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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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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멘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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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의 신화 -목메다만 악마

뜨겁던 한낮의 태양아래서 휘청거리며 레드우드 사이의 그늘진 작은 길을 것던 내가
아직도 맑은 밤하늘 아래서 한때는 뜨거웠던 내 희망을 갈망하며 길을 헤매인다.
지금, 마음껏 방황하다 산새처럼 날아 끝이 보이지 않는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싶은 내 영혼은
늘 보던 별들이 아직도 제자리에서 일렁거리며 날 처다보고 있음에 번번히 좌절하고 만다.
좌절할줄을 뻔히 알면서 욕망의 산 정상으로 방황이라는 천형의 무거운 돌을 밀어올리며
영겁의 마지막이 오늘 밤이기를 희망하는 나는 
또 한번 시지프스의 뜨거운 후회의 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

잠시 쉬는 방황속에서 좌절의 한숨을 쉬며 마시는 술이 지독히도 쓰다.
오늘 밤 시지프스의 신화는 신화가 아니다.


++


희망 - 목메다 수박먹은 인간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
희망은 혹시 내일에 있을까

희망이 혹시 내일에 있다면
수없이 지나간 내일중
어떤 어제에 희망이 있었을까

나는 지나간 어제에게 
내일의 희망에 대해 계속 질문을 하고

아직 대답업는 내일은
희망에 대해서만은 늘 침묵이다.

시지프스의 신화는
어제에 대한 희망의 질문이고
내일에 대한 희망의 침묵이다.

나는 매일 어제와 내일 사이에만 살고
오늘은 늘 시지프스처럼 희망을 꿈꾸다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