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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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바다 - 정호승 허허바다에 가면 밀물이 썰물이 되어 떠난 자리에 내가 쓰레기가 되어 버려져 있다 어린 게 한 마리 썩어 문드러진 나를 툭툭 건드리다가 썰물을 끌고 재빨리 모랫구멍 속으로 들어가고 나는 팬티를 벗어 수평선에 걸어놓고 축 늘어진 내 남근을 바라본다 내가 사랑에 실패한 까닭은 무엇인가 내가 나그네가 되지 못한 까닭은 무엇인가 어린 게 한 마리 다시 썰물을 끌고 구멍 밖으로 나와 내 남근을 툭툭 친다 그래 알았다 어린 참게여 나도 이제 옆으로 기어가마 기어가마 찾아가보니 찾아온 곳 없네 돌아와보니 돌아온 곳 없네 다시 떠나가보니 떠나온 곳 없네 살아도 산 것이 없고 죽어도 죽은 것이 없네 해미가 깔린 새벽녘 태풍이 지나간 허허바다에 겨자씨 한 알 떠 있네 ++ 바다 - 삼립 크림빵 먹다 목멘 인간 바다로 가면 마음이 넓어진다오 하여 찾아간 바다 추억처럼 갑자기 밀려온 파도에 나도 모르게 흩어진 마음 주워 담으려다 문득, 마른 멸치처럼 떠오른 은빛 시체 가만히 들여다 보니 바로 나 죽기전에 얼마나 살려고 파닥 거렸을까 찢어진 꼬리 지느러미에 집착의 허망함이 싱싱하게 묻어있다. 마음이 넓어진다 하여 찾아간 바다에 멸치처럼 바싹 마른 내 마음 그냥 버리고 왔다. + 물속 제 고향에서 물밖으로 던져진 물고기 처럼 이 마음은 마왕의 세계에서 벗어나려고 파닥거린다 - 법구경
추천 2
작성일2018-09-08 21:13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가만가만 실 더듬었더니
느낌이 오싹한 게
제가 웬지
석가나 소태산처럼 되길 원하는
거창한 도를 득하기 위해
면벽하고 자기 몸 학대하는
땡중이 된 느낌이 듭니다.
전 불굘 믿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딴 종굘 믿냐, 것도 아니고요,
전 오로지 한 평생을
세종대왕
만 믿고 살았거든요.
배춧잎사귀 말입니다.
근데 실 감상하며 와 닿는게.
"나도 이제 옆으로 기어가마 기어가마
옆으로 기어가마 기어가마
옆으로 기어가마 기어가마
옆으로 기어가마 기어가마 "
배춧잎사귀를 좇아 목숨 걸고
아둥바둥 살아 봐야
게 다 부질 없는 짓이려니
옆으로 기어가마.
모든 걸( 욕심, 욕망 등등) 내려 놓고
여유 있게 유도리를 부려가며 살아야겠다.
그렇게 살아 봤자
삶, 인생, 거창한 것 같아도
드넓은 허허 바다 위에 떠 있는 겨자씨만큼이나
작고 보잘 것 없으니......
이리 읽혀지긴 했습니다만
아이씨.
시간만 졸라리 뺏겼네.
이 또한 부질 없으니
그냥 옆으로 겨갈걸.~~~
느낌이 오싹한 게
제가 웬지
석가나 소태산처럼 되길 원하는
거창한 도를 득하기 위해
면벽하고 자기 몸 학대하는
땡중이 된 느낌이 듭니다.
전 불굘 믿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딴 종굘 믿냐, 것도 아니고요,
전 오로지 한 평생을
세종대왕
만 믿고 살았거든요.
배춧잎사귀 말입니다.
근데 실 감상하며 와 닿는게.
"나도 이제 옆으로 기어가마 기어가마
옆으로 기어가마 기어가마
옆으로 기어가마 기어가마
옆으로 기어가마 기어가마 "
배춧잎사귀를 좇아 목숨 걸고
아둥바둥 살아 봐야
게 다 부질 없는 짓이려니
옆으로 기어가마.
모든 걸( 욕심, 욕망 등등) 내려 놓고
여유 있게 유도리를 부려가며 살아야겠다.
그렇게 살아 봤자
삶, 인생, 거창한 것 같아도
드넓은 허허 바다 위에 떠 있는 겨자씨만큼이나
작고 보잘 것 없으니......
이리 읽혀지긴 했습니다만
아이씨.
시간만 졸라리 뺏겼네.
이 또한 부질 없으니
그냥 옆으로 겨갈걸.~~~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아니, 무슨 노래가 저래?
에이씨, 괜히 들었네.
하여튼 난 자 별루여.
뭔 폼생폼사로
마치 부처라도 된 양.ㅋㅋㅋㅋㅋ
에이씨, 괜히 들었네.
하여튼 난 자 별루여.
뭔 폼생폼사로
마치 부처라도 된 양.ㅋㅋㅋㅋㅋ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오늘에사
꽈리고추의 실체를 깨쳤습니다.
도 하나를 또 깨쳤으니
쐐주 한 잔 걸치며 자축해야겠습니다.
다 님 덕입니다.
감사합니다.~~~
꽈리고추의 실체를 깨쳤습니다.
도 하나를 또 깨쳤으니
쐐주 한 잔 걸치며 자축해야겠습니다.
다 님 덕입니다.
감사합니다.~~~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오늘은
시인의 글도
목멘님의 글도
와 닿는 게
실크빤쓰 입을때처럼
촉감이 아주 좋습니다.
추천,
물론입니다.~~~
시인의 글도
목멘님의 글도
와 닿는 게
실크빤쓰 입을때처럼
촉감이 아주 좋습니다.
추천,
물론입니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칼님은 시를 참 골치 아프게 보십니다.
보는데로만 느끼는 저는 시인의 시를 이렇게 봤습니다.
무슨일인지 시인은 빤스를 벗어서 수평선에 걸었다고 했습니다.
말이 그렇지 수평선에 어떻게 빤스를 겁니까.. 잊어 버린 것이지
게다가 게 한마리가 거기를 자꾸 툭툭 처대니 그 자리에 있고 싶겠습니까.
그렇다고 벌떡 일어나 앞으로 당당히 걸어가자니 누구 볼것이 걱정이되니
옆으로 기어간다고 할수밖에요..
그리고 겨자씨..
시인의 눈이 밝음에 전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수박씨도 아니고 겨자씨를 바다에서 본다는 것이 얼마나 눈이 좋은 것인지..
암튼 꽈리고추라는 화두의 둘레에서 깨우쳐 자유로워 지셨음을 축하 드립니다.
작다는 것은 하늘의 뜻.. 부끄러워 할일도 아니고 숨길일도 아닙니다.
그저 운명이라 생각하시고 남은 생 편안하게 사십시요.
마지막으로..
저 위에 답답하신 분 글에 잘난척 좀 해보려고 몇자 적었더니
법무사, 변호사 따지시면서 저에게 또 모진 핍박을 가하시는데
마음을 넉넉하게 쓰셔야지 이렇게 자꾸 나오시면 자꾸만 작아지심을 어찌 모르시는지요..
꽈리고추의 깨우침을 한 순간에 도로아미타불로 만드셨습니다..
보는데로만 느끼는 저는 시인의 시를 이렇게 봤습니다.
무슨일인지 시인은 빤스를 벗어서 수평선에 걸었다고 했습니다.
말이 그렇지 수평선에 어떻게 빤스를 겁니까.. 잊어 버린 것이지
게다가 게 한마리가 거기를 자꾸 툭툭 처대니 그 자리에 있고 싶겠습니까.
그렇다고 벌떡 일어나 앞으로 당당히 걸어가자니 누구 볼것이 걱정이되니
옆으로 기어간다고 할수밖에요..
그리고 겨자씨..
시인의 눈이 밝음에 전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수박씨도 아니고 겨자씨를 바다에서 본다는 것이 얼마나 눈이 좋은 것인지..
암튼 꽈리고추라는 화두의 둘레에서 깨우쳐 자유로워 지셨음을 축하 드립니다.
작다는 것은 하늘의 뜻.. 부끄러워 할일도 아니고 숨길일도 아닙니다.
그저 운명이라 생각하시고 남은 생 편안하게 사십시요.
마지막으로..
저 위에 답답하신 분 글에 잘난척 좀 해보려고 몇자 적었더니
법무사, 변호사 따지시면서 저에게 또 모진 핍박을 가하시는데
마음을 넉넉하게 쓰셔야지 이렇게 자꾸 나오시면 자꾸만 작아지심을 어찌 모르시는지요..
꽈리고추의 깨우침을 한 순간에 도로아미타불로 만드셨습니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헉! 실크빤스라니요..?
전 칼님이 bourgeois 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전 지금 구멍난 빤스 꿰매면서 이런 불량 빤스를 만들어 내고 팔아먹는
유산 계급자들의 횡포에 하품 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실망 입니다.
전 칼님이 bourgeois 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전 지금 구멍난 빤스 꿰매면서 이런 불량 빤스를 만들어 내고 팔아먹는
유산 계급자들의 횡포에 하품 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실망 입니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평생을 세종대왕님만 믿고 살아 오셨다는데
요즘은 세종대왕님은 천대를 받으시고 새롭게 신사임당님이 뜨셨습니다.
요즘같이 아슬 아슬한 한국 경제 생태계에서 언제 또 신사임당님이 천대를 받으시고
다른 분이 스타로 재 탄생 하실지 모르니 이제는 회계 하시고
내일 근처에 가까운 절이나 교회에 가셔서 해탈이나 새생명을 얻으십시요.
도를 믿습니까? 나 여기 가끔 나타나는 중국에서 환생한 여자 예수는 당연히 피하시고요..
암튼 존 밤에 존 쐬주 드시고 존 잠 주무십시요.
요즘은 세종대왕님은 천대를 받으시고 새롭게 신사임당님이 뜨셨습니다.
요즘같이 아슬 아슬한 한국 경제 생태계에서 언제 또 신사임당님이 천대를 받으시고
다른 분이 스타로 재 탄생 하실지 모르니 이제는 회계 하시고
내일 근처에 가까운 절이나 교회에 가셔서 해탈이나 새생명을 얻으십시요.
도를 믿습니까? 나 여기 가끔 나타나는 중국에서 환생한 여자 예수는 당연히 피하시고요..
암튼 존 밤에 존 쐬주 드시고 존 잠 주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