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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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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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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몇 년에 한 번씩
지붕을 리모델링 하셨었다.

썩은 짚을 걷어 내고
새 짚을 올리는 거였는데

썩은 짚에선

나체로

넋놓고 있던 굼벵이가
화들짝 놀라
짚으로 은밀한 부위를 가리느라 정신을 못 차렸는데

암놈은
위 아래를 다 가려야는 통에
짚을 숫놈의 곱배기로 사용하곤 했었다.

그럴때마다 난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땐 더 천재였기에
유심히 굼벵이의

나체를 관찰

했었다.

아마도 그 때부터 난
관찰력이란 미명하에
관음증이 자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무튼,

관찰 이윤

과연 이놈들이
안 기고 굴러가냘 확인하는 거였는데,

난 걸 보면서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
.
.
.
.
사람들은 흔히 말하길

내가
여친 하나 없이
숫총각으로 살다 결혼한 이유기도 하지만

못생기고 히쭈구리하고 빙신같이 생긴 색휘가
의왜로
예쁜 여자들은 양다리 세다리 네다리로
죄다 걸치고 있는 걸 보곤
부러움반 질투반으로

색휘가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더니

락 하곤 했었는데.
.
.
.
.
.
관찰후기.

굼벵이가 기어갈 때 봄

앞발로 한 발짝 몸을 끈 다음
가슴을 끌어 당기고
그 다음은 허리를 구부리며
히프를 끌어 당기는데

마치 그 모습이

구르는 모습

이라.

쉽게 풀이하자면

허리를 구부리고 히프를 당기고
허리를 구부리고 히프를 당기고

구부리고 당기고
구부리고 당기는데

마치 그 모습이

어디다 뭔갈

박는 모습

이라.

해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락 하게 된 건데

해못생기고 히쭈구리하고 빙신같은 색휘가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더니에서처럼

그 재주가 매우 뛰어나니

예쁜 여자들이 줄을 안 서겠냐고.

내가 여자라도
같은 값이면 잘 구르는 놈이지.

안 그려?
.
.
.
.
.
넌 그럴 거야.

구르다는 구르다가 아니라 굴러가달 때 구르다라고.

굼벵이가 구르는 재주가 있다는 건
굴러가는 재주가 있다라고.

내게 개길려면
뭔가 좀 알고,
공부 좀 하고 개겨.

증거.

사전을 보여줄게.
.
.
.
.
.
구르다2
1.들었다가 밑바닥이 울리도록 힘주어 내려놓다.

사전이 이래.

저 사전을 풀이하자면

들었다가 밑바닥이 울리도록

그러니까 들었다가는
박힐 수 있는 뾰속한 거겠고

그러니까 울리도록은
온 몸에 전율이 가도록이겠고

힘주어 내려 놓다.

그러니까 힘주어는
팍.

그러니까 내려 놓다는
내려 박다.

겠다.

오늘의 성리학 개론 여기까지.ㅋㅋㅋㅋㅋ~~~
추천 0

작성일2018-08-16 17:19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구르다 - 동사
[방언] ‘골다1(잠잘 때 거친 숨결이 콧구멍을 울려 드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다)’의 방언(평북).
출처 - 전통과 명예를 자랑하는 NAVER 국어사전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의 유래
1592년 임진란 발발후 1593년 왜군의 위세에 쫄은 선조 대왕께서
도성 한양을 버리시고 평북 자게리 자유면 초가집에 머무르려고 하실락 말락 할때
(도성을 버리시고 난후 미리 녹화된 육성으로 라디오를 통해 백성들은 암 걱정말고
 도성에 머물라 구라를 까신 일로 후에 엄청 욕먹음, 지금도 욕먹음)
갑자기 천둥치는 소리가 동시 다발적으로 나는데 놀란 대왕께서 마음을 고쳐먹고
이대로 튀는게 만사가 아니다 하시며 아들 광해군을 시켜 한양을 사수케 하고
명나라에 사신들을 뜀박질 시켜 원군을 청하심으로 위기의 조선이 갠신히 살아남.

알고보니 그 천둥 소리는 초가집 지붕 사이의 굼뱅이때 소리로 밝혀지고
이후 사람들은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하며 세상에 널리 전하여짐.

오늘의 역사학 개론 여기까지. 하하하하하하~~~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고로
대단히 죄송한 말이지만
칼님을 빗대어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 함은
평소 칼님의 코고는 소리에 쫄은 이쁜 낭자님들이 무서워서 도망가지 못함을 비유하는 뜻으로
꽈리고추...... 어쩌구는 팩트가 살아있는 사실로 들어남.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ㅋㅋㅋㅋㅋ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더니
역사학 개론이 아니라
굼뱅이 개론을 지대루 설파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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