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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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막을 하나 지었다.
소나물 베다.
여기도 다름 없이
얼마나 서리하는 놈들이 많은지.
마눌 빤쓰에서
고무줄 좀 빼선
새총도 하나 만들어야겠어.
토끼는 놈들 뒷통수 치긴 딱이지.
디지지 않으니 딱이지.
.
.
.
.
.
때늦게 뭔 수박이냐고?
헤어진다진다진다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어영부영 마눌과 54년열 살았다.
쓰바,
지긋지긋하다.
참을만큼 참았다.
나도 이제 좀
줄 근 것 좀 보고 살자.
.
.
.
.
.
가을이라 당근
먹지 못 할 만큼 자라다
곧 잎부터 누래지며 지고 말겠지만
예쁜 요놈을 보고 있노라면
줄 근 마눌과 사는 놈들의 심정을 알 것 같더라고.
언제나
예쁘고 귀엽고 깜찍하고 가슴 설레고,
해 매일매일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박음직할 그 심정을.
"영감, 진지잡숴."
줄 근 수박과 노닐다 들어가
마눌을 보는 순간,
으윽,
쓰바 내년엔
좀더 일찍,
좀더 많이 심어야겠어.
안구정활 위해.
.
.
.
.
.
근아전아
저 놈 배 가를 때
금은보화나 이따만큼 쏟아졌음 좋겠다.
봄에
제비새끼를 그냥 보내는 게 아녔는데.
붕대도 사 놓고
아까징끼도 사 놓았으면서
작대기로 다리몽댕이를 힘껏 내려치는 걸 깜박했네?
내년엔 기필고
다리몽댕이를 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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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물 베다.
여기도 다름 없이
얼마나 서리하는 놈들이 많은지.
마눌 빤쓰에서
고무줄 좀 빼선
새총도 하나 만들어야겠어.
토끼는 놈들 뒷통수 치긴 딱이지.
디지지 않으니 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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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게 뭔 수박이냐고?
헤어진다진다진다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어영부영 마눌과 54년열 살았다.
쓰바,
지긋지긋하다.
참을만큼 참았다.
나도 이제 좀
줄 근 것 좀 보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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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당근
먹지 못 할 만큼 자라다
곧 잎부터 누래지며 지고 말겠지만
예쁜 요놈을 보고 있노라면
줄 근 마눌과 사는 놈들의 심정을 알 것 같더라고.
언제나
예쁘고 귀엽고 깜찍하고 가슴 설레고,
해 매일매일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박음직할 그 심정을.
"영감, 진지잡숴."
줄 근 수박과 노닐다 들어가
마눌을 보는 순간,
으윽,
쓰바 내년엔
좀더 일찍,
좀더 많이 심어야겠어.
안구정활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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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아전아
저 놈 배 가를 때
금은보화나 이따만큼 쏟아졌음 좋겠다.
봄에
제비새끼를 그냥 보내는 게 아녔는데.
붕대도 사 놓고
아까징끼도 사 놓았으면서
작대기로 다리몽댕이를 힘껏 내려치는 걸 깜박했네?
내년엔 기필고
다리몽댕이를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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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9-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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