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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에 대한 도넘은 막말, 이에 맞선 일본남자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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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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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수많은 재일교포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시기에 일본에 가게 된 사람들이나 그 후손이다. 일본 내 혐오세력들은 이들 재일교포들을 비하한다. 그들이 특혜를 받으며 일본인의 몫을 빼앗아간다고 주장한다.

재특회라는 단체나 인터넷에서 활보하는 우익 세력들은 한국인에 대한 노골적인 모욕이나 비방도 서슴지 않는다. 그들이 참여한 집회에서는 "한국인 여성은 강간해도 무방하다"는 망언이 난무하는가 하면, '더러운 한국인'이라며 길을 가는 한국인 할머니를 조롱하는 일도 있다.


물론 일본 내에도 이런 행동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인을 대놓고 조롱하는 행동이나 한국인에 대한 혐오 집회를 개최하는 행동에 분노나 불쾌감을 느끼고 반대 집회에 나서는 단체도 있다.


경찰도 막지 않는 혐오 집회, 직접 나선 사람들

















 영화 <카운터스>의 한 장면.
ⓒ 인디스토리


혐오 집회는 사전에 신고된 것이기 때문에, 경찰이 제압하거나 막지 않는다. 경찰은 오히려 혐오 집회에 반대하는 사람이 혐오 집회에 다가서면 이를 제지한다. 혐오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비웃듯이 바라본다. 이때문에 혐오 집회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런 현실을 부당하다고 느끼게 된다. 그래서 비교적 집회나 시위의 규모가 한국보다 작은 일본에서는 혐오자들에게 달려들어서 몸으로 부딪히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바로 <카운터스>다.

엄밀히 말하면 이 영화의 제목은 '카운터스'지만, 주인공은 '오토코구미'라는 카운터스 내부의 작은 집단이다. 카운터스는 혐오 집회에 반대하는 단체로, 혐오 집회가 발생하면 그 인근에서 혐오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뜻을 공유하는 집단이다. 물론 혐오 집회의 주최자들은 이런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 카운터스라는 집단에는 좀 더 과격한 남성들의 모임인 '오토코구미'라는 조직이 있다. 이 조직은 채팅을 통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만나서 혐오 집회 참여자들을 공격한다. 말 그대로 몸을 날려서 경찰 사이로 혐오집회 주최자들에게 달려드는 것이다. 또는 혐오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을 우렁찬 목소리로 비판한다. 이들 조직원 중에는 몸에 무시무시한 문신이 있는 사람들이 있어 꽤 무서운 인상을 준다. 이런 행동을 통해 오토코구미는 혐오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을 줄인다.


오토코구미를 이끄는 리더 타카하시는 과거 야쿠자였던 사람이다. 학생 시절 그는 교사와의 불화 때문에 교사의 차에 불을 지를 정도로 폭력적인 사람이었다. 수도 없이 문제를 일으켰고 상점가를 깨부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야쿠자로서 사람들에게 나쁜 짓을 하며 살았던 것 자체로도 충분히 악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타카하시가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서 오토코구미 활동을 한 것은 아니다. 타카하시 본인은 이런 일로도 자신의 죄를 속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고 마땅히 사람이라면 혐오에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집회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타카하시도 원래는 인터넷 우익의 말을 그럴듯하다고 생각했다가, 카운터스를 만나고 나서 생각이 바뀌어 카운터스에 합류하게 되었다. 자신이 좌익이나 리버럴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자신은 우익이기 때문에, 혐오 집회를 여는 이들을 진짜 우익으로서 혼내줄 필요가 있다고 느끼게 되었단다.


리버럴-좌파 이미지 벗어 던진 '오토코구미', 그 운동의 힘은

















 영화 <카운터스>의 한 장면.
ⓒ 인디스토리


영화에 등장하는 카운터스 집회 참여자가 말하듯이, 그동안 일본의 리버럴이나 좌파의 이미지는 올바르고 맑은 것이었다. 때문에 그들의 집회나 정치적 활동 역시 맑은 이미지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그러나 타카하시와 오토코구미들은 이런 분위기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혐오 집회자들에게 달려들었다. 이 점에서 혐오 반대 집회에 독특한 특색이 생기게 되었다.

카운터스는 혐오 집회에 반대하지만, 카운터스라는 단체의 회원들이 모두 동일한 정치적 사상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영화 중간에도 리버럴이나 좌파 성향의 사람들은 타카하시와 사상 면에서 전혀 다르다는 점이 토론을 통해 드러난다. 타카하시 본인도 우익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런데 그냥 한 명의 사람으로서 약한 사람을 조롱하고 혐오를 선동하는 혐오 집회의 모습이 보기가 싫었기 때문에 집회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혐오 세력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으로 타카하시의 이름이 알려지자, 혐오 세력들은 타카하시의 신상 정보를 수집했다. 그리고 그의 직장 근처를 집요하게 공략해 그가 일자리를 잃게 했다. 이때문에 타카하시 본인은 직업도 바꾸게 되었고, 소득을 대부분 혐오 반대 집회에 쓰면서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덕분에 혐오 반대 집회에는 점점 힘이 붙었다. 이들은 이후 혐오집회의 반대에서 나아가 헤이트스피치(편파적인 발언이나 언어폭력) 금지 법안을 제정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서명을 하고 일본 정치인과 협력하면서 카운터스 운동은 약자를 지키는 등불이 되었다.


영화는 일본에서 헤이트스피치 반대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는 것을 보여주면서 끝이 난다. 안타깝게도 오토코구미의 리더였던 타카하시는 원인 모를 죽음을 맞이한다. 그렇지만 그가 바랐던 혐오 세력에 대한 반대는 많은 사람들에게 성공적으로 알려졌고, 헤이트스피치는 일본법으로 금지되는 행위가 되었다.


이 영화의 상영 시간은 90분 정도지만, 짧은 시간 내에 도저히 지루할 구석이 없을 정도로 굉장히 많은 요소를 담고 있어서 생각해볼 점이 많다. 영화의 카메라는 혐오 집회를 진행하는 사람들에게도 비추어지기 때문에 관객들은 그들이 어떤 주장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잠시 후 이들에게 달려드는 오토코구미 조직원들의 역동성에 놀라게 된다.


약자의 보호와 혐오 집회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주가 되는 영화지만, 한편으로는 시위의 성질과 시위 참여자들의 다양성이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만든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불량 학생이자 야쿠자였지만 혐오 집회에 반대하는 타카하시와, 학생회에 참여하고 성실한 학생이었지만 혐오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을 대조하는 부분이었다. 형식과 절차 바깥에도 정의는 있다.


일본의 지령을 받고 한국인을 분열 시키는 캘리같은 친일 매국노가 있는한 저들의 만행은 계속될것이라는게 문제라면 문제다.



추천 1

작성일2018-08-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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