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우정국은 '자유의 여신상(the Statue of Liberty Forever)' 우표를 발행했다. 하지만 뒤이어 우정국은 발행한 우표에 찍힌 사진이 뉴욕 자유의 여신상이 아닌 라스베이거스 뉴욕-뉴욕 카지노 호텔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모조품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당 사실이 발견됐을 때는 이미 우표가 유통된 지 3개월이 지났고 발행비로 300만 달러 이상이 사용된 시점이었다.
이에 대해 우정국은 재고 이미지 사이트에서 사진을 찾는 과정 중 실수였다고 밝혔다.
우정국은 자유의 여신상 우표로 70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한편 사실을 안 자유의 여신상 모조품 제작자 로버트 데이브슨은 우정국을 상대로 지난 2013년 저작권 침해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데이븐슨 측 변호인은 "데이븐슨이 제작한 자유의 여신상은 뉴욕 자유의 여신상과는 명백히 다르다. 그의 작품은 동안의 얼굴을 가졌고 더 관능적(sultry)으로 생겼다" 주장했다. 반면 우정국은 너무 비슷한 생김새로 차이를 구분하기 힘들었다는 주장이다.
6일 보도에 따르면 우정국은 결국 재판에서 패소했고 연방법원 에릭 브루깅크 판사는 원고에게 350만 달러를 지불할 것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