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 없음
페이지 정보
목멘천사관련링크
본문
당선작 없음 - 목멜까 말까 하는 악마 1. 매년 마다 신춘문예라는 잔인한 장을 벌여놓고 덜 익은 시인들의 영혼을 말리고, 가슴을 태우며 가슴속의 시어들을 남김없이 토하게 하고는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간단히 한 마디로 장을 파한다 당선작 없음.. 도토리 키재기라 하지만 정말 도토리들 중에서도 큰 놈, 작은 놈이 없었을까.. 키 큰 놈이 없다면 가장 작은 놈, 가장 뚱뚱한 놈은 없었을까.. 당선작 없음.. 수없이 많은 도토리 시인들의 펜을 꺾어 놓고야마는 간단하지만 아주 무서운 말.. 2. 아직 덜 영근 밤 하늘에 미처 떠오르지 못한 창백한 달 또 그 주위서 부터 시작하여 하늘 저편까지 퍼져있는 달보다 더 창백한 별들 그 달과 별들을 아주 오래된 전설처럼 신비하게 받쳐주는 빛갈을 표현할수 없는 밤 하늘 그 모든 것들이 조합을 하여 내 눈에 닫는 자연의 신비함 그 신비함보다 더한 가슴속 상념의 언어들 그 언어들을 펜을 들어 백지에 그리려 할때 펜 보다 더 먼저 내 귀를 때리는 달과 별과 하늘의 외침 오늘 밤 당선작 없음.. 백지위에 점 하나 찍은체 멈추고 여위어 가는 날 닮은 불쌍한 펜..
추천 0
작성일2018-08-11 21:12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