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파트 주민 시민 의식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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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어느 아파트 주민이 올해 여름 폭염 겪으며 경비실 아저씨가 걱정됨. 엘리베이터에 전기세 같이 부담하자고 제안하는 글을 올린 후 본인이 먼저 자비로 경비실에 에어컨 설치해버림. 그리고 30가구 중 24가구가 동참해서 나눠서 경비실 아저씨 에어컨 전기세 대신 내주기로 함.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이 설치됐다. 이는 빵빵한 예산을 자랑하는 지방자치단체나 입주자대표회의 차원에서 추진된 일이 아니다. 한 주민이 에어컨 설치 비용을 쾌척하고, 다른 주민들이 전기세를 십시일반 부담하기로 하며 폭염 속 '감동 드라마'가 쓰였다. 4일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한 주민은 지난주 엘리베이터에 "이웃 여러분, 안녕하세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써 붙였다. 그는 "대책 없는 무더위에 경비 아저씨들은 어떻게 견디시나 늘 마음 한 편이 무겁다"면서 "경비실에 냉방기가 설치되면 각 가정에서 경비실 전기사용료 월 2천원가량을 나눠낼 의향이 있으신지 궁금하다"며 의견을 물었다. 이 주민과 같은 라인에 사는 주민들은 포스트잇에 '○○호 찬성'이라고 적어서 게시글 옆에 붙이는 방식으로 일종의 '투표'를 했다. 약 일주일간의 투표결과 해당 라인에 사는 총 30가구 가운데 24가구가 '찬성' 의견을 냈다. "찬성! 너무 더워요", "□□아파트는 경비실에 에어컨 달았다네요. 2년 됐대요" 등 부연 설명이나 응원 메시지를 쓴 주민도 있었다. 처음 게시글을 붙인 주민은 자비로 해당 라인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설치는 전날(3일) 완료됐다. |
추천 2
작성일2018-08-22 17:39
옥천님의 댓글
옥천
부의 분배란 저런 작은 것 부터
작년에 한국 다녀왔는데 지하도 쇼핑몰 근처에서 허가받고 노래하는 일잔가수가 있었는데 그 앞에 동전 통에 만원,몇천원 쾌척하는 이름모를 시민들이 있는 걸 보고 아직도 한국은 그리워하고 잘 되길 기원해 줄 내 저굿임을 알았음.한참을 같이 박수쳐주고 응원하고 20달러를 넣어주며 명동가서 쓰시라고 했음
작년에 한국 다녀왔는데 지하도 쇼핑몰 근처에서 허가받고 노래하는 일잔가수가 있었는데 그 앞에 동전 통에 만원,몇천원 쾌척하는 이름모를 시민들이 있는 걸 보고 아직도 한국은 그리워하고 잘 되길 기원해 줄 내 저굿임을 알았음.한참을 같이 박수쳐주고 응원하고 20달러를 넣어주며 명동가서 쓰시라고 했음
캘리님의 댓글
캘리
역시 지식층이 사는 동네는 뭐가 달라도 다르군..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