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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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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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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어 본다.

용기를 내다 보니,

커피나 빵처럼
매일 먹어 조진다거나

매일 몇 번씩 갈아 치워야 되는

생리대

등등을 구상해 낸 사람들은
그 얼마나 천재여.

수요가 폭발적이라
공급이 딸릴정도니

쩐이 된다는 소리지.

거에 반해 돌팍들이 구상한 건
그렇게도 대가리가 안 돌아가?

사금파리륜 좀 나아.
안 닳는 대신
잘 깨지니까.

근데 한 번 삼
거의 평생 써야 되는
쇳그릇률 만드는 놈들,

뭐가 닳고 부서지고 깨져야
새로 사지.

쩐이 안 된다는 소리지.

같은 자본금을 가지고
왜 출발로 쇳그릇률 택했는지 게 궁금해.
.
.
.
.
.
냄비

도 그래.

한 번 삼
거의 평생을 써.

가출을 한다거나
바람이 나지 않는 이상은
그냥 써.
나중엔 습관이 버릇과 함께 어울리다 굳어져선
게 냄빈 줄도 모르고 그냥 써.

뭐가 닳든지 깨지든지 해야 새로 사지.
하나만 사면 평생을 쓰니
걸로 사업하는 놈들,
쩐이 되겠냐고.

근데 게 아니더라고.

어떤 집은

냄비가

두 개 세 개 되는 집도 있고

어떤 집은
쓰던

냄비

를 버리고



냄비

를 사는 집도 있고

어떤 집은

쓰던

냄비

를 버리고


냄비

를 들이는 집도 있더라고.

참, 걸 봄
죽으란 법은 없어 이?

냄비

장사들 부도 안 나잖아.
.
.
.
.
.
나도

냄비

가 꼴랑 하나야.

54년째 쓰고 있나봐.

지겨워 죽겠어 정말.

라면 하나라도 끓여 잡술락 하다가도
또, 또, 또 그

냄비여?

생각하면

혀가 홀딱 쪼그라들어

라면 맛이 뚝 떨어져.

해 하나 새로 장만해야겠는데
이노무

냄비



특히나 찔겨

부서지지도 깨지지도
가출도 바람도 안 나네?

환장하는 거지.

나만 그런지
나만 가난해


냄비

만 54년열 쓰고 있는 건지.

그래서 궁금해 너에게 물어보는 건데?

얘,
넌 결혼 몇 년차니?

집에

냄비

는 몇 개니?

아니다.

냄비



몇 개나 쓰고 버렸니?
.
.
.
.
.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잡술려고
찬장에서
용기를 꺼내다 말곤 문득,

해 몇 자.~~~
추천 0

작성일2018-09-02 13:01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참.. 냄비 하니까 옛날 생각 납니다.
육이오 막 끝나고 너도 나도 어렵던 시절
대구로 피난 내려가 거서 막 터를 잡고 먹고 살려는데 뭐 쥔게 있어야죠
달랑 방울 두개랑 모태 애호박 하나... 이런게 뭐 돈이 되나요..
해서 냄비 장사를 시작 했습니다.
일단  대구 일대를 돌아 다니며 쓸만한 냄비들을 꼬시... 아니다.. 줍고
대구 달성 공원 입구에 주워온 냄비들을 구루마에 실고 그 위에 거적을 덮고
(직사 광선이 비치면 흠집이나 찌그러진 냄비들의 정체가 들켜서 제 값 못받습니다)

해질녘 달성 공원으로 산책 나오는 배고픈 아저씨들에게 슬쩍 다가가서
아저씨 반짝반짝한 냄비가 그득한데 하나 사실려우? 싸게 들릴께 하면..
열에 한,둘은 반드시 사서는 황급히 돈을 건네고 냄비를 사타구니에 낀체
종종 걸음으로 달성 공원 숲속으로 사라지고는 했던 기억..

그때 제법 돈벌이가 쏠쏠해서 지금 대구 백화점 근처에 지하실 하나 얻어서
대구 최초의 룸싸롱 '야광 룸싸롱'을 차리고 자리를 잡다고
그노무 오일육 후에 전문 냄비장사들 및 불법 물장사들 싹스리 한다는 군부 정권땜에
황급히 몸을 피해서 부산에서 일본으로 밀항을 하고 말았다는..
그런 아픈 역사의 희생자가 바로 접니다... ㅠㅠ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담엔 일본으로 무조건 건너가 신주꾸 야쿠자들과 손잡고
하루에도 수억엔씩 매출을 올리는 빠찡코를 세군데나 열고... 그래서 부자가 된
어느 미모의 녀인네를 만나서...
그런 제 인생 역전에 대해서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아... 쏘주에다 싱싱한 며루치 꼬치장에 팍팍 찍어먹고 싶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쏘주하면 금복주가 최곤데..
요즘은 값이 너무 올라서 그런지 마켓에서 통 볼수가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jpakled님의 댓글

jpakled
지겨울땐 일부러 음식을 하다 태워버리곤 ~~~~
새로 사러 가는 거여 ~
 인생은 한번인데 ~~ 한냄비를 왜 몇년을 쓰냐 ~?
일부러 태우거나 아니 면 빌려주거나 ~
연휴때 켐프가서 아무렇게 막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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