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들 그러길

사람에겐
때가 있니마니
몇 번의 기홰가 있니마니
시댈 잘 타고 나야니마니쌌는데

난 대체로 수긍하는 편이다.

걸 놓치고
평생 이렇게 땅을 치고 통곡하며 살고 있는 걸 봄
수긍 편이 아니라
수긍 골수분자다.

수긍 골술 밖에 없는 게

내 한 20 년만 늦게 태어났다면
정윤희랑 살고 있을 거다.

4-50 년만 늦게 태어났다면 분명히
김태희니 이효리니 송혜교니
셋이 날 두고 싸울 것이고
난 이긴 애와 살고 있을 것이다.

좀더 늦게 태어났다면
한고은과 살고 있을 것이라 했는데

요즘은 갸덜이 다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잤을 것 같아
그럼 나도 맘을 변해줘야지 하곤

좀 더 늦게 태어났다면
김태리로 맘을 굳혔을 것이다.

난 물론 마눌관 드라말 함께 안 본다.
태리를 보다 마눌을 힐끗 봄
옆에 금수가 앉아있는 듯 해선데

시대니 때니
안 탓 하게 생겼나
낭중에 너도 혹 울 마눌 봄
내 맘 충분히 이해할껴.

마눌도 내가 금순지
병헌이만 나오면
내가 옆에 있는지도 모르고
땡볕의 모래사장처럼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
.
.
.
.
건 좀 총무선에서 끝내지.
뭘 회장님까지 오라가라 귀찮게.

대한부인회에서
금번 추석에 송편을 해 온다나 음식을 해 온다나.
그쪽 패거리들 몇이서
나와 상읠 해얀대서 갔더니

지랄.

좀 이름 좀 바꿀 수 없어?

대한 노모회

로.

대한부인회 함
적어도 기본이 된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잖아.

아, 사순이더얼?

사순이 정도 돼야 그래도 부인축에 들잖아.
아, 사순이, 뭐라야나.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
거 왜 있잖아, 뭐더라?
오, 그래.

농익은

나이.

농익은

애덜이려니
기댈 잔뜩하고 어려우신 발걸음을 하셨더니
부인들은 없고
웬 노모들만.
노모들은 남편이 있어도 노모잖아.

무튼,

맴은 딴데 가 있어
대충 인살 하고 나오자마자
람보르기니 폐차하고 새 차 살 때까지
부가티를 렌트해서 타고 있는데
이리 맘이 급할 때 딱이드마안?

날라 집에 왔지.

태리를 못 봤거든 지난 회.
.
.
.
.
.
아, 쓰바.

할애비들의 특기인

태레비 파기

를 시도하는데

진짜 갑자기
갑자기 진짜

어떤 전조도 없이

어제까지 나랑
모텔에서 나오면서
희희락락하던 노인회 박여사가
난데없이 문자로
이별을 띡, 통보하고는

노인회 탈퇴
까페 탈퇴
블로그 탈퇴

전화 남바도 바꾸고
이사도 가 버린 것처럼

태레비 화면이 먹통이다.

너무 당황있고
난데없고
막막있고

혼자
태레비 코드를

박았다
뺏다.

고급 한국언어로

삽입
삽출
삽입
삽출

마지막 응급처치.

탁탁툭툭.

때려보며 별지라를 다 해 봐도 뭉묵부답.

안 본 사이

태리를 어떤 색휘가 보쌈했으면 어쩌지?
일이 손에 안 잡히는 거야.

무슨놈의 전자제품이
7년을 못 가.
그 땐 쵀신기종이라 해서
만 불을 주고 샀는데
괜히 쵀신, 뉴, 이딴 걸 사선.

얘가 혹시 태어날 때부터
미성숙아였는지
뒷면에 붙은 출신성분을 훑어봐도
도통 알 수가 없네?

아, 진짜 하루가 길다.
.
.
.
.
.
사람 빙신 되는 거 아무것도 아니더라고.

마리화나니 뽕이니 건드는 애덜
뭐랄 거 하나도 없어.

내가 태레비 폐인이더라고.
물론 그동안은 몰랐지.
고장나보니 금단현상이 장난 아닌 거야.

컴터는 어떻고 또.
컴 중독이 어쩌니마니 할 때
난 아닌 줄 알았거든.

이노무 컴 중독은
정신을 황폐화시키는게 확실한게

조개

고 나발이고 없어.

조개 중독인 줄만 알았었는데
컴중독이 됨
조개중독은 쉬 치유되더라고.

조개를 잡으러 갔는데,

참,

조개

는 안 잡혀 이?

해 조개를 따러 갔는데

조개 구멍

을 앞에 두고도

온통 컴 생각 뿐야.

아침에

조개는 무엇으로 사는가

하나 올려 놓고 왔는데
그 사이트에서 색휘들이 또 날 뭐라 씹었을까.

진짜여.
조개고 나발이고
빨랑 집에 가서 컴 열어 봐야
맘이 안정, 진정이 되니

컴 폐인이 아니고 뭐겠냐고.

완존 기기때문에
인간이
쓰레기화 되는 거지.
.
.
.
.
.
뭔 말할라다 길어졌냠.

여기도 봄

컴 중독자 분들 참 많아 이?

물론

저는 폐인은 아닐거라
저도 저를 그렇게 믿고 있을껴 이?~~~

그 믿음이 바로
폐인에게서 나오는 현상인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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