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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參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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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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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에서 바라 본 미 해군사관학교


서남쪽에서 바라 본 미 해군사관학교


미 해군사관학교는 Bancroft Hall 정면에 붙은 글귀를

교육정신으로 표방하고 있다.



1813년 6월 1일, 미국 보스턴 항에서 영국해군과 미국해군 간의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함정간의 1:1 싸움이었습니다.


당시 미국해군의 체서피크(USS Chesapeake) 함과 영국해군의 셰넌(HMS Shannon) 함이 함포를 주고받으며 전투를 하였는데, 미국함정이 362발을 맞았고 영국함정이 268발을 맞았습니다.


그 결과 미국함정이 침몰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체서피크 함의 함장이었던 제임스 로렌스(James Lawrence) 대령이 부하들에게 마지막으로 내린 명령이 바로 “배를 포기하지 마라. 침몰할 때까지 싸워라.(Don’t give up the ship. Fight her till she sinks.)”였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함장은 침착하게 승조원들을 배에서 뛰어 내리게 하고 자신은 배와 함께 침몰하였습니다.


그 글귀가 지금 생도(Midshipmen) 들의 생활관(Bancroft Hall) 정면에 아로 새겨져 있습니다. 생도들은 그 글을 보고 그와 같이 살도록 훈련 받고 있습니다. 

         

이 글을 약자로 표시하면 ‘DGUTS’이 됩니다.


the ship을 포기하지 마라..... 물론 해군장교들에게는 the ship은 '함정'의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병원의 의사들에게는 ‘환자’가 될 수도 있겠지요. 선생님에게는 학생일 것이며 목사에게는 교인일 것입니다. 그것을 포기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런 질문을 해 볼 수 있습니다..

“What does ‘DGUTS’ stands for except  ‘Don't give up the ship’?”

즉, ‘DGUTS’ 이니셜을 ‘Don't give up the ship’ 외에 다른 말로 풀어보자는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답도 가능하겠지요.

+ "해 아래서 착한 일 만 하라.”는 의미로 “Do good under the sun.”

+ 데이지(Daisy)라는 꽃의 꽃말이 ‘평화(peace)’이니까 이것을 응용해서 “평화라는 꽃은 음지에서 자란다.”는 의미로 “Daisies grow under the shade.”

+ 또 “거인이 소인을 이해할 수 있는가?”라는 의미에서 “Do GIANT understand the small?”

또 다른 문장이 있다면 ‘다양성(diversity)’이란 단어로 시작한 “Diversity gives us the strength.” 즉 “다양성이 곧 힘이다.”는 문장도 가능하겠지요.


그렇습니다.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틀린' 사람으로 이해하는 사회이기에 이런 문장은 참 좋은 문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 해군사관학교 생활관에 붙어있는 Don't give up the ship이라는 이 글귀가 나에게 이런 저런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군요.


저는 제가 강의하는 교실에 걸어 놓은 성화를 사랑합니다. 예수님이 어린 양한 마리를 품에 안고 남은 양떼를 몰고 오시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에다 제목을 붙인다면 바로 “Don’t give up thy sheep.”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thy’는 ‘your’의 고어입니다. 예수님께서 일생 동안 사역하신 것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바로 이 문장이 아니겠습니까.


미 해군사관학교는 자기가 승선한 배를 포기하지 않을 뿐 아니라 미국이라는 이 거대한 나라를 포기하지 않는 인재를 양육하는 기관이라는 신뢰감이 들 때 얼마나 든든한 마음과 사랑이 가던지요.. (언)  


 


해사는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체력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메릴랜드의 주도 애나폴리스에 위치해 있으면서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의 3대 사관학교간 경쟁은 치열하다.


육사와 해사는 1년에 한번씩 정기적인 풋볼 게임을 통해 명예를 놓고 한판 경쟁을 한다. 역대 전적은 해사가 압도적이다.


어쨌든 해군사관학교는 미국 최고의 사관학교라 할 수 있다. 졸업생들이 진출 분야는 크게 해군과 해병대 장교로 나뉠 수 있으며, 조종 훈련을 통해 해군 조종사도 될 수 있다. 미국에서 해군이 차지하는 역할은 육군 이상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생도들이 배워야 할 내용이 많다. 
 

해사의 학교 기본 골격은 다른 사관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원을 위해서는 지역구 연방 상하원 의원(둘 중 하나)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면도 그렇고, 공부를 잘 했어야 하는 면도 비슷하다.


해사의 생도는 미드십맨(Midshipmen)으로 불린다. 임관 후 5년간 의무 군복무 조건 때문에 학비는 당연 다 무료다. 매월 약 1000달러 가까운 월급도 지원받는다. 물론 여기서 제복, 책값, 각종 비품 등 비용을 제외하면 생도들 손에 쥐는 돈은 수백달러다. 
 

육사와 마찬가지로 약 1300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이들은 고대 로마에서 일반 평민을 뜻하는 플렙(plebs)으로 불린다. 장교도 아니고 그렇다고 명예로운 시민도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나 영광스런 장교 훈련을 받는 미드십맨으로서의 명예는 당연히 갖는다.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여름에 입교해서 군사 훈련, 체력 훈련(플렙 서머)을 받는다. 
 

졸업생들은 보통 해군 소위(Ensigns)나 해병대 소위(second lieutenants)로 임관하며, 일부이긴 하지만 공군, 육군, 해안경비대 장교로 임관하기도 한다. 다른 사관학교와 마찬가지로 과학사(bachelor of science)를 받으며 학교생활 내내 과학과 수학 분야 수업을 많이 받는다. 이와 함께 군 리더십, 군 무기 체계, 전쟁사, 스포츠, 인문 등 종합적인 소양을 갖춘 장교로 태어나게 된다. 
 

사관학교라 해서 일반 아카데믹 분야가 다른 학교보다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지의 2012년 평가에 따르면 해사는 미국에서 넘버 원 공립 리버럴 아츠대(liberal arts college)로 뽑혔다. 육사와 공동 1위였다. 

          

또한 각 일선 고등학교의 카운슬러들이 뽑은 넘버 원 학교(공사와 공동 1위)로도 꼽혔다.


또한 미국에서 학부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이 가장 잘 되어 있는 학교 부분에서는 공사와 공동 5위를 차지한 저력이 있다. 같은 해 포브스지는 해사를 미국 전체 대학 중에서 17번째로 우수한 명문대학으로 꼽았다. 
 

졸업 후 의무 복무 기간은 특기에 따라 좀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5년이지만, 만일 조종 훈련을 받아서 항공 조종사 특기를 받는다면 적어도 8년~11년 근무해야 하며, 해군 전투기 조종을 하면 6년~8년을 근무해야 한다. 
 

입학을 위한 모든 자격 요건은 육사 공사와 비슷하다. 18세~23세로 부양 자녀가 없어야 하며 SAT 등 표준화 시험 성적 제출이 필요하다. 또한 체력 검사를 통과해야 하며 만일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정식 입학할 수 없다. 여학생 입학은 지난 1976년 처음으로 허용됐으며, 현재는 약 22% 생도들이 여학생일 정도로 많아졌다. 임관 장교 중 비율은 20%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원칙적으로 생도로서 여학생은 임신이 금지되지만, 지난 2009년 졸업식 때 한 여학생이 임신한 상태에서 소위 계급장을 달기도 했다.

약 10년 전 공사에서 시작된 여학생에 대한 성추행 사건이 발단이 되어 해사에서도 전면 조사와 재교육이 이루어졌고, 현재는 남녀 생도간 성추행 등 성도덕에 대한 엄격한 학칙이 적용되고 있다. 
 

공식적인 통계로 지원자 대비 합격률은 7%선으로 사관학교 중 가장 입학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AT 읽기 성적은 600~699가 입학생의 43%, 수학은 같은 점수대가 51%를 기록했다. (언)  

 

 

다른 사관학교와는 달리 해군사관학교 교장은 졸업생과 부모들을 날짜를 달리하여

일주일 내내 공관에 초대하여 잔치를 벌인다.


초청받는 생도들이 벗어 놓은 모자들


교장 공관은 안팎으로  매우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다.



분열식은 졸업식 행사 중 가장 먼저 하는 행사다.


 

생활관 메인 홀


생활관 입구 양쪽에 세워진 종. 일본이 기증한 것이다.


도열해서 점호를 기다리는 생도들을 바라보는 꿈나무들.


점호가 있기 전 생도 의장대의 집총 묘기


생도들로 구성된 백파이프 악대


오른쪽 측면에서 본 생활관


독수리 행진곡

 

 

해군 소속 블루 앤젤(Blue Angel) 전투기 편대의 졸업 축하비행(비전통신)


졸업식장을 향해 날아오는 블루 앤젤(Blue Angel) 전투 비행단(비전통신)


블루 앤젤(Blue Angel) 전투기 축하비행(비전통신)


블루 앤젤(Blue Angel) 전투기 축하비행(AP통신)


이제는 4년 동안 쓰고 다녔던 생도의 모자를 집어 던지고 장교의 모자를 쓸 차례


해군사관학교 교회의 내부

해군사관학교 교회의 천장


 

 

이 배를 타고 가장 기본적인 항해 훈련을 받는다.


해군사관학교 앞 바다

  

 

추천 2

작성일2018-06-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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