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노숙인 돕겠다” 수 억원 모은 커플, 기부금 ‘꿀꺽’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와글와글+] “노숙인 돕겠다” 수 억원 모은 커플, 기부금 ‘꿀꺽’



[서울신문 나우뉴스]
사진=왼쪽부터 노숙인 조니 보빗, 맥클루어의 남자친구 다미코, 노숙인을 돕기 위해 기금 모금을 했던 맥클루어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길 잃은 운전자를 도운 노숙인과, 그를 위한 기부금 모금 운동으로 은혜를 갚은 20대 여성의 훈훈한 사연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됐다.

국내에도 소개돼 감동을 줬던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여성 케이트 맥클루어(28)는 당시 운전을 하다가 길을 잃었고, 그때 영웅처럼 노숙인 조니 보빗(35)은 자신의 전 재산과도 같았던 20달러(약 2만 2000원)를 들여 인근 충전소에서 충전기를 사 건넸다.

맥클루어는 이후 몇 차례나 보빗을 다시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고, 소셜펀드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사연을 올려 그를 위한 기부금 40만 2706달러(한화 약 4억 5275만원)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맥클루어는 기부금 모금 당시 보빗에게 집과 트럭 등을 구해줄 것이라 말했고, 보빗은 자신을 도와 준 사람들과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기관에 기부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CNN,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맥클루어는 보빗에게 집이 아닌 캠핑카를 전달한 뒤 남자친구인 다미코 가족 소유의 집에 이를 세워두고 머물게 했다. 또 맥클루어로부터 받은 중고 차량은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장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보빗은 맥클루어 커플로부터 자신을 위해 모인 기부금을 제대로 전달받지도 못했다고 주장했고, 결국 다시 길거리에 나 앉는 노숙인이 되자 기부금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보빗의 변호사에 따르면, 맥클루어와 남자친구는 모금활동 이후 새 BMW를 사거나 라스베이거스 여행, 그랜드캐니언 헬기 여행 등을 즐기는 등 호화롭게 생활했다.

보빗의 변호인 크리스 팰런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고펀드미를 통해 모인 기부금 40만 2000달러 중 고펀드미에 제공해야 할 수수료 3만 달러를 제외하고 7만 5000달러만 보빗에게 줬다”면서 “보빗에게 돌아가야 할 돈이 아직 약 30만 달러 가까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맥클루어와 남자친구는 보빗의 기부금을 탕진하며 호화롭게 생활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맥클루어 측은 “보빗은 우리가 건넨 2만 5000달러를 2주도 되지 않아 모두 쓰는 등 낭비를 했고, 마약을 살 돈을 구하려 우리 물건을 훔치기도 했다”면서 “새 차와 여행은 모두 우리 돈을 쓴 것이며, 보빗이 약물을 끊고 일자리를 얻으면 나머지 돈(기부금)을 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뉴저지주 법원은 맥클루어 커플이 남은 기부금의 정확한 사용처를 공개하기 전까지, 해당 금액이 든 계좌의 사용을 금지하며, 오는 10일까지 기부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0

작성일2018-09-05 07:43

dongsoola님의 댓글

dongsoola
미국서 호화생활. BMW 사서 타기.  라스베가스 여행가기, 그랜드 캐년에서 헬기타기. 미국은 그지같른나라.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4443 사진 한 장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칼있으마 2018-09-17 2139
34442 너무나 헷깔리는 자동차 워런티!!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2 shareclue 2018-09-17 1856
34441 텍스 없이 싸게 구매했는데 센프 사람들은 ?? 인기글첨부파일 mqwwpm 2018-09-17 1709
34440 드디어 우리가 기다리던 새로운 카카오톡 기능!!!! 인기글 2 pike 2018-09-16 2061
34439 임종석 “ 비핵화 논의 해도 합의 사실상 어려워 댓글[3] 인기글첨부파일 6 유샤인 2018-09-16 1835
34438 [자녀가 은행원(BANKER) 하고 싶은 경우 - 꼭 공유해드리세요] 인기글 정민철 2018-09-16 1583
34437 유샤인님 보세요 댓글[2] 인기글 2 대한늬우스 2018-09-16 1497
34436 각 나라 별 전통 의상 인기글 pike 2018-09-16 1565
34435 0914 & 17 오늘의 우남위키 인기글 4 유샤인 2018-09-16 1338
34434 이희은 쇼핑몰 사장, 쇼핑몰 초창기 모습 댓글[1] 인기글 pike 2018-09-16 3616
34433 12분안에 다먹으면 공짜인 짜장면 인기글 pike 2018-09-16 1994
34432 한국 여자가 독일인 남편과 살면서 놀란점 인기글 1 pike 2018-09-16 1974
34431 이 메뉴가 62,000원이면 비싸다vs적절하다 인기글 pike 2018-09-16 1826
34430 소설 `남편을 죽이는 방법` 저자…남편 살해혐의로 체포 댓글[1] 인기글 pike 2018-09-16 1771
34429 로봇손` 소녀 도슨, `최초` ML 30개 구장 시구 - 어머니가 한국계네요. 인기글 1 pike 2018-09-16 1478
34428 댓글[6] 인기글 3 목멘천사 2018-09-16 1495
34427 저는 캘리님 질문에 답변을 하는데 왜 나이롱님이 ㅠㅠ 댓글[1] 인기글 5 루크 2018-09-16 1989
34426 답변글 개크vamp야... 아니... 니가 내 ID도 너의 글에 항상 포함시키니까 ... 인기글 2 나이롱 2018-09-16 1308
34425 답변글 여기도 명문대 출신 4명씩이나 추천을.. 인기글첨부파일 2 캘리 2018-09-16 1543
34424 The Power of Hurricanes. 인기글첨부파일 StandandFight 2018-09-16 1588
34423 캘리님의 질문의 답변 드립니다. 댓글[14] 인기글 6 루크 2018-09-16 1978
34422 답변글 "한" 명문대 나왔다는 애가... 그렇게 영어를 못하냐...?! white liar... 댓글[2] 인기글 2 나이롱 2018-09-16 1939
34421 답변글 우와 ..명문대 출신 5 명이 추천 눌렀어 인기글첨부파일 3 캘리 2018-09-16 1825
34420 한국에 선물어떻게 보내죠? 댓글[3] 인기글 부라보아빠 2018-09-16 1642
34419 남편 강아지털 알레르기 때문에 분양합니다 댓글[2] 인기글 pike 2018-09-16 1725
34418 자존심에 버티지만.. 中 무역전쟁 '苦苦苦' 인기글 1 pike 2018-09-16 1831
34417 1살 여아 구한 반려견.."조금만 늦었더라면 인기글 1 pike 2018-09-16 1854
34416 착시를 일으키는 재밌는 벽화 인기글 1 pike 2018-09-16 2336
34415 20년동안 하루에 50억씩 매일 기부한 남자 인기글 1 pike 2018-09-16 2072
34414 [펌] 거대 곤충을 실감나게 그려보자 인기글 1 미라니 2018-09-16 1733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