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美인문학 전공자 역대 최저, 공학, 의료분야로 몰려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인문학이 전 세계적으로 힘을 잃고 있다. 취업과 안정적 임금이 보장되는 실용학문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급격히 늘면서다. 금융위기 이후 10년이 지나고 경제는 회복됐지만 인문학 기피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시사잡지 '디 애틀랜틱' 등은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대학에서 어문학, 철학, 사학 등 인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교육부 국립교육과학연구원 '통합고등교육데이터시스템'(IPEDS)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미 대학에서 영어영문학 전공자 수는 70% 급감했다. 정치학(-62%), 교육학(-62%), 인문교양학(-54%), 사회학(-52%) 등의 전공도 하락 폭이 컸다. 대신 운동과학(131%), 간호(88%), 보건의료(67%), 컴퓨터공학(60%), 공학(50%) 등 의학과 공학 계열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벤자민 슈미트 노스이스턴대 역사학과 교수는 미 온라인 매체 쿼츠에 "지난 5년이라는 시간은 인문학에 속하는 모든 학문에 있어 '최악의 고비'(crisis)였다"며 "경제는 서서히 회복됐지만 인문학 기피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슈미트 교수에 따르면 1990~2008년 미 대학 학위에서 인문학 전공이 차지하는 비율은 16%였지만 현재 5% 미만이다.

학생들이 인문학을 기피하는 것은 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995년 6월부터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2월까지 평균실업률은 5%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2009년 10월 기준 실업률은 27년 만에 12%까지 뛰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이때의 고용 충격으로 인해 실업률이 다시 3%대로 떨어진 지금까지도 취업을 기준으로 전공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2016년 미 상무부가 조사한 25~29세 성인의 전공별 연봉 중간값은 전기공학이 8만4800달러(9460만원)로 가장 높았으며, 기계공학(8만3900달러), 컴퓨터정보시스템(8만3400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역사(4만3400달러)나 영어영문학(4만300달러), 인문교양학(4만달러) 등과는 80% 이상 차이가 났다. 

그렇다면 인문학은 원래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 노아 스미스 스토니브룩대 금융학 교수는 블룸버그에 "인문학 기피 현상은 장기화할 수 있다"며 "각 대학 인문학부가 입학 정원을 줄이고 있고, 롤 모델이 될만한 저명한 인문학자들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공계 선호가 '테크버블'(기술 고평가 현상) 붕괴와 함께 끝날 것이란 주장도 있다. 지금의 기술 도입기가 지나고 산업 대부분이 자동화하면 오히려 기계가 할 수 없는 인문·예술적 영역이 각광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쿼츠는 "버블이 붕괴될 경우 컴퓨터공학을 비롯한 이공계 학문은 지식 전반을 다루는 인문학보다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추천 0

작성일2018-09-02 08:49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3956 이민아 인기글 1 껌은고양이뇌로 2018-09-06 1723
33955 답변글 요즘 무뇌개도가 유난히 많이 보이는데 무슨 일이 있나요? 인기글 2 나이롱 2018-09-05 1431
33954 답변글 Re: 아~ 이 상악질 무뇌개도... 지 마음대로 고쳐서... 저작권도 침해하네...! 댓글[2] 인기글 2 나이롱 2018-09-05 1671
33953 답변글 Re: 아~ 이 개깉은 무뇌개도... 옛날에 누구 생각나게하네... 댓글[8] 인기글 4 나이롱 2018-09-05 1502
33952 답변글 아~ 이 개깉은 인간... 또 여기 게시판 개판 만들려고 들어와서 삽질하네... 인기글 1 무한궤도 2018-09-05 1570
33951 무혈적화 완성 "이래도 남의 잔치일까요?" [펌] 페북에서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4 유샤인 2018-09-05 1514
33950 이 자게판을 보노라면 .. 댓글[14] 인기글 5 우름 2018-09-05 1879
33949 이사도우미 일당? 댓글[7] 인기글 Jimmy 2018-09-05 2722
33948 답변글 아~ 이 개깉은 인간... 또 여기 게시판 개판 만들려고 들어와서 삽질하네...라고 나이롱이 이렇게 써 놓았… 인기글 무한궤도 2018-09-05 1484
33947 서석구 변호사, 백악관 앞에서 태극기 집회 개최 -김태수 시사평론 댓글[2] 인기글 3 유샤인 2018-09-05 1332
33946 유부남에게 최고의 선물은 인기글 pike 2018-09-05 1946
33945 현재 일본 홋카이도 지진 상황 댓글[1] 인기글 pike 2018-09-05 1889
33944 답변글 forgotMyID 2018-08-20 17:05 나도 배 고푸다. 나도 빨고 싶다.... 이게 니 시궁창.…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2 나이롱 2018-09-05 1278
33943 요들 노래: 우쿠라이나 의 노래자랑에서 인기글 3 유샤인 2018-09-05 1485
33942 답변글 캘리가 뭔 욕을해?... 개상도, 무뇌개도, 소주시궁창쥐 등등이.. 시궁창 주둥이를 먼저 놀리니까... 댓글[4] 인기글 5 나이롱 2018-09-05 1407
33941 오영삼이 부르는 사랑을 했닭 인기글 1 forgotMyID 2018-09-05 1300
33940 캘리님은 왜 그렇게 욕을 하시는거에여?? 댓글[1] 인기글 루크 2018-09-05 1461
33939 답변글 무한개도가 계속해서 쓰는글 ... "남의 글을 퍼와서 자기 글인냥 댓글에 달아 놓은..."… 댓글[3] 인기글 5 나이롱 2018-09-05 1114
33938 답변글 아~ 이 개깉은 인간... 또 여기 게시판 개판 만들려고 들어와서 삽질하네... 그걸 니가 알아서 뭐하는데.… 댓글[1] 인기글 무한궤도 2018-09-05 1155
33937 대통령, 이념성향은 중대 문제다. -글쓴이 노 재 성 (盧 在 成 ) 댓글[1] 인기글 5 유샤인 2018-09-05 1146
33936 목돈 없으면 인기글첨부파일 5 캘리 2018-09-05 2536
33935 아주 빠른 속도로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4 캘리 2018-09-05 1855
33934 文정부 '아니면 말고'식 말뒤집기, 결국 갈등만 남았다 인기글첨부파일 5 캘리 2018-09-05 1884
33933 다른 나라에서는 국위선양 병역면제 있는가 댓글[1] 인기글 pike 2018-09-05 1361
33932 답변글 유샤인씨 힘 내시고 홧팅 인기글 4 캘리 2018-09-05 1389
33931 잠실야구장 삼겹살 정식 인기글 pike 2018-09-05 1871
33930 답변글 당연히 박근혜 대통령님 복권이지 그걸 모르니 저능아 인기글 3 캘리 2018-09-05 1357
33929 빅토르 안(안현수), 선수 은퇴하고 한국 돌아온다…“러 코치 제안도 거절” 댓글[1] 인기글 pike 2018-09-05 1545
33928 실제 승무원들 비공개 화장품 리스트 인기글 pike 2018-09-05 2410
33927 답변글 오! 무한개도... 잘했어...! 앞으로, 너는... 계속 이렇게만 해... 조잡한 시궁창 글쓰지 말고...… 인기글 2 나이롱 2018-09-05 1378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