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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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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꼴찌를 해도 의미를 찾지만
패자는 오직 일등을 했을 때만 의미를 찾는다.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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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멕시코에 패함으로서 16강의 꿈은 멀어졌다.

독일을 2점 이상으로 이겨야만 16강에 진출을 한다고 하니
골키퍼를 세명 세우고
감독, 코치 할것없이 모두다 그라운드를 뛰어야만 이룰똥 말똥 하노라.. 고 말하고 싶다.

오늘의 패배로 실망들이 많은 것 같다.
정치가 저 모양들이니 무엇인가 시원한 돌파구를 찾고싶은 마음들은 백만번 이해..

하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임원진들에게 난 마음 속으로 박수를 보냈다.
애초에 대한민국 밑으로는 파나마 정도나 꼽을 약한 팀이었고
손홍민을 빼면은 이름들도 생소한 선수들이 많은 팀이었다.

동네 축구니, 20년 전으로 후퇴한 한국 축구라니 하면서 비난들이 많지만
월드컵 16강에 못올라 간다고 선수나, 우리 국민들이나, 나라 전체가 무엇이 달라질까..

열악한 환경에서 김치만 먹어가며
스떼기에 부리또를 먹으며 천성적으로 타고난 체력과 몸을 가진 다른 나라 선수들과
반칙이 난무하도록 이를 악물고 뛴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 게임을 끝내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면서 난 가슴이 뭉클했다.

그리고 소리 지르며 말하면 남들이 미친 놈이라 생각할까봐 가슴 속으로 이렇게 소리 쳤다.
너희들은 졌다, 16강은 4대강을 건너갔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너희들 눈물이 뜨거운 만치 내 가슴도 뜨거웠다.

난 축구를 보다가 눈물이 핑 돌기는 오늘이 처음이었다.
다음을 기약 할수있는 우리 선수들이 부러웠다
다음을 기약 할 기회조차 없는 나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