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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당한 캥거루 발견한 여자…뱃속에서 7개월 된 새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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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미 좋은 한 시민이 로드킬 당한 어미 캥거루 뱃속에서 새끼를 구조해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미국의 통신사 UPI 등 외신들은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 근처 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 속, 한 여자가 도롯가에 쓰러져 있는 캥거루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무심코 지나갈 뻔했지만 죽은 캥거루 배에서 뭔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고 여자는 친구와 함께 바로 차를 세워 행동에 나섰습니다.

죽은 캥거루 주머니에서 꿈틀대고 있던 것은 새끼 캥거루였습니다.

여자는 곧바로 주머니 속에 손을 넣고 조심스럽게 새끼를 밖으로 꺼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한동안 씨름한 끝에 새끼를 담요에 감싸 안으며 무사히 구조해냅니다.  

덕분에 새끼 캥거루는 빠르게 야생동물 보호 센터로 옮겨져 '재닉'이라는 이름으로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구조된 캥거루 재닉은 7개월 된 수컷으로,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재닉은 매우 건강하게 센터 내 다른 캥거루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개월간 보살핌을 받은 뒤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캥거루를 구조한 로렌 와그너 씨는 "앞으로 혹시 도로에서 죽은 캥거루를 발견하면 배 속에 또 다른 생명이 살아있을 수도 있으니 유심히 봐달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유튜브 Storyful Rights Management)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추천 2

작성일2018-08-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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