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서는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는 등껍질, 나무껍질, 비단등에 글을 썼는데 비단은 사치품이라서 맘대로 못쓰고 나무껍질은 보관성이 최악임. 그래서 발명된게 죽간임.
대나무란 흔한 소재, 쉬운 제작 난이도, 높은 보존성, 휴대가능이라는 많은 장점으로 1세기쯤 종이발명 전까지 동양권 제책법의 표준이 되었음. 책을 나타내는 冊란 한자부터 묶은 죽간을 형상화 한것.
죽간은 왼손으로 뭉치를 잡고(오른손 잡이가 많으니까) 오른손으로 한단씩 펼쳐가며 읽는 식이였는데 때문에 순서대로 글을 쓰려면 세로쓰기에 왼쪽<-오른쪽 순서로 글을 써야만 했음. 이게 전통이 되어 종이발명 이후에도 똑같이 이어지게 된 것이고 현재는 일본 위주로 사용되고 있음.
반면 서양에선 종이 전래이전에 파피루스란 섬유지와 양가죽을 가공한 양피지를 주로 썼는데 거기에 롤러를 달아서 스크롤이란 이름으로 사용했음. 
스크롤은 위아래(세로)로 펼쳐지기 때문에 글을 순서대로 읽으려면 가로로 글을 써야했고 마찬가지로 오른손잡이가 많기 때문에 글을 왼쪽->오른쪽으로 쓰게 되었고(반대면 손에 잉크가 번지니까) 이게 종이도래 이후에도 전통으로 이어져 서양문화가 퍼짐과 함께 현재는 전세계적 표준이 된 것.
덤으로 두가지 제책법은 코덱스란 혁명적인 제첵법에 밀려 사라졌는데, 이게 우리가 지금 읽는 책임. 뒷부분을 보다가 앞부분을 보고싶어지면 페이지만 찾아 펼치면 되고 (죽간이나 스크롤은 그부분까지 다시 감아야함) 
용량대비 정보량도 죽간이나 스크롤에 비교가 안 될정도로 많아서 휴대또한 편리함. (같은 내용이라도 코덱스 1권에 담긴 내용을 죽간으로 옮기면 한 수레가 나옴)
다만 스크롤이 현대에도 쓰이는 분야가 딱 하나 있는데 바로 지금 보고있는 인터넷. 똑같이 위에서 아래로 읽어야하고 당장 스크롤 바라는 이름부터 스크롤에 쓰이는 막대.
아무튼 왜 동양권은 세로쓰기를 하는지 이글을 읽었다면 이제 잘 알 수 있을것임