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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당신이 변기에 흘려버린 콘택트렌즈 밥상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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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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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하수의 일회용 렌즈 쓰레기로 분리 안돼
침전물에 남았다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
수중 생물이 섭취한 뒤 먹이사슬 따라
결국 우리가 먹는 밥상의 해산물로 돌아와

많은 이들이 편리함에 일회용 콘택트렌즈를 쓴다. 일과가 끝난 뒤 화장실에서 빼낸 렌즈를 옆에 보이는 변기에 흘러버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런 렌즈의 운명을 조사한 결과 결국에는 우리의 밥상으로 돌아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환경보건공학센터 롤프 할든(Rolf Halden)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이 이런 일회용 렌즈가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해산물에 섞여 들어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19일(미국 현지시각) 열린 미국화학학회(ACS)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할든 교수는 발표에서 “나는 어른이 된 뒤 줄곧 콘택트렌즈를 쓰며 살아왔다. 어느 날 이 플라스틱 렌즈들이 어떻게 되는지 조사한 연구가 있는지 궁금했다”며 연구 계기에 대해 말했다. 조사 결과 미국에서 약 4500만명의 사람이 콘택트렌즈를 쓰며 매년 140억개가량을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5~20%는 세면대나 변기에 흘려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렌즈는 쓰레기로 걸러지지 않고 결국 하수처리장치로 흘러가는데, 연구진 조사에 의하면 미국에서만 그 양이 매년 13t에 이른다고 한다.

하수처리장에선 미생물 등을 이용해 환경에 유해한 성분을 분해하는데 다른 플라스틱과 다른 렌즈의 성분상 이는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져서 환경으로 다시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바룬 켈카(Varun Kelkar) 연구원은 “렌즈는 구조 강도를 잃으면 물리적으로 분해된다. 이는 작은 플라스틱 입자가 되어 미세플라스틱의 일부가 된다”고 말했다.

수중 생물은 이를 자신의 먹이로 알고 흡수하게 된다. 물고기와 같은 보다 큰 생물은 이런 생물을 잡아먹고 다시 미세플라스틱을 흡수하게 되며 먹이사슬을 타고 점점 큰 생물의 몸속에 축적되게 된다. 그리고 이는 결국 인간의 밥상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런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우선 업체들이 콘택트렌즈를 올바르게 버리는 법을 포장에 표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할든 교수는 “향후 생산자들이 렌즈가 수중 생태계와 바다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많은 연구를 하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추천 2

작성일2018-08-2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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