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성추행으로 구속된 남편의 지인이 올린글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정말 의견이 분분하네요.
다른댓글들은 대부분이 만원버스나 지하철에서는 무조건 만세를 하고있어야되겠다고.



저는 당시 저 모임의 최고책임자였고, 구속된 남편과 모임에서 일년에 두세번 뵈었을 뿐 과거부터 현재까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

이 뉴스를 듣고 정말 너무나 놀랐습니다.
제 실명으로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그 날의 진실을 목격하고 누구보다 잘아는 사람으로써 이런 결과가 나오도록 모르고있던 책임이 크기 때문입니다.

먼저 그 날 행사는 매년마다 실시하는 두 곳의 시민단체 화합의 자리였습니다. 구속된 분은 실무자급의 행사 준비위원장이었으여 우리들은 나름의 룰을 지키고 서로가 서로를 어려워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가진 그런 몸가짐에 주의해야하는 모임입니다.

자기 이름을 걸고 한달여전부터 이 행사를 준비하고 당일의 마무리까지 잡일부터 모든것을 책임지는 그야말로 모든 사람이 저 분을 주목하는 그 분의 행사였습니다.
(OO화합대회 준비위원장OOO) 라고 자기 이름 수놓은 수건까지 돌리는 본인이 일꾼이자 주인공인 행사입니다.

그 일이 있기 직전 우리는 그 분의 수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그분의 건배를 청해듣고 박수치고 나가는 중이었습니다.

그 자리의 마무리 해장자리인 곰탕집에서 해장을 하고 계산하며 우루루 나가는 중 마주오다 방으로 들어가신 한 여성분과 부딪히며 이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구속된 분보다 약간 앞서 나갔고 이 현장에 직접 있었습니다.
그 정황은 성추행에 정말 적절치 못한 상황이었고 성추행 주장에 대해 CCTV를 요청하여 확인했지만, 영상속에도 만졌다는 손은 그 누구도 보지 못했고 문에 가려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상황은 마치 돌잔치를 마친 아빠가 뷔페에서 성추행범이 되어버린 상황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자리에 총 30명 가까운 동료들이 있었고 공개된 CCTV바로 아래에는 화면에 보이는 동료들외에 저를 포함해 더 많은 동료들이 이 현장에 있었습니다.

여성분의 소리침을 듣고 젊은 남성 일행들이 흥분하여 가세하면서 소요사태가 있었고 당시 경찰도 출동을 했고 저는 이 자리의 총책임자로서 이 사건이 단순한 부딪힘과 오해로 인한 에피소드로서 원치않게 일이 확대된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해주었습니다.

저는 그 부딪힘으로 여성 분께서 얼마나 불쾌해하고 수치감을 느끼셨는지는 모르지만, 그 날 그 분이 가해자로 지목된 상황이 얼마나 비상식적이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그 분이 아니라 저, 아니면 다른 누구도 제2의 OOO가 될 수 있는 지극히 비상식적인 상황의 전개였습니다.

이 일로 구속되신 분이 많이 힘들어하셨고 모임도 안나오시고 연락이 뜸해져 이런 상황을 몰랐습니다.
너무 미안하네요 그 뒤로는 본인이 워낙 결백하고 또 CCTV상 정황도 있기때문에 잘 해결될 줄 알았지 이렇게 안좋은 상황이 된줄은 몰랐습니다.

오늘 많이 놀랐습니다. 세상에 구속이라니요.
한 가장의 명예와 한 가정의 경제와 행복이 완전 박살났습니다.

다음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서 그 자리의 책임자로서 식당에서의 제가 보았던 진실을 이야기하겠습니다.

* 이 사건은 작년 겨울에 있던 사건으로 저는 이 일이 있기 한두달전 위암 진단을 받고 아산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했습니다. 이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 자리에서 우리측과 상대방측을 통틀어 가장 정신이 또렷한 비음주자였음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왜 구속까지 된것인지 어떤 사유가 있을것이다 라는 추측이 난무합니다. 저는 이 분의 개인정보나 이 재판에 영향을 끼친 구속사유까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이 분을 법정에 서게 만든 이 추행사건의 성립 자체가 억울하다는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침묵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분의 결백함은 저와 그자리 많은 동료가 알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비정상적 전개가 된건지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 일로 한 남편, 아내, 아이의 가정과 경제와 행복이 파탄났습니다. 저는 저희 동료들과 항소심에서 증언을 해서 억울함을 풀도록 도울 것입니다.

여러분 이 일은 남성과 여성의 갈등이 아닙니다. 내 아빠, 내 오빠, 내 남편에게 벌어질수 있는 일이고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구속된 분의 아내도 여성이고 딸도 여성입니다. 정황 그 자체를 상식적으로 바라봐주십시오.

결론이 날때까지 구속된 남편을 파렴치한 성추행범으로 결론짓지 않으시길 보배드림과 많은 네티즌께 부탁드립니다.

[구속된 분의 아내가 올린 글]
http://m.bobaedream.co.kr/board/bbs_view/freeb/1437983

[2018.09.07 20:00 판결문 공개]
판결문이 공개되었습니다. 동종전과가 있을거라는 추측하시는 분이 많았는데 보셨으면합니다.
http://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79068/2/1
추천 0

작성일2018-09-07 08:04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4441 허위 영수증으로 한식진흥원에서 1년치 사업비 받았다; 2018-09-17 (월) 댓글[1] 인기글 큰집 2018-09-17 1322
34440 사진 한 장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칼있으마 2018-09-17 2147
34439 너무나 헷깔리는 자동차 워런티!!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2 shareclue 2018-09-17 1858
34438 텍스 없이 싸게 구매했는데 센프 사람들은 ?? 인기글첨부파일 mqwwpm 2018-09-17 1712
34437 답변글 여기도 명문대 출신 4명씩이나 추천을.. 인기글첨부파일 2 캘리 2018-09-16 1544
34436 답변글 우와 ..명문대 출신 5 명이 추천 눌렀어 인기글첨부파일 3 캘리 2018-09-16 1826
34435 드디어 우리가 기다리던 새로운 카카오톡 기능!!!! 인기글 2 pike 2018-09-16 2069
34434 임종석 “ 비핵화 논의 해도 합의 사실상 어려워 댓글[3] 인기글첨부파일 6 유샤인 2018-09-16 1840
34433 [자녀가 은행원(BANKER) 하고 싶은 경우 - 꼭 공유해드리세요] 인기글 정민철 2018-09-16 1583
34432 유샤인님 보세요 댓글[2] 인기글 2 대한늬우스 2018-09-16 1498
34431 각 나라 별 전통 의상 인기글 pike 2018-09-16 1569
34430 0914 & 17 오늘의 우남위키 인기글 4 유샤인 2018-09-16 1339
34429 이희은 쇼핑몰 사장, 쇼핑몰 초창기 모습 댓글[1] 인기글 pike 2018-09-16 3624
34428 12분안에 다먹으면 공짜인 짜장면 인기글 pike 2018-09-16 2000
34427 한국 여자가 독일인 남편과 살면서 놀란점 인기글 1 pike 2018-09-16 1980
34426 이 메뉴가 62,000원이면 비싸다vs적절하다 인기글 pike 2018-09-16 1830
34425 소설 `남편을 죽이는 방법` 저자…남편 살해혐의로 체포 댓글[1] 인기글 pike 2018-09-16 1777
34424 로봇손` 소녀 도슨, `최초` ML 30개 구장 시구 - 어머니가 한국계네요. 인기글 1 pike 2018-09-16 1483
34423 답변글 개크vamp야... 아니... 니가 내 ID도 너의 글에 항상 포함시키니까 ... 인기글 2 나이롱 2018-09-16 1312
34422 댓글[6] 인기글 3 목멘천사 2018-09-16 1502
34421 저는 캘리님 질문에 답변을 하는데 왜 나이롱님이 ㅠㅠ 댓글[1] 인기글 5 루크 2018-09-16 1993
34420 The Power of Hurricanes. 인기글첨부파일 StandandFight 2018-09-16 1591
34419 답변글 "한" 명문대 나왔다는 애가... 그렇게 영어를 못하냐...?! white liar... 댓글[2] 인기글 2 나이롱 2018-09-16 1940
34418 캘리님의 질문의 답변 드립니다. 댓글[14] 인기글 6 루크 2018-09-16 1979
34417 한국에 선물어떻게 보내죠? 댓글[3] 인기글 부라보아빠 2018-09-16 1645
34416 남편 강아지털 알레르기 때문에 분양합니다 댓글[2] 인기글 pike 2018-09-16 1726
34415 자존심에 버티지만.. 中 무역전쟁 '苦苦苦' 인기글 1 pike 2018-09-16 1831
34414 1살 여아 구한 반려견.."조금만 늦었더라면 인기글 1 pike 2018-09-16 1860
34413 착시를 일으키는 재밌는 벽화 인기글 1 pike 2018-09-16 2339
34412 20년동안 하루에 50억씩 매일 기부한 남자 인기글 1 pike 2018-09-16 2075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