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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만 돈 버는 회사"… 아마존 `뇌관`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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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샌더스 상원 "아마존 직원들 정부 지원제도에 몰려… 
직원들이 지원금 받는 대기업에 과세하는 법안 낼 것"]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왼쪽)과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 /사진=AFP, 버니 샌더스 공식 홈페이지"세계 최고 부자이자 1550억달러(약 171조9100억원) 자산가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위해 일하는 직원들이 저소득층 지원 제도로 몰리고 있다. 단지 '생존하기' 위해서 말이다."

'샌더스 돌풍'이 아마존을 향하고 있다. 2016년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민주적 사회주의'를 내세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위협했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마존 임금 체계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글과 영상을 잇달아 올리면서다. 아마존 내부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아마존도 이례적으로 공식 대응에 나섰다. 

샌더스 의원은 "수많은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들은 파견 및 도급업체가 고용한 저임금 '영구 임시직'(perma-temp)"이라며 "이들은 저소득층 지원 제도인 푸드스탬프(식비), 메디케이드(의료), 정부지원주택 등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마존 같은 대기업의 몸집을 불리기 위해 직원의 삶과 국민의 혈세가 희생되어서는 안된다면서, 다음 주 중 직원이 수령하는 정부 저소득층 지원금에 비례해 대기업에 과세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에 따르면 아마존 중위임금(전체 근로자를 급여 순으로 나열했을 때의 중간값)이 2만8446달러(3159만원)로 업계 평균보다 9%가량 낮다. 시급으로 계산하면 약 14.82달러(1만6400원)다. 의원은 "(아마존은) 미국 생활임금 기준을 훨씬 못 미친다"며 "아마존에서 일하는 그 누구도 시급 15달러보다 적게 받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생활임금이란 실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최소 임금을 뜻한다. 식비, 주거비, 교통비, 의료비, 육아비, 세금, 그리고 이를 합한 것의 10% 수준인 기타비가 포함된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생활임금계산기에 따르면 아마존 본사가 위치한 워싱턴 주 시애틀의 생활임금은 성인 1명 기준 시급 13.39달러다. 하지만 맞벌이 부모를 둔 3인 이상 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아이 1명이 있을 때는 14.88달러, 2명이 있을 때는 17.65달러까지 올라간다. 

아마존은 샌더스의 수치가 잘못됐다며 반박했다. 단기계약직이나 파트타임직을 제외한 상근직의 경우 기본급, 스톡옵션, 성과급 등을 모두 포함하면 시급 15달러가 넘고 중위임금은 3만4123달러(3782만원)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아마존이 직원에게 건강·상해 보험, 학비 지원 등 각종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내 일자리 13만개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마존에 대한 비판은 꾸준히 나온다. 샌더스뿐 아니라 여러 매체들도 아마존의 열악한 업무 환경을 크게 보도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 중위임금을 샌더스보다도 낮은 2만8446달러(3153만원), 즉 시급 13.68달러(1만5200원)이라고 밝혔고, 디인터셉트는 애리조나 아마존 직원 3명 중 1명은 푸드스탬프를 이용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베조스가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 스프링거'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회 책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을 때 아마존 유럽 근로자들은 시상식장 밖에서 열악한 업무 환경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유통업체인 아마존은 직원 대부분이 비숙련 노동자로 물류센터에서 택배를 분류하는 등의 단순 작업을 한다. 하루 300만개 이상 쏟아지는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물류 및 근태 관리 시스템을 자동화하면서 직원들이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구유나 기자 yunak@
추천 2

작성일2018-08-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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