암호" 인기글첨부파일 4 shareclue 2018-05-24 1674
29829 렌트시 집주인이 이야기 하지 않는 10가지!! 인기글첨부파일 2 shareclue 2018-05-24 1677
29828 「中國 종교박해 사실 기록」중국 크리스천의 유혈사(流血史) 예고편 댓글[1] 인기글 1 zhenli 2018-05-24 1300
29827 북 왈 회담장에서 만날지 핵대결장에서 만날지 전적으로 미국처신에 달려있다. 댓글[1] 인기글 dongsoola 2018-05-24 1413
29826 재미로 보시라. 내가 트럼프에게 충고한 동영상 인기글 dongsoola 2018-05-23 1345
29825 조갑제 아저씨를 통해 보는 주체사상의 본질 인기글 dongsoola 2018-05-23 1303
29824 부부싸움 하는 아프리카의 사자 댓글[2] 인기글 1 pike 2018-05-23 2782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